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에는 형들만큼이나 아우들 역시 잘해줬다. 첼시의 U-19팀이 샤흐타르의 U-19팀과의 결승전에서 3-2라는 스코어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 이 팀은 FA 유스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적 있었으며, 아디 비베쉬 감독은 다시금 첼시 유스의 훌륭한 기량을 자랑할 수 있게 됐다.
(이 소식은 2015년 4월 14일 자 소식임을 알려드립니다.)
UEFA 유스 리그는 13-14 시즌에 처음 도입된 대회로, 성인 팀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 가능한 자격을 얻게 되면 자연스레 유스 팀에게도 기회가 주어져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즉, 32개의 유스 팀이 유럽 대항전에 참가하게 되며 성인 팀의 덕을 봐 성적이 좋지 않은 유스 팀이라도 참가하여 경험을 쌓게 된다. 하지만, 이 규정은 다음 시즌인 15-16 시즌 때부터 변경되며 기존의 32개의 팀에다가 각 국가의 유스 리그 우승 팀인 32개의 팀이 추가되어 총 64개의 팀이 유럽 대항전에 참가하게 된다.
첼시의 퍼스트 팀이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따냈기 때문에, 첼시의 U-19팀은 자연스레 UEFA 유스 리그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아디 비베쉬 감독이 이끌고 있는 U-19팀은 16강에서 제니트를, 8강에서 ATM을, 4강에서 로마를 완벽하게 꺾으면서 결승전에서 샤흐타르를 상대하게 됐다. 전 시즌 우승 팀이었던 바르셀로나를 꺾으며 올라온 샤흐타르였기에 만만하게 볼 수 없었다.
앞선 경기에선 3-1, 2-0, 4-0 등 완벽한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한 첼시였지만, 샤흐타르 앞에서는 많은 골을 넣으며 앞서가진 못했다. 하지만, 경기 내내 첼시가 지배적인 모습을 보였고, 경기 내용에 비해 결과가 부실했을 뿐이었다. 전반전에 주장 이지 브라운 (사진 3 오른쪽)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기선제압을 해내는 데 성공했지만, 전반전이 끝나기 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자책골을 넣으면서 1-1 동률을 이룬 채 전반을 마치게 됐다.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솔란키 (사진 3 왼쪽)가 멋진 헤더 골을 뽑아냈고, 브라운이 또 한 차례 골망을 흔들며 두 골 리드를 만들어냈지만 경기 막판에 샤흐타르의 코발렌코가 만회골을 뽑아내면서 리드를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샤흐타르의 추격골 타이밍이 늦었고, 그 덕분에 첼시 유스팀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됐다.
U-19팀에는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나 찰리 콜켓, 루벤 로프터스-치크, 이지 브라운, 찰리 무손다나 제레미 보가, 케이시 팔머나 도미닉 솔란키 등 첼시 유스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던 팬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법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 그만큼 전도 유망한 선수들이 많으며, 유럽 정상에 오르며 그들의 잠재력을 입증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