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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꿈에 당신이 나왔어요. 아주 오랫만이었고 그동안 당신을 만나면 흔들릴까 두려워했던 내마음관 다르게 아예 당신에게 흔들린채로 당신을 만났죠. 당신은 예전처럼 나를 만나서는 우리의 2년을 다 지워버릴 것처럼 조용히 내 손을 잡았어요. 그리고 당신과 나는 깍지를 꼈죠. 좋았어요. 나를 만나자 마자 말없이 그렇게 대해줘서. 당신을 만나니 내 기억보다 당신은 훨씬 더 큰 사람이었어요. 깔창을 깔았나? 라고 말도 안되는 얘기를 던졌죠. 당신은 그저 아니다 라고 얘기하며 내 손을 이끌었어요. 다시 우리가 사랑하던 때로 돌아갈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지려는 그때. 흰 셔츠에 말쑥한 차림의 내 남자가 나를 멈춰세우네요. 나를 붙잡고 어디가냐 묻죠. 난 아직 당신과 깍지를 끼고 있죠. 당신도 내 남자도 당황한듯 서로를 보고는 나를 보고 있었죠. 나는 순간적으로 내남자에게 잠깐만 이라고 하고는 당신과 가려했어요. 그러다 잠에서 깼죠. 그리곤 생각했어요. 나는 무얼 그리워하고 있나하고요. 난 지금의 내 남자를 사랑해요.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고 싶어요. 하지만 당신이 날 마음속 깊이 아껴준 기억이 아직도 나나봐요. 그땐 내가 당신에게 말했었죠. 당신이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왜냐하면 당신이 날 사랑하고 있는걸 내가 느끼니까. 지금의 나의 두려움은 무엇일까 나는 생각해봐요. 지금의 이 사람이 날 사랑하는 것을 의심하는 건 아니에요. 날 너무나 사랑했던 한 사람을 뒤로한채 새로 만난 이 사람에게 난 그동안 당신에게 쏟아붓지 못한 내 사랑을 다 주고 그에게서도 내가 당신을 져버린것이 타당할만큼의 사랑을 원하죠. 그리고 그만큼의 사랑이 충족되지 않으면 혹시나 지금 이사람도 내 사람이 아니면 어쩌나 불안해 하고 있어요. 어쩌면 당신이 나에게 너무 과분한 사랑을 줬었는지도 몰라요. 그래서 난 아직도 당신에게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서 당신을 찾고 있는지도 모르죠. 나는 사랑이 떠나는게 두려워요. 이 사람을 사랑하지만 이사람이 떠난다는 것이 두려워서 난 이사람에게 더욱 사랑을 갈구하죠. 오늘 그가 날 떠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혔어요. 당신도 내가 당신을 떠날때 그런 생각을 했었겠죠. 무서워요. 난 이제 모든것이 무서워요. 어른이 되면 아는게 많아지고 무서울게 없을줄 알았어요. 하지만 해가 지날수록 나는 더 겁이 많고 억지를 부리고 내 멋대로 하는 이제는 소심하기만 한 여자가 되었네요. 어젯밤 꿈에 잠깐이라도 나와줘서 고마워요. 당신은 잘 지내나요? 지금 사랑하고 있나요? 가끔씩은 정말 당신이 그리워요. 행복하세요 당신. 저도 행복해져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