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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 롱스타킹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 영화 '비커밍 아스트리드'

- 절망과 고통의 늪속에서 희망을 찾아야하는 까닭 영화가 끝난 후에도 엔딩 타이틀이 올라가면서 흐르는 배경음악 앤 브런(Ane Brun)의 노래 'Springa'가 귀에 맴돌며 깊은 여운을 남기는 영화가 있습니다. 절망과 좌절 속에 쓰러지거나 굴복하지 말고 스프링처럼 회복탄력성을 갖고 튀어 올라 살아가라는 선율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위안과 파이팅을 전합니다. 바로 부모 세대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았던 주근깨 투성이의 양갈래 머리 소녀 삐삐의 이야기를 그려낸 아동문학 '삐삐 롱스타킹'의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진짜 인생 이야기를 담은 실화 소재의 스웨덴 영화 <비커밍 아스트리드>입니다. 지난 2018년 개최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주연 배우 어거스트 알바가 유로피안 스팅스타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영화는 저명한 아동문학가 린드그렌이 자신의 생일에 전 세계 아이들로부터 동심이 가득 담긴 감사 인사와 생일 축하 그림 편지를 읽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순수한 아이들의 시선에 비친 작가의 삶에 대한 따스한 마음과 아이들을 향한 사랑이 축하 선물로 보낸 카세트테이프를 통해 전달되면서 말괄량이 10대 소녀 아스트리드의 이야기를 소환합니다. 그에게 삶의 기반이 되었던 파란만장한 10대 중반부터 20대 중반까지 선택과 성장을 거듭한 6년 여 간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은 세계적인 명작 '삐삐 롱스타킹'의 탄생에 대한 기원을 찾게 되고 가슴 찡한 울림과 깊은 여운을 갖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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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 18주기, 홍콩서 추모 콘서트 랜선 중계

매년 만우절만 되면 추억을 되살리는 홍콩 배우 고(故) 장국영(장궈룽)의 사망 18주기를 맞아 추모 콘서트가 전 세계 팬들에게 랜선으로 중계된다. 4월 1일, 홍콩 빅토리아 하버 소재의 하버 시티 오션 터미널 데크에서는 미명해간 톱스타 장국영을 추모하는 영화/음악 콘서트 'In Loving Memory of Leslie Cheung Online Concert 2021 - 想你 張國榮'가 개최 전 세계 영화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홍콩관광청에 따르면,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공연기획사 HiEggo가 장국영 18주기를 맞아 팬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한 것이라고. 행사에는 장국영과 듀엣 곡을 발표한 바 있는 허관걸을 비롯 전천후 홍콩스타 막문위와 장지림, 가수 리커친, 아카펠라 그룹인 메트로 보컬 그룹이 참석한다. 또한 홍콩침례대학교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이들 셀럽의 연주를 맡아 무대 위에 오른다. 이번 행사는 홍콩관광청과 쇼핑몰 하버 시티 등이 공동으로 지원하며 유튜브 스트리밍에서 받은 모든 슈퍼챗은 홍콩의 소외된 이웃에게 푸드 형식으로 나눔이 이어지고 비영리 단체, Food Angel에도 기부한다.

식음료 뉴트로 트렌드, 드라마 '안녕? 나야'에도 등판

최강희-김영광, 사내 신제품 공모전에 쌀 튀밥 얹은 두부과자 눈길! 지난 18일 방영된 KBS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에서 37세의 하니와 과거에서 온 17세의 하니가 서로를 바라보며 조금씩 ‘나다움’을 성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낙하산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려는 반하니(최강희 분)가 유현(김영광 분)과 드림팀을 이룬 사내 신제품 아이디어 공모전 아이템으로 최근 식음료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뉴트로 감성을 담은 쌀 튀밥을 얹은 두부과자를 개발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드라마는 트렌드를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최근 식음료 업계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에서도 핵심 구매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해 복고를 새롭게 재해석한 '뉴트로'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뉴트로는 '새로운'(new) '과 복고풍의'(retro)라는 두 단어가 합성해 만들어진 신조어로, 서로 상반되어 보이는 두 개념 OLD(오래된)와 NEW(새로운)가 합쳐져 기성세대에는 과거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고, 젊은 세대들에게는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신선함과 새로움을 선물하는 것을 일컫습니다. 극 중 어린 하니의 간절한 기도 속에 하니와 유현은  지난 과거에 혼쭐났던 사건을 통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밀가루의 글루텐 성분으로 인해 과자를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과자를 만들기로 하고 글루텐프리 아이템으로 두부과자를 만들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미나리', 아카데미 작품상 등 6개 부문 후보 쾌거

