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방송된 SBS '화신'에서는 MC 윤종신과 신동엽이 키즈카페 내 맥주 판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김인권이 키즈카페 내에서 아이를 돌보는 '비겁한 육아법'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윤종신이 키즈카페에서 맥주를 판매하고 있으며, 실제 맥주를 먹고 거나하게 취했다고 밝힌 것.
신동엽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키즈카페에서 맥주를 판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윤종신의 말처럼 정말 키즈카페에서는 맥주를 판매하고 있는 걸까? 베이비뉴스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내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키즈카페들을 며칠 간 둘러본 결과, 실제 키즈카페에서는 생맥주와 병맥주를 판매하고 있었다.
여러 체인점을 갖고 있는 한 유명 키즈카페는 300cc, 500cc, 2000cc 생맥주는 물론 호가든, 아사히, 하이네켄 등 수입맥주까지 메뉴에 올려놓고 판매했다. 음료와 식사를 주문할 수 있는 주방 근처에는 병맥주가 훤히 보이는 냉장고가 자리해 있었으며 생맥주 기계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실제 한 키즈카페 내 마련된 독립된 룸에서 음식과 생맥주를 시켜놓고 먹는 엄마들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규모가 작은 키즈카페들도 부모들의 소비를 공략하기 위해 병맥주를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파스타, 볶음밥, 돈까스 등의 식사류를 판매하는 키즈카페들은 대부분 맥주를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치킨이나 소시지, 감자튀김 등의 안주류도 판매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