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3월26일. 세계최고의 조향사이자 에르메스의 전속 조향사인 장 클로드 엘레나가 한국을 방문했다.
운 좋게 그의 강연회를 참석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일대기와 에르메스의 들어오게 된 사연, 그리고 향수를 만들 때의 철학과 에르메스가 추구하는 향수철학 등의 1시간 넘게 강연 후 질문을 받고 2시간의 걸쳐 싸인회까지 하였다.
향을 공부하고있고, 좀 더 넓게 생각하기를 원했던 나에게는 너무나 영광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세계적인 조향사는 대체 조향사가 무엇이라 생각하며 어떻게 향을 만들까?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본인은 에르메스에서 1년에 3가지 향수를 만드는데, 3가지는 적은 수가 아니며, 한가지 향수를 만드는데 적게는 3일에서 많게는 10년이 걸린다고 하였다.
또한 향을 만들 때에는 그 대상에 부합하는 향기를 찾고 거기서 부터 머리속에 그림을 그리며, 그리면서 계속 시도한다고 했다. 잘 그려지던 못그려지던 반복 속에서 더 낫은 향을 찾아 조향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