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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팡, 피프티 패덤즈 전시회 개최 @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블랑팡(Blancpain)이 8월 30일부터 오는 9월 5일까지 7일간 서울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지하 크라운 광장에서 '피프티 패덤즈(Fifty Fathoms)'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1953년 탄생한 피프티 패덤즈는 같은해 등장한 롤렉스의 서브마리너와 함께 모던 다이버 워치의 효시로 통합니다. 이번 서울 전시회는 다이버 워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피프티 패덤즈의 진화 과정은 물론, 블랑팡과 협업 중인 수중 포토그래퍼들이 남긴 작품들, 그리고 블랑팡이 후원하는 각종 해양 보호 사업의 개요와 성과 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사진전 형태로 기획되어 누구나 부담없이 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현행 피프티 패덤즈 컬렉션을 대표하는 주요 인기 모델들과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컴플리케이션 및 한정판 모델도 개별 쇼케이스와 함께 전시되어 다양한 종류의 피프티 패덤즈 컬렉션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이번 전시회를 찾은 방문객들에게는 유명 수중 포토그래퍼들이 촬영한 아름다운 바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선별해 특별 제작한 엽서를 제공하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2층에 위치한 블랑팡 부티크를 방문하는 분들에게는 피프티 패덤즈를 테마로 한 대형 포스터를 함께 증정한다고 하니 피프티 패덤즈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한 번 시간될 때 방문해 보기 바랍니다.

태그호이어 모나코 레이디 킹스맨 스페셜 에디션

지난 5월, 태그호이어(TAG Heuer)가 오는 9월 27일 국내 개봉을 앞둔 영국의 스파이 액션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Kingsman : The Golden Circle)’에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태그호이어는 스위스 워치메이커로는 유일하게 ‘킹스맨’의 제작사인 마브 필름(Marv Films)과 배급사인 20세기 폭스(20th Century Fox)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킹스맨: 골든 서클’에 공식 파트너 자격으로 공식 시계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전 공개된 공식 예고편 영상을 보면, 주인공 에그시 역의 태런 에저튼(Taron Egerton)를 포함한 남자 에이전트들이 영화 속에서 태그호이어의 스마트워치인 커넥티드 모듈러 45 킹스맨 스페셜 에디션을 착용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해당 시계는 9월 글로벌 런칭에 앞서 이미 지난 7월 6일부터 약 한 달간 온라인 편집샵인 미스터포터(MR PORTER)에서 독점 판매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관련 타임포럼 뉴스 바로 가기 >> http://www.timeforum.co.kr/15481597 한편, 새로이 킹스맨 에이전트로 합류한 진저 에일 역의 영화배우 할 베리(Halle Berry)는 영화 속에서 태그호이어의 모나코 시계를 착용하고 등장한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태그호이어가 최근 모나코 레이디 킹스맨 스페셜 에디션(Monaco Lady Kingsman Special Edition)을 공개했습니다. 모나코는 1969년 당시 세계 최초의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중 하나인 칼리버 11을 탑재하고 세상에 등장한 태그호이어의 대표적인 아이코닉 컬렉션입니다. 브랜드 최초의 사각 방수 케이스 손목시계이기도 한 모나코는 이듬해인 1970년 영화배우이자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 스티브 맥퀸(Steve McQueen)이 헐리우드 클래식 레이싱 영화 '르망(Le Mans)'에 출연 당시 착용함으로써 훗날 시계애호가들 사이에서 전설적인 시계 반열에 올랐지요(그가 착용한 Ref. 1133B 모델은 아예 ‘맥퀸 모나코’라는 수식이 붙기도 함). 이렇듯 태생적으로 모나코는 영화와도 뗄레야 뗄 수 없는 인연을 자랑하기에 태그호이어는 이번 ‘킹스맨: 골든 서클’에도 어떻게든 모나코를 노출시키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남성용 제품이 아닌 여성용 제품을 선보여 태그호이어가 전략적으로 앞으로 여성용 모나코 라인업에도 힘을 쏟지 않을까 충분히 예상케 합니다.

