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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에서의 -ого

어린이날에는 역시 러시아어지. 러시아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의문이 든 사실이 몇 가지 있는데 드디어 하나를 푼 것 같다. 바로 (남성/중성 명사의) 소유격을 변화시킬 때 나오는 어미의 변화, -ого의 발음이 어째서 글자 그대로인 /오고/가 아니라 /오보/인지 말이다. 그리고 그 해결의 시작은 엉뚱하게도 모스크바라는 도시 이름이었다. 사실 모스크바/Москва는 러시아어 스펠링으로 볼 때 아무 생각이 안 납니다. 그러나 영어인 Moscow, 독일어인 Moskau, 불어의 Moscou를 본다면 생각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에 서유럽과 러시아 사이의 폴란드가 정답을 하나 제시했다. 바로 크라쿠프/Kraków. 뜬금 없이 어째서 크라쿠프가 나오느냐, 하면 이유가 다 있습니다. 크라쿠프의 뜻이 크라크”의 것”이라는 의미다(크라크는 폴란드의 전설적인 국왕 이름이다). ow가 바로 소유격을 나타내는 어미라는 의미다. 게다가 폴란드어는? 필수불가결하게 러시아어와 연결될 수밖에 없다. 다시 모스크바로 돌아가 봅시다. 영어로 쓰면 Moscow이다. 따라서 모스크바의 의미는 옛 러시아어(7-14세기 동부 슬라브어)에서 나오는 “Mosky의 것”(참조 1), 즉 어미 “-ого”가 붙되, 모스코프가 아닌 여성형(참조 2) “-ога”가 붙어 나중에 변화하여 모스크바로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 “-ого” 음가가 갖는 /v/ 소리는 독일/폴란드에서 철자 w가 갖고 있다(참조 3). 그런데 이게 불어 그리고 영어로 옮거가면 w는 자음이 아닌 모음으로 바뀐다. 그래서 결국 불어는 Moscou, 영어는 Moscow가 된 것이다. 독일어에서는 어째서 Moskau일까? v 음가가 w로 바뀌는 통해 그냥 소리가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이런 비슷한 예를 갖는 슬라브 지역 도시 이름은 꽤 많다. 가령 위의 사례로 든 폴란드의 크라쿠프 외에도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의 수도인 사라예보(Sarajevo, 참조 4)가 있겠다.

미테랑 대통령의 등산

http://larevuedesmedias.ina.fr/francois-mitterrand-solutre-medias-journalistes-ambiguite-jupiter-mercure-communication-politique-president 이거 좀 재미있다. 대통령제를 하는 민주주의 국가로서 언제나 프랑스가 우리나라와 좋은 비교가 되는데(미국은 비교하기에 너무 거대하다), 미테랑 대통령도 틈날 때마다 기자들을 데리고 등산을 갔던 것이다! 기자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대통령 말씀을 가까이에서, 유머와 함께, (속내에 가깝다 생각하고?) 들을 수 있으니 우루루 따랐고 등산하고 내려와서는 막걸리도... 아 아니, 포도주도 한 잔 하셨다고 한다. 기자들이 백포도주를 원하면 대통령은 붉은 포도주를 원하시고... 나중에는 등산 장소도 멋대로 바꾸고 해서 좀 싫증나신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기자와 대통령의 관계의 위계는 뚜렷했고, 그걸 서로의 유머로 승화시키는 꼴. 80-90년대 상반기까지 오랫동안 임기에 있던 우리의 스핑크스(미테랑의 별명)는 지금 같으면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기자랑 얘기하면서 뒤통수를 가볍게 때리는? 제스처를 했던 것. 어떻게 보면, 내가 너보다 위에 있음을 잊지 말라는 의미일지도 모르겠다. 이 재미나는 내용은 이번 주에 프랑스에서 출간되는 "Jupiter et Mercure. Le pouvoir présidentiel face à la presse"라는 책의 일부라고 한다. 언론과 대통령의 관계를 파헤친 책인데 아마... 번역은 안 될 것이다. 너무나 프랑스 국내적인 내용들 뿐이라서 말이다.

