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냥이들은 내 목소리만 들으면 숨기 바쁘다.
물이나 사료가 떨어졌을 때만 열심히 이쁘게 눈을 마주친다.
곰탱이 집사에게 어째 이런 여우같은 냥이들이 (나?)왔는지.
... 아마도 그녀들은 집사가 퇴근하고 오면 사뿐사뿐 나와 앉아 있다거나, 깔개에 뒹글어주는 정도면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미련퉁이 집사는 그게 섭섭해서 덥썩 껴안고 뒹글어버리는
걸 학습한 결과인 것 같다. 아놔. 그런 건 좀 모자라도 되는구만!
지방에 가있는 타요군은 ‘그 때 그 시절’을 회상하고 계신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