창립 180주년을 기념하는 티파니 스퀘어 워치 리미티드 에디션

올해는 세계적인 주얼리 명가 티파니(Tiffany & Co.)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259번지에 첫 매장을 오픈한 지 무려 18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뜻 깊은 해를 기념하기 위해 티파니가 특별한 한정판 시계를 제작, 출시했습니다. 시계명은 티파니 스퀘어 워치(Tiffany Square Watch)로, 1920년대 제작된 브랜드의 역사적인 모델을 아카이브에서 발굴하여 원형에 가깝게 복원 및 새롭게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18K 옐로우 골드 소재로 제작된 티파니 스퀘어 워치의 케이스 직경은 가로 27mm x 세로 35.8mm(러그 투 러그 포함)로 빈티지 피스의 영향을 받은 시계답게 그리 크지 않은 아담한 사이즈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이얼은 화이트 컬러 바탕에 새틴 솔레이 피니싱을 가미했으며, 심플한 아라빅 인덱스 및 개성적인 커시드럴 핸즈에는 의도적으로 빈티지한 느낌을 재현하기 위해 베이지 혹은 골드톤의 펄감이 느껴지는 도료를 덧칠해 특유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다이얼 외곽 챕터링 및 6시 방향 스몰 세컨드 다이얼 테두리에 레일로드 형태의 트랙을 더해 고전적인 인상은 한층 더 강조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시계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바로 무브먼트인데요. ETA나 셀리타로부터 공급받은 에보슈를 수정한 그것이 아닌, 처음으로 자체 개발 제작에 성공한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TCO. 1874M를 탑재했습니다. 칼리버명에 사용된 ‘1874’라는 숫자는 다름아닌 스위스 제네바에 첫 티파니 시계 공방을 설립한 해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당당히 노출한 무브먼트를 보면, 라운드형 칼리버가 아닌 애초 이 시계만을 위해(케이스 형태에 정확히 들어맞도록) 특별히 스퀘어 형태로 설계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칼리버 형태 및 브릿지 분할이 조금 다른 것을 제외하면 우리에게도 친숙한 범용 수동 ETA/푸조(Peseau) 7001 칼리버를 연상시키는 측면이 있습니다. 물론 이와 관련해 티파니 측은 자세한 언급은 생략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첫 인하우스 제작 칼리버인만큼 충분히 검증된 기존 무브먼트의 설계를 의식적으로 참고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TCO. 1874M 칼리버는 시간당 3헤르츠 진동하며, 파워리저브는 약 42시간을 보장합니다. 시스루 형태의 케이스백을 통해 드러나는 무브먼트는 기대이상으로 데코레이션 상태도 준수한 편입니다. 브릿지 상단에는 코트 드 제네바(제네바 스트라이프) 패턴을, 플레이트 하단에는 원형의 페를라주를, 그리고 각 브릿지 모서리에는 얕게나마 앵글라주 처리도 잊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케이스 방수 사양은 50m이며, 스트랩은 블랙 컬러의 양면 악어가죽 스트랩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습니다. 티파니 스퀘어 워치는 브랜드 창립 18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단 180피스 한정 제작되었으며, 국내에서는 오는 10월부터 선별된 티파니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율리스 나르당의 이그제큐티브 문스트럭 월드타이머(Executive Moonstruck Worldtimer)

태양계는 별, 8개의 행성, 175개의 위성, 그리고 수백 만개의 행성 파편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인류가 하루 종일 바라보고 마주하고 있는 것은 오로지 두 개의 천체, 바로 태양과 달입니다. 태초부터 인류의 역사에 중요한 의미를 지녀왔죠. 율리스 나르당은 태양과 달의 움직임, 그리고 그 천체들에 영향을 받는 조류의 흐름을 담아낸 문스트럭 월드타이머(Executive Moonstruck Worldtimer)를 선보였습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오히려 단순함이 궁극적인 복잡함을 담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율리스 나르당은 그의 이 철학적인 말에서 영감을 가져왔습니다. 문스트럭 월드타이머는 달의 궤도와 지구에서 보이는 태양의 움직임을 다이얼 위에 그대로 재현했는데,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디스플레이로 풀어낸 대신 내부에 정교하고 복잡한 메커니즘을 감춰두었습니다. 다이얼 중앙에는 북극에서 바라본 북반구의 모습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6시 방향 런던이 그리니치 표준시(GMT)를 표시하며, 3개의 디스크가 이 고정된 지도를 중심으로 회전하고 있습니다. 맨 가장자리에 있는, 태양을 상징하는 디스크는 24시간에 1회 공전하면서 24개 타임존을 지나갑니다. 월드타이머 기능 덕분에 시계를 착용한 이는 플랜지에 있는 24개 도시의 시간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밤/낮 인디케이터도 갖춰 도시에 따라 시간과 함께 밤/낮 여부도 알 수 있습니다. 달은 조금 낮은 궤도에서 등장합니다. 두 개의 디스크가 함께 작동하는데, 하나의 디스크는 지구로부터 달이 어디 위치해 있는지 보여주는 역할을 하고, 그 아래에서는 골드 소재의 두 번째 디스크가 변화하는 문페이즈를 보여줍니다. 이렇게 두 부분을 분리해놓은 독특한 디스플레이 덕분에 하루에 5.7초, 40년에 하루 정도의 오차를 보일 정도로 정확합니다. 8년 전 최초의 문스트럭이 그랬던 것처럼, 문스트럭 월드타이머 역시 달의 밝은 부분이 항상 태양면을 마주하고 있는 (실제와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는 천체 시계입니다. 또한 태양과 달과의 중력 작용, 또한 지구 자전으로 인한 원심력의 결과물이기도 한 조류 맵을 읽기 쉽게 디스플레이했습니다. 인하우스에서 제작해 실리슘 기술력을 탑재한 셀프와인딩 칼리버 UN 106을 탑재했으며, 8시와 10시 방향에 위치한 푸시 버튼을 이용해 간편하게 앞뒤로 한 시간 단위 시간 조정이 가능합니다. 46mm 사이즈로 선보이며, 100m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브라이틀링 크로노스페이스 에보 B60

