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는데 꼭 한 마디씩 하는 옆부서 상사. 밥 먹고 있는데 식판에 밥 타서 지나가면서 "밥이 넘어가냐?"든가, 싫은데 건너편에 앉으면서 "얼굴이 못 생겨진다?" 이런 말.
3주 동안 노렸다. '근처 와서 한 마디만 해봐라' 하면서. 그 3주 동안 국을 안 가지고 와서 밥 먹고 후식 요구르트를 안 탔다. 그리고 어느날 그 상사가 밥 먹는데 지나가면서 "오우~ 간만! 너네 지난주 경쟁피티 까였다며?"하는 순간! 나는 말했다.
"아오, 씨발! ......" 아주 잠깐의 정적이 흘렀다. 나는 이어서 말했다.
"또 요구르트를 안 가지고 왔네."
상사는 내 뒤에 대고 '뭐야, 저 새끼'라고 했는데 그냥 배식대 가서 요구르트 가지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