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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그 후.

안녕하세요. 대전의 길냥이집사 루피입니다. 허거덩;;;; 8월 7일에 무슨일이 있던걸까요. 하루만에 무려 39명께서 팔로우를 해주셨네요. 총 팔로워수가 72인데 말이죠. 정말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팔로워분들께 인사도 드릴겸 제가 먹이주던 길냥이들의 근황과 제 근황도 알릴겸 등등 겸사겸사 글 올립니다. 원룸 신축으로 인해 보금자리를 잃었던 길냥이 가족들은 바로 뒤에 있는 원룸 주차장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전히 아이냥들 먼저 먹게하고 엄빠냥들은 아이냥들이 다 먹을때까지 기다립니다. 아기냥이들 식사가 끝나니 엄빠냥이를 비롯해 주변 어른냥들이 잽싸게 몰려옵니다.

앞못보는 새끼길냥이 구출일화

안녕하세요. 대전프랑스문화원 길냥이들이 사라진뒤 허전해하던 Looffy 입니다. 프랑스문화원 본원(용문역) 주변에서 눈병걸려서 앞이 안보여 인도 한가운데를 천천히 벌벌 떨며 기어가던 새끼냥이를 발견해서 병원데려가 주사놔주고 안약이랑 사료 받아왔습니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눈병때문에 어미한테 버려진것 같다시네요. 버려지지 않았더라도 이미 사람손을 탔기에 어미가 다시 받아줄리 없다셨습니다. 큰거 하나 배웠네요. 새끼 길냥이들 함부로 만지는거 아니라고. 만지는 순간 어미한테 버려지는것이기에. 집에 데려갔다가 아빠한테 엄청 큰소리 듣고서 쫓겨나 구 문화원 인근 공원에서 밤새다시피 했습니다. 동물보호센터는 다음날 10시 오픈이라 당장 손쓸방법이 없어서 마냥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꾸준히 안약 넣어주고 밥먹이고 했더니 조금은 회복했나봐요. 제가 잘 안보일땐 마냥 저를 따르고 뛰지도 도망가지도 않던 애가 밤늦게 되서 제가 보이기 시작했는지 절 피하고 뛰어다니기까지 하더라구요. 잡느라 진짜 힘들었습니다 ㅠㅠ 그래, 원래 길냥이였지. 대전여중 주변에 길냥이들이 엄청 많아요(참!! 예전 문화원 냥이들도 이 속에섞여있어요!!! 나중에 글 한편 올릴게요). 그 무리에 섞어주면 잘 살아갈수 있을것 같았어요. 수의사쌤이 기존 길냥이들 전염될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하셔서 늦게까지 기다려 제가 안약을 최대한 많은 횟수 넣어주고서 길위로 돌려보냈습니다. 가끔 가서 확인해보려구요. 부디 잘 살고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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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편2. - 유기묘의 추억

나 말고도 꽤 많은 분들이 그렇겠지만, 나 역시 처음부터 고양이나 애완동물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고, 동물을 사람만큼 혹은 사람보다 더 끔찍히 아끼는 마인드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어떻게 사람보다 애완동물이 더 우선시 될 수 있을까 하며. 그랬던 내가 이렇게 길냥이 사랑꾼이 된 것은 역시 몇몇 계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고양이' 자체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그 시점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한다. 2015년 1월 초쯤, 나는 한 아이와 만나고 있었다. 나와 나이차이는 많이(쫌... 많이) 났지만 나보다도 더 똑부러지고 당찬 아이였다. 그 아이는 집에 고양이 한마리를 기르고 있었다. 우리는 그 고양이에 대해 자주 얘기했었는데, 한번은 고양이가 아파서 가족여행이 취소된 적이 있다는 얘기를 한적이 있다. 나는 선뜻 이해되지는 않았다. 가족여행이 취소될 정도로 고양이가 중요했던건가. 일단 최대한 상대 입장에서 이해해보려고 노력은 했다. 그래도 좀 찝찝하긴 했지만 말이다. 그 당시 나는 서울 관악구청 근처에 살고 있었고 광명에서 전문수학과외를 하고 있었다. 오후 3시쯤 출근해서 밤 11시쯤 귀가하는 일정이었다. 하루는 출근하는데 길에서 검고 흰 고양이 한마리와 마주쳤다. 내가 살던 지역은 워낙 길냥이들이 많았기에 그러려니하고 지나치려는데 그 고양이의 행동이 심상치 않았다. 보통은 사람을 보면 피하고 도망가고 숨기 바쁜데 이 고양이는 나한테 바짝 다가와 뭔가 애처로운 느낌의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나한테만 그러는 것은 아니었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일일이 붙잡고 똑같이 행동하는 것이었다. 갑자기 느낌이 확 왔다. 아, 버려졌구나. 그때부터 그 고양이의 울움소리는 마치 '우리 주인 좀 찾아주세요' 하는 소리로 들리기 시작했다. 출근 중이었기에 딱히 어찌하겠다 생각없이 난 가던 길을 갔고 여자친구와도 그 이야기를 간단히 나누었다. 문제는 그 다음날부터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