브라이틀링(Breitling)이 아날로그 디스플레이를 갖춘 새로운 인하우스 쿼츠 무브먼트와 이를 탑재한 시계를 공개했습니다. 크로노스페이스 에보 B60(Chronospace Evo B60)가 그 주인공인데요. 시계명에도 사용된 B60 칼리버는 프로페셔널 라인의 다른 쿼츠 시계들, 즉 기존의 이머전시나 엑소스페이스 B55처럼 아날로그와 LCD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공존하는 형태가 아닌 오직 아날로그 디스플레이 방식만을 채택한 브랜드 첫 인하우스 수퍼쿼츠 크로노그래프(SuperQuartz™ chronograph) 무브먼트입니다. 외부 업체 협업이 아닌 브라이틀링 매뉴팩처서 완전히 새롭게 100% 자체 개발 제작한 쿼츠 크로노그래프 칼리버라는 점에서 나름의 의의가 있는대요. 기존의 수퍼쿼츠 칼리버와 마찬가지로 일반 쿼츠 칼리버보다 10배 가량의 정확성을 보장하고, 별도의 COSC 크로노미터 인증까지 받았습니다. 다이얼면에는 현재 시각 외 날짜, 24시간, 그리고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별도의 카운터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1/10초 단위까지 표시하는 크로노그래프 기능 작동시 두 개의 크로노그래프 핸드를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 동시에 두 경기(경주)의 경과 시간을 알 수 있는 스플릿 세컨드 측정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스플릿 세컨드 기능은 4시 방향의 푸셔를 누르는 간단한 조작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신제품 크로노스페이스 에보 B60는 43mm 직경의 전체 브러시드 마감한 티타늄 케이스로 제작되었으며, 단방향 회전이 가능한 티타늄 베젤에는 5분 단위 눈금과 함께 브라이틀링 시계의 개성적인 요소인 라이더탭 장식이 부착돼 있습니다. 다이얼은 블랙 컬러 다이얼 바탕에 그레이 카운터를 사용한 모델과 다크 블루 다이얼 바탕에 블랙 카운터를 사용한 모델 총 2가지 버전으로 선보입니다. 두 개의 개스킷을 적용한 스크류 록 크라운과 함께 케이스 방수 사양은 100m를 보장합니다.

