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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와 배신 속 지옥도에서 영원한 안식을 얻은 '존 윅'

- 부성애 킬러 & "남의 개를 함부로 대하지 말라" 사랑꾼 킬러 '존 윅 4'를 보고 땀과 살 냄새가 진동하는 마초남들의 타격 액션에 진수를 보여줬던 '존 윅' 시리즈가 의리와 배신 속 지옥도에서 영원한 안식을 얻는 킬러 존 윅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개봉했던 시리즈 영화 가운데 '전편보다 뛰어난 속편'이라는 호평을 이어온 킬러 소재의 프랜차이즈물이 코로나 해제 후 스크린으로 모여든 관객들에게도 작은 위안을 준다. "하지만, 사랑할 대상이 있어야지 누군가는... 난 이제 평화를 찾았으니 당신도 찾아봐"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은 '존 윅 4'에서 자유를 얻기 위해 지하세계의 지배자인 최고회의와 최후의 결전을 치르는 존윅의 미장센을 통해 지난 시리즈의 모든 이야기를 마치 액자식으로 마무리 짓듯이 '존 윅 1'에서 편지 한 통과 반려견 한 마리를 남기고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의 유언을 다시 상기시키며 살아갈 이유를 찾는다. 영화 <매트릭스><콘스탄틴><스피드> 등에서 액션 스타로 리즈 시절을 보낸 존 윅 역의 키아누 리브스는 어느새 머리카락은 히끗하고 얼굴 곳곳에 움푹 파인 주름으로 인해 세월을 느끼게 한다. 톰 크루즈, 조지 클루니와 더불어 1960년 대생으로 꽃중년의 톱스타로 기억되는 키아누 리브스는 '존 윅' 시리즈에서 어딘지 우리들의 모습과 닮아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충무로영화제 '연애 빠진 로맨스' 정가영 감독과 감감묻 후기

- "첫 상업영화, 관객이 주인공을 응원하는 내러티브"에 대한 통찰 얻어" 한국영화감독조합(DGK)과 중구문화재단이 함께 주최하는 제6회 '충무로영화제:감독주간'이 지난달 22일부터 9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개최 중인 가운데, 감독주간의 메인 프로그램인 '쌀롱 드 시네마:감독이 감독에게 묻다'(이하 감감묻)에서 작품 안팎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화제다. 충무로영화제 '감감묻'은 기존 영화제에서 상영 후 진행하는 관객과의 대화(GV)와 달리, 별도의 상영 없이 작품의 연출자와 동료 감독이 마주 앉아 때론 관객의 입장에서, 때론 동료의 입장에서 궁금했던 것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내는 시간이다. 일반 영화제에서 접할 수 없었던 감감묻의 모더레이터로 나선 또 다른 연출자의 시선에서 던지는 과감하고 공감되는 질문과 흥미진진한 수다가 새로웠다. 지난달 29일에는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김초희 감독이 모더레이터로 진행을 맡아 최근 넷플릭스에서 가장 센세이션 한 로맨틱 코미디 <연애 빠진 로맨스>를 연출한 정가영 감독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장편 독립영화 세 편을 연출 후 첫 상업영화의 메가폰을 잡게 된 정가영 감독의 연출 이야기를 시종일관 유쾌하고 활기 있게 풀어냈다. 두 감독은 거의 만난 적이 없었다가 김초희 감독이 강말금 배우와 함께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루프탑 파티에서 점심을 해결할까 하고 들렀다가 정가영 감독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던 김초희 감독의 질문으로부터 감감묻은 시작 됐다. 당시 부산국제영화제에 함께 초청받은 두 감독의 인연은 시작됐고, 국내외 영화인들이 스탠딩 형식의 사교 파티를 하는 자리에 분홍색 욕실 슬리퍼를 신고 나타난 정가영 감독의 존재감이 각인되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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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김세정-윤아 등 셀럽, "나도 '우영우' 앓이

