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Following
9
Follower
0
Boost

'짝' 여성출연자의 자살을 멀리서 바라보며...

올해 나이 30살...여자로서는 많은 생각이 드는 나이였을 것이다...결혼을 하거나...아니면 또 다른 커리어 우먼으로서의 실력을 쌓기에...인생을 본격적으로 새로 준비해야 할 시간에 전씨라는 성을 가진 그 여인은 촬영 마지막날을 앞두고 헤어드라이기 선으로 자신의 목을 감싸 숨을 끊었다...안타까운 일이다.. 사람이 죽었다...하지만 의외로 사람들은 그 여인이 죽은 새로 지은지 2달된 펜션 주인을 걱정하고 있으니 통탄할 노릇이다...자살은 과정이 아니라 결과다. 그리고 죽은이가 남은 이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메시지이며 그렇게 자신의 목숨을 자신의 손으로 끊을 수 밖에 없었던 애처로움의 극한이 묻어난 결과인데...방송을 폐지하지 말자는 소리는 무엇인가? 물론 그 현장을 처음 목격한 이들의 충격또한 평생 남을 것이다...하지만 그들이 올바른 사고 방식과 건전함을 지닌 영혼의 소유자라면...그 여인을 원망하지 않고 고이 보내주지 않을까? 왜 나한테 그런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줘? 라고 나무라기 전에 얼마나 힘들었으면 대국민이 볼 방송출연 도중에 그런 선택을 해야했을까라고 생각하는게 맞다.... 다시 한번 자살에 대해 생각해 보자...자살은 혼자 결정하는 것이지만 그 결정을 하게 만드는 건 자신만이 아니다...자살은 태초부터 있어왔던 것이지만 고도의 산업화, 황금 만능주의에 따른 생명경시풍조, 천민 자본주의, 치열한 경쟁사회에 접어들수록 자살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초등학생도 아는 사실이다...그만큼 사회적 구조의 거대함이 한 인간을 충분히 자살로 몰아갈 수 있는 사회에 우리는 숨쉬며 살아가고 있다....우리는 혼자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생명은 그 어떤 가치보다 소중하며 우선시 될 수 밖에 없는 절대적 가치다...우리는 지금 얼마나 남의 슬픔과 고통에 귀기울이고 있는가....냉소어린 시선보다 따듯한 말 한마디를 건네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조금이라도 모두가 행복하며...모두에게 공정한 경쟁의 기회가 주어지며...가진자들이 그렇지 못한 자들위에 군림하는 사회가 아닌....그러한 사회를 오늘도 또 갈망하고 갈망한다... 그녀에게 Mozart의 Requiem을 바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