하이엔드에서 엔트리 기계식 시계 브랜드까지 - 가장 기본적인 투르비용 모델 8선

투르비용(Tourbillon)이 처음 손목시계로 등장했을 때 받았던 황홀감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워지지 않을 만큼 강렬했습니다. 프랑스어로 '회오리 바람'를 뜻하는 투르비용은 1795년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에 의해 처음 발명되었습니다. 기계식 시계는 구조상 중력의 영향에서 오는 오차가 발생합니다. 이를 보정하기 위해 핵심 부품인 밸런스와 이스케이프먼트를 케이지에 담아 일정시간 회전시키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일정한 위치로 고정된 상태로 있지 못하는 손목시계에서는 완벽한 보정력을 발휘하긴 힘듭니다. 그럼에도 투르비용은 시계에서 가장 주요한 컴플리케이션 기능으로 시계제조사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시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투르비용이 구현하는 화려한 퍼포먼스는 환호와 탄성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할 아름다움을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많은 시계애호가들이 투르비용을 한번쯤 가져보고픈 드림워치 일순위로 꼽기도 하는데요. 현재 투르비용은 한편으로 그 기능이 더욱 진화했고 또 한편으로는 점점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하이엔드 워치메이커에서 대중적인 브랜드(심지어 중국 제품)까지 다양한 투르비용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투르비용 시계 중 가장 기본적인 제품들을 선정해 봤습니다. 물론 이마저도 아직 쉽게 소유할 수 있는 가격대는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예전과 비교해 보다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브레게 투르비용 엑스트라 플랫 5377 Breguet Tourbillon Extra-Plat 5377 투르비용의 발명자가 설립한 시계제작사인 만큼 브레게의 투르비용에 대한 애착은 남다를 듯 합니다. 다양한 투르비용 모델 및 투르비용 + 컴플리케이션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투르비용 엑스트라 플랫 모델은 투르비용과 더불어 로즈 골드 케이스에 섬세한 홈 장식과 다이얼 4가지 다른 엔진 터닝 패턴의 기요쉐 다이얼, 블루 스틸 소재의 브레게 오픈 팁 핸즈 등 브레게 스타일을 함께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무브먼트 또한 투르비용을 탑재한 엑스트라-씬 무브먼트로 실리콘과 항자기성 스틸 소재로 제작한 인버티드 레버 이스케이프먼트 및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채택하고 진동수 4.0 Hz, 8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합니다. 로즈 골드 케이스 버전 외에 플래티넘 버전도 함께 출시되었습니다. 로즈 골드 케이스, 직경 42mm, 칼리버 581DR 자동 무브먼트, 방수 30m 랑에 운트 죄네 1815 투르비용

[리뷰] 라도 하이퍼크롬 캡틴 쿡 컬렉션

시간은 되돌릴 수 없기에 더 간절함이 커지는 걸까요? 사회 전반에 걸쳐 주요 트랜드로 자리잡은 복고 분위기는 특히 '기계식 시계'에 더 강한 힘을 발휘하는 듯 합니다. 이는 기계식 시계가 가진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으로 더욱 민감하게, 그리고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듯 합니다. 기계식 무브먼트를 베이스로 하는 고급 시계제조사에서는 매년 꾸준하게 과거 출시했던 제품들을 재해석한 복각 모델을 선보이며 시계 애호가들은 물론 대중들 역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요. 시계제조사로서는 자사의 오랜 역사를 어필할 수 있으며, 20~30대 젊은층에게는 자신의 세대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움과 특별함을 제공합니다. 스위스 시계제조사 라도(Rado) 역시 지난해 '하이퍼크롬 1616' 시리즈를 출시하며 복각 모델 제조에 동참했는데요. 사실 라도는 60년대 이후 세라믹 소재를 자사의 주력 제품으로 특화해왔기에 그 이전 금속 케이스의 일반적인(?) 시계들에 대한 기억은 오히려 대중들에게서 희미해져 갔습니다.때문인지 하이퍼크롬 1616이 선보였을 때 오히려 신선함으로 다가왔는데요. 라도에서 60년대 출시되었던 케이프 혼(Cape Horn) 컬렉션을 복각한 이 모델은 오리지날 모델에 대한 충실한 재연이 돋보였지만 현재의 트랜드에 따라간 46mm 오버사이즈 케이스를 채택했다는 점이 복각 모델로서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하이퍼크롬 1616 모델은 완성도에서 매우 높이 평가할 모델이었고, 시계애호가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에 고무된 듯 올해 바젤월드 2017에서는 새로운 복각 제품을 선보이게 됩니다. 바로 '하이퍼크롬 캡틴 쿡(HyperChrome Captain Cook) 컬렉션이죠. 1616 모델이 오버사이즈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면, 캡틴 쿡 컬렉션은 이를 의식한 듯 오리지날 모델에 대해 충실한 재연이 돋보이는 복각 버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오버사이즈 크기의 모던 버전, 그리고 여성 모델로 세분화해 출시되었습니다. 오늘 리뷰는 바로 이 캡틴 쿡 컬렉션의 복각 버전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캡틴 쿡 컬렉션은 18세기 영국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그는 지도 제작학, 인류학, 천문학 등 광범위한 지식을 대부분 독학으로 습득하면서 당시 누구도 가본 적 없던 태평양 해안선 수천마일을 해도로 만든 업적을 남겼는데요. 라도는 제임스 쿡의 모험가로서의 도전 정신과 진취성을 통해 스포츠 시계로서의 강인한 이미지를 담고자 했습니다. - 오리지날 모델과 캡틴 쿡 복각 모델

