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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길었고 아주 짧았던 시간에 대한 기록1

2016년1월26일 24시 30분경. 나는 그녀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제작년에 널 처음 만나 짝사랑만 하다 작년 여름 다시 만나게 돼서 친구로 지내고 싶다는 너에게 끈질기게 달라붙어 승낙을 받고 서로 사랑을 시작한 이후로 항상 내 사랑이 모자르다 느꼈어. 힘든 대학원 생활에 내가 쉼터가 되길 바랬으나 많은 불안요소를 가지고 있는 나라서, 오히려 자기가 날 걱정 해주기만 하다 결국엔 이렇게 지쳐 버렸네. 그래도 네가 기댈수 있고 쉬었다 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픈 마음은 진심이였어. 정말로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해. 잘 지내야해. 아프면 제발 버티지 말고 병원 좀 가고..사실 나만큼 힘들었으면 좋겠다..너무 밉다 너......" "미안해." "오빠가 항상 날 보면 지어주었던 해맑은 웃음, 말투,행동들. 그걸로도 난 충분히 행복 했어. 잊지 않을게. 자책 하지마. 그냥.. 날 미워해..." 나는 그녀가 내 마지막 사랑이길 바랐다. 그녀도 내가 마지막 사람이길 바랐다. 우린 서로 사랑했고, 사랑하고 있으나, 현실에 지쳐 버렸다. 집안끼리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고, 나의 미래는 이 나이가 되도록 불투명 하다. 사랑의 힘으로 이겨내고 싶었다. 이겨낼 줄 알았다. 지금도 현실을 부정 하고 싶다. 너무나 괴롭다. 하지만 당장 내일도 먹고살기 위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제 몫을 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 가야만 한다. 그게 내 현실인 것이다. 불과 몇시간 전에도 하하호호 대며 사랑을 속삭이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