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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때 겪은 일

안녕하세요 요즘 빙글에 무서운 글들이 많이 올라오길래 저도 제가 어렸을 때 겪었던 무섭다면 무서운 그런 이야기 써보겠습니다. —————————————————————— (편의상 반말로 할게. 이해해 줘) 이건 내가 6살 쯤에 있던 일이였을거야. 내가 6살 때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집에 살았었는데 아빠는 일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살았고 엄마랑 나만 서울에 있는 외할머니 집에 살았지. 엄마랑 나랑은 토요일마다 수영을 배우러 갔었어. 근데 어느 날 내가 수영을 가기가 너무 싫었던 것 같아. 그 날 엄마만 수영장에 갔었거든. 난 집에서 그냥 있는데 갑자기 밖에서 “택배입니다” 이러는거야. 근데 내가 원래 낯을 좀 가리기도 하고 15살인 지금도 집에 혼자 있을 때는 택배가 와도 아무 소리 안해. 지금도 이런데 그 때는 어땠을 거 같아? 당연히 아무 소리 안하고 있었어. 아! 그때 우리 집이 3층인 주택이고 우리 집은 3층, 그리고 현관문이 약간 밖에 있는 사람이 블러처리 되가지고 보이는, 그러니까 형태만 보이는 그런 문이였어. 아무튼 그런 문인데 그 택배기사로 추정되는 사람이 또 다시 “택배입니다” 이러면서 문을 두드리는거야. 그래서 난 또 아무 말 안했다? 근데 계속 택배라면서 문을 두드리는거야. 난 그때부터 무서워지기 시작했어. 근데 그게 계속 되니까 눈물이 나오더라고. 그래서 집 전화로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어. (그 당시에 나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엄마 아빠 외삼촌 전화번호는 다 외우고 있었어) 그렇게 전화를 걸어서 엄마한테 거기서 뭐 상황 설명을 어떻게 해? 그냥 빨리 집에 오라고 그랬지. 그러니까 엄마가 알았다고 전화 끊지 말고 계속 받고 있으라고 그러더라고. 그 전화기가 안방에 있었거든? 그게 분리가 돼서 들고다닐 수도 있는데 무서우니까 그냥 방에 있었어. 그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가 집에 들어오더라고. 그래서 난 그때 막 울었지. 좀 지나 나도 진정이 되고 그러니까 엄마가 나한테 물어봤어. 그 사람 인상착의나 이런거. 근데 내가 기억이 나겠니? 그냥 형상만 보였는데. 그래서 난 모르겠다 하고 엄마한테 물어봤어. 혹시 엄마 오면서 택배기사 못봤냐고. 근데 엄마는 못봤데. 근데 스쳐지나가듯이 본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 인상착의가 전형적인 도둑이나 강도, 그러니까 검은 모자 푹 눌러쓰고 상하의 다 검은색 옷을 입고 있었다더라. 난 그때 알아차렸어. 그 사람이 택배기사인 척 하던 사람이란걸. 왜냐면 그 현관문 넘어로 보이는 사람의 형상도 검은색이였거든. 근데 그 사람이 진짜 택배기사인데 택배가 밀려서 그렇게 급하게 문을 두드린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 하지만 그 사람은 택배기사가 아닌 것 같아. 보통 사람이 집에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하면 택배만 놓고 그냥 가거나 현관문에 나중에 언제 몇 시에 오겠다고 붙여놓고 가는 사람도 있고 기다린다 하더라도 그 택배를 시킨 사람한테 전화를 하더라고. 그래서 난 그 때의 그 사람이 택배기사라고 믿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