오리스 빅 크라운 프로파일럿 월드타이머

오리스(Oris)가 빅 크라운 컬렉션에 회전 베젤을 이용하여 간편하게 로컬 타임을 세팅할 수 있는 신개념 듀얼 타임 시계를 선보였습니다. 빅 크라운 프로파일럿 월드타이머(Big Crown ProPilot Worldtimer)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통상 타 브랜드에서는 ‘월드타이머’라 하면 다이얼 챕터링 혹은 베젤 상단에 24개 타임존(or 그 이상)을 가리키는 도시명을 함께 표시하는 시계를 가리키는데 반해, 오리스는 일반적인 듀얼 타임 모델에도 월드타이머라는 수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브랜드의 특이성(?)이라 할 수 있는데, 신제품 빅 크라운 프로파일럿 월드타이머가 1997년 론칭한 자사의 월드타이머 시계를 새롭게 계승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과거 오리스는 독립 푸셔를 눌러 로컬 타임 아워 핸드를 플러스/마이너스 즉 앞뒤로 1시간 간격으로 점핑시켜 현지 시각을 쉽게 조정할 수 있는 시계를 선보이며 월드타이머라 칭했는데, 그 전통을 20년만에 나름대로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신제품 빅 크라운 프로파일럿 월드타이머는 그런데 별도의 푸셔가 없이 서두에 강조했다시피 베젤을 시계 방향, 혹은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시켜 한 시간 간격으로 로컬 타임 아워 핸드를 세팅할 수 있습니다. 좀 다른 예지만, IWC 역시 2016년 출시한 파일럿 워치 타임존 크로노그래프 모델(Ref. IW395001)에 회전 베젤을 이용한 독자적인 타임존 세팅 메커니즘을 선보인 바 있는데요. 24개 도시명이 새겨진 시티링과 함께 유니크한 잠금/해제 장치를 적용한 IWC와 달리, 오리스의 그것은 제트 엔진 터빈에서 영감을 얻은 코인 에지 처리된 베젤을 그저 앞뒤로 돌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조작이 상대적으로 용이합니다. 스틸 소재의 케이스 직경은 44.7mm이며, 다이얼 컬러는 매트한 블랙 다이얼과 선레이 패턴 마감한 안트라사이트(무연탄, 그레이 계열) 다이얼 두 종류로 출시됩니다. 각각의 다이얼에는 야광도료인 수퍼루미노바를 두툼하게 도포한 아라빅 인덱스가 놓여져 있으며, 다이얼 3시 방향의 서브 다이얼에는 홈 타임(12시간)과 함께 별도의 어퍼처(창)가 위치해 있는데 이는 홈 타임의 현재 시간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낮/밤 인디케이터입니다. 화이트 컬러는 낮을, 다크 옐로우 컬러 디스크는 밤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서브 다이얼 안에 날짜창도 함께 통합돼 있습니다. 한편 3시 방향과 대칭을 이루는 9시 방향 서브 다이얼로는 스몰 세컨드(독립 초침)를 표시합니다. 무브먼트는 ETA 2836을 베이스로 자체 수정한 세컨 타임존 모듈과 회전 베젤 로컬 타임 조정 시스템(Local time adjustment system)을 적용한 오리스 690 자동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데이-데이트를 보통 나란히 별도의 디스크로 표시하는 ETA 2836 칼리버의 전형적인 모습을 떠올릴 때, 오리스의 빅 크라운 프로파일럿 월드타이머에 사용된 그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면서 독창적으로 진화한 형태에 해당합니다. 무브먼트는 미네랄 글라스를 삽입한 시스루 형태의 케이스백을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으며, 케이스 방수 사양은 100m로 실용적입니다. 두 종류의 다이얼 컬러에 따라 루이지애나산 크로커다일 또는 송아지 가죽 스트랩과 블랙 혹은 카키 컬러 직물 스트랩, 스틸 브레이슬릿 등 비교적 다양한 종류의 스트랩이 지원되며, 참고로 가격대는 송아지 가죽 혹은 직물 스트랩 버전의 경우 3,400 스위스 프랑(CHF), 악어 가죽 스트랩 혹은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의 경우 3,600 스위스 프랑(CHF)으로 각각 차등을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