미국 영화예술아카데미(AMPAS)가 지난해 세계 영화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작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오스카 최고 영예인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우수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데 이어 <미나리>가 연출, 연기 등 주요 부문에 한국계 영화인으로는 2년 연속 노미네이트 되면서 아카데미 도전사를 새로 쓰게 됐다. 1980년대 미국 남부 아칸소주로 이주한 한인 가족의 이민사를 그려낸 이 영화에서 한 집안의 가장 제이콥 역 맡은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도 아시아계 최초로 아카데미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배우 윤여정은 영화 데뷔 50년 만에 한국 배우로서는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올해 아카데미시상식 최우수작품상 부문에는 <미나리> 외에도 중국계 미국인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가 후보작에 올라 코로나 팬데믹으로 관객들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계 감독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이 외에도 넷플릭스로 공개된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맹크>와 <주다스 앤드 더 블랙 메시아> <프라미싱 영 우먼><사운드 오브 메탈> 등 8편이 작품상 후보에 선정됐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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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편의 러브레터', 삶에 대한 능동적인 태도와 용기란!

- 절망 끝에서 기적을 이뤄낸 연인의 사랑 헝가리 영화 <117편의 러브레터>는 2차 세계 대전 후 홀로코스트의 악몽이 채 가시지 않은 스웨덴을 배경으로, 유대인 출신 25세 시한부 청년과 19세 소녀의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를 그려냅니다. 영화는 죽음의 수용소에서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 악몽을 직접 목격한 생존자들이 가족과 생이별을 하고, 죽음과 절망이라는  공포에 사로잡힌 가운데 병마를 이겨내는 연인의 사랑과 삶의 기적을 흑백 모노톤으로 담백하게 담아냈습니다. 운명적인 사랑을 소재로 했던 수많은 러브스토리가 있지만 영화 <117편의 러브레터>는 코로나19로 낙담해있는 우리들에게 병마를 이겨낼 용기와 위안을 선물합니다. 삶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시한부 청년 미클로시와 사랑을 두려워하지 않은 당찬 19세 소녀 릴리의 펜팔로 시작된 두 남녀의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는 사랑이 인간에게 주는 삶의 유일한 희망이자 가장 숭고한 목적이며 위대한 기적임을 보여줍니다. 이 작품의 시나리오와 연출을 한 피테르 가르도시 감독은 부모님의 러브 스토리 실화를 소재로 자신이 쓴 원작 소설 ‘새벽의 열기’를 토대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빈센조', 갱스터물이야 블랙코미디야!

톱스타 송중기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tvN 주말드라마 <빈센조>가 안방극장에서 갱스터 장르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방영 첫 회차에 포도밭에 기름을 부어 복수하는 씬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회차가 진행되면서 코믹을 담당하는 전여빈과 신 스틸러들의 활약에 자본과 권력의 카르텔에 맞서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성 블랙코미디처럼 다가옵니다. 27일 방영된 <빈센조>  3회차에서는 삶의 터전을 잃을 위기에 처한 소시민들의 다크히어로로 급부상한 빈센조(송중기 분)의 인싸 파티로 인해 금가프라자 강제 철거가 가로막힌 바벨 그룹의 마피아식 테러가 빈센조와 홍유찬의 술자리를 테러하며 숨을 멎는 듯한 엔딩을 장식했습니다. 한국에서 마피아식의 카르텔을 이루고 있는 바벨 그룹이 신약개발의 비밀을 알고 있는 자사 연구원들을 폭발 사고로 위장해 청부 살인하는 장면에 이은 테러였습니다. 또한 뒤를 봐주는 로펌 우상에 검찰 조직 내에서 팽을 당하고 이를 가는 검사 최명희(김여진 분)가 시니어 변호사로 합류하면서 바벨제약의 마약 성분 신약 개발 임상 실험에 관한 범법 사실을 알리려는 내부고발자를 살인 청부하는 법꾸라지로서의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상대에 맞서 악마에는 악마적인 방식으로 대응한다는 빈센조는 투자개발팀장을 찾아가 협박하면서 금가프라자의 강제 철거를 멈추게 했고, 이러한 빈센조의 통쾌한 한방에 홍유찬(유재명 분)과의 연대감이 싹트던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