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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몰랐던 뉴욕 4 - 은둔의 나라에서 온 보빙사 뉴욕 방문기

일단의 무리가 머리 위에 갓을 질끈 묶어 쓰고 희거나 혹은 검은 도포자락을 강바람에 도도히 휘날리며 뉴욕 브루클린 브리지 다리위를 느릿한 팔자걸음으로 활보하고 있다. 태평양 건너 은둔의 나라 조선에서 찾아온 미국 견학 공식사절단 보빙사의 행차 행렬이다. 1882년 서양 국가 중 최초로 미국과 조미수호통상조약으로 외교관계를 맺은 조선 정부는, 이에 대한 답방의 형태로 1883년에 조선 보빙사 견미사절단을 미국에 파견한다. 정사 민영익, 부사 홍영식, 유길준, 서기관 서광범, 무관 현흥택과 최경석, 일본인통역관 미야오카 츠네지로와 중국인 통역관 우리탕 등 11명으로 꾸려진 역사상 최초의 서방 외교사절단이다. 인천 제물포를 출발, 일본을 경유하여 도쿄에서 약 1개월간 머물렀다가 8월 15일 일본을 떠나 9월 2일에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여, 낯선 나라 조선과의 교역을 열렬히 희망하는 미국 정부와 기업가들로부터 성대한 환영을 받았다. 일행은 다시 대륙횡단철도를 타고 시카고를 거쳐 9월 13일에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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