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강에는 일상에서 쉽사리 보기 힘든 외모를 지닌, 괴상한 생김새의 물고기가 가득한 곳이다. 이 중 인간에게 매우 치명적인 위험을 가하는 물고기도 있고, 악어 등 포식자들도 있기에 아마존 강에서 헤엄을 치는 것은 큰 도전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런 위험한(?) 환경에서도 인간은 낚시 등을 즐기기도 하는데, 간혹 상상치도 못한 대형 생명체를 낚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피라루쿠(학명: Arapaima gigas 아라파이마 기가스)인데, 올해 상반기에 공개된 낚시 영상은 조회수가 1000만이 넘는 등 큰 화제가 됐다. 지금 이 영상을 소개하고자 한다.
▲낚시 영상은 3분 10초부터
피라루쿠는 남미 최대 크기의 담수어로, 아마존하면 떠오르는 물고기인 '피라냐'의 천적이다.최대 5m까지 자라는 피라루크는 피라냐가 보이면 마치 청소기처럼 흡입해서 먹어버린다. 구둣주걱으로 쓰일 정도로 단단한 비늘은 피라냐의 이빨은 그냥 무시한다. 공포의 대상으로 불리는 피라냐는 그저 좋은 단백질 공급원일 뿐.
그렇다고 피라루크가 무서운 포식자는 아니다. 크기는 거대하지만 날카로운 이빨이 없고, 산소를 마시기 위해 10분마다 반드시 수면으로 올라와야 하는 약점이 있기 때문이다. 노련한 낚시꾼은 이때를 노려 피라루크를 잡는다. 작은 배는 뒤집어버릴 정도로 크고 힘이 좋아도, 호흡을 제대로 못한다면 나약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 글을 마무리 전 보너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