- KT의 시즌, 티빙과 OTT 합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화제성 몰이 안방극장의 셀럽들이 미스터리하면서도 통통 튀는 사운드트랙과 함께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로 변신한 박은빈의 신들린 연기가 주목되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푹 빠져 화제다. 최근 '우영우'를 모르면 대화가 안 된다고 하는 만큼 '우영우 앓이'를 하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배우 정유미, 김세정, 윤세아, 남규리를 비롯 소녀시대 윤아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증샷을 게재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로, 0.9%의 첫방 시청률은 방송 6회 만에 시청률 9.6%를 기록하며 OTT채널에서 큰 화제를 몰고 오면서 공중파 TV 드라마를 뛰어넘는 놀라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배우 정유미는 이달,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김밥 전문점을 운영하는 아빠의 김밥을 좋아하는 우영우에 빗대어 "나도 김밥 좋아해"라는 글로 애청자임을 인증했다. 김세정 역시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돌고래 스티커를 붙이며 "너무 사랑스럽고 재밌다. '우영우' 하셨나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애정을 더했다. 또 윤세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기름 냄새 솔솔, 김밥이 그리워지는 드라마"라며 보는 내내 마음이 몽글해지고 웃음을 자아냈다고 전하면서 "오늘 아침은 김밥"이라며 김밥과 스무디 먹방 사진을 덧붙였다.

정유미-김세정-윤아 등 셀럽, "나도 '우영우' 앓이

- KT의 시즌, 티빙과 OTT 합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화제성 몰이 안방극장의 셀럽들이 미스터리하면서도 통통 튀는 사운드트랙과 함께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로 변신한 박은빈의 신들린 연기가 주목되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푹 빠져 화제다. 최근 '우영우'를 모르면 대화가 안 된다고 하는 만큼 '우영우 앓이'를 하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배우 정유미, 김세정, 윤세아, 남규리를 비롯 소녀시대 윤아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증샷을 게재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로, 0.9%의 첫방 시청률은 방송 6회 만에 시청률 9.6%를 기록하며 OTT채널에서 큰 화제를 몰고 오면서 공중파 TV 드라마를 뛰어넘는 놀라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배우 정유미는 이달,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김밥 전문점을 운영하는 아빠의 김밥을 좋아하는 우영우에 빗대어 "나도 김밥 좋아해"라는 글로 애청자임을 인증했다. 김세정 역시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돌고래 스티커를 붙이며 "너무 사랑스럽고 재밌다. '우영우' 하셨나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애정을 더했다. 또 윤세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기름 냄새 솔솔, 김밥이 그리워지는 드라마"라며 보는 내내 마음이 몽글해지고 웃음을 자아냈다고 전하면서 "오늘 아침은 김밥"이라며 김밥과 스무디 먹방 사진을 덧붙였다.

[리뷰] 전쟁의 참상과 비극 전한 우크라이나 작가의 '전쟁일기'

-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가족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 심금을 울려 "내 인생 35년을 모두 버리는 데 고작 10분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최근 <전쟁일기>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출간된 우크라이나의 동화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올가 그레벤니크(36)의 말이다. 그는 전쟁 9일째 되던 날 두 아이와 함께 필사적으로 우크라이나를 탈출하는데 지인의 도움을 받아 피난길에 올라 택시를 기다리는 10분 간의 공포와 불안을 이렇게 전했다. 현재 안전지대인 불가리아에 머물고 있는 그가 아파트 방공호에서 감정을 추스르고자 쓴 이야기와 자신의 SNS에 남긴 흑백 삽화 등을 보고 한국의 출판사가 연락해 폴란드로 탈출하기까지 17일간 전쟁의 참상을 짧은 글과 그림으로 펴낸 <전쟁일기>(출판 이야기장수)가 국내에서 최초로 출판됐다. 올가 그레벤니크는 우크라이나에서 나고 자란 두 아이의 엄마이자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의 참상을 그려낸 <안네의 일기> 이상으로 가정의 달에 전쟁의 공포와 비극,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과 절망 가운데서 희망을 다시 일깨운다. 그의 집이 위치한 하리코프(하르키우)는 러시아에 인접한 우크라이나 동부의 제2의 도시로, 2022년 2월 24일 새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가장 많은 폭격을 받은 곳이다. 이후 가족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발발한 후 8일간 아파트 지하 방공호에서 추위와 공포에 떨며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