러시아 백신 투어

상당히 재미나는 기사다. Zeit의 기자가 직접 러시아 백신 투어에 참여하여 그 내용을 기사화시켰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잘 맞았고, 농담 조로 팔이 좀 흔들리더라는 말만 마지막에 붙여 놓았다. 그가 선택한 패키지는 2천 유로 짜리 러시아 왕복인데(접종료는 포함이 안 되어 있다! 대략 17유로), 러시아 국민들은 접종이 무료라고 한다. (다만 개인병원의 경우는 러시아 국민이라 할지라도 유료이다.) https://www.zeit.de/2021/17/impftourismus-russland-corona-impfung-sputnik-v/komplettansicht 문제는 러시아 국민들이 자국 백신을 믿지 않는지라 접종률이 떨어진다는 것(5% 정도다). 푸틴 정부에 대한 불신감이 크다. 하지만 독일 쪽 부자들은 러시아 백신 투어를 많이들 하는 모양이다. 미리 맞아서 대비하는 의미가 클 것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가 있다. 독일에서 스푸트니크 V, 러시아 백신이 정치화됐기 때문이다. 독일이 란트들로 구성된 연방이라는 건 잘 아실 텐데, 코로나19와 같은 위기가 닥치면 강력한 중앙통제가 있는 편이 더 바람직하다. 그러나 독일 내 작센주 주총리(참조 1)인 Michael Kretschmer가 멋대로 러시아에 날라가서 푸틴과 전화통화를 하고, 백신을 달라 요청했었다. 작센만이 아니다. 최근까지 총리 후보가 되냐 마느냐로 논란을 좀 일으켰던 바이에른 주총리 Markus Söder 또한 러시아 백신 공장 유치를 러시아에게 요청했었다. 심지어 그는 러시아와 선계약을 해버리기도 했었다. (참고로 둘 다 집권여당인 CDU/CSU 소속이다.) 연방정부가 아무 것도 안 한다는 비판을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독일 정부는 독일 정부답게(...) 이미 스푸트니크 백신과 관련된 협상을 하고 있었다는 점이 함정. 실질적인 문제는 유럽의약청(EMA)의 승인 절차이다. 아직 승인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Schlafgänger

Babylon Berlin이라는 독일 드라마가 있다. 사실 클립들로만 보고 전편을 보지는 못 했는데, 이게 다름이 아니라 한국 넷플릭스에서 풀어주지 않아서… (미국 넷플릭스에서는 시청 가능하다, 참조 1) 시즌 3이 나오도록 안 틀어줬으니 앞으로도 잘 모르겠다. 이 드라마가 그리는 것이 바로 1920년대의 베를린, 파스빈더(Michael Fassbender와 헷갈려하지 맙시다)의 드라마,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Berlin Alexanderplatz, 1980)이 그리는 시대와 동일하다. 거기서 인상적인 것이 바로 너무나, 촘촘히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사실 산업혁명 이후, 어쩌면 지금도 이런 형태로 잠을 자는 사람들은 여전히 있지만,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보다 제2제국-바이마르 시절의 독일이 더 심각했던 모양이다. 독일인들은 그들에게 “Schlafgänger/슐라프갱어”라는 일반 명사를 붙여줬다. 오늘의 주말 특집. 직역하면 단순히 잠자러 가는 사람 정도의 의미이지만, 실질적인 의미는 잠을 자기 위해 집이나 방이 아닌, “침대를 시간별로 임대”하는 사람을 뜻한다. 가령 특정 시간대에서만 침대에서 잠을 자고 집 안의 다른 시설에는 손대지 않는다. 그리고 그 시간대가 끝나면? 그 다음 임대자가 와서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잔다. 이유는 당연하다. 산업화가 한창 일어나고 있던 19세기 후반의 독일, 그 중에서도 수도인 베를린에 각 지역에서 올라온 젊은이들이 대단히 많았고, 주택 공급은 거의 안 되어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추측하듯, 슐라프갱어에게 “침대”를 빌려주는 주인측 사정도 그리 넉넉치 않았음을 알 수 있겠다. 만약 특정 시간대 오는 슐라프갱어가 가족들 자는 시간과 겹친다면? …같이 자야 했다. 윤리적인 문제와 보건상의 문제들이 많았으리라 추측할 수 있겠다. 통계에 따르면 1880년 당시 베를린에 32,289 가구가 59,087명의 슐라프갱어를 받았다. 20년 후인 1900년에는 72,445 가구가 84,235명의 남자 슐라프갱어와 29,623명의 여자 슐라프갱어를 받았다.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을 텐데, 사장님들도 이 상황을 보다 더 유리하게 이끌어갈 생각을 한다. 공장과 아파트를 합치면 되는 것이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Meyers Hof(마이어의 궁전, 참조 3)이다. Jaques Meyer라는 의류공장 사장님이 1871년 베를린 자기 공장 옆에 커다랗게 지어서 사원들이 자기 건물에 모기지로 들어와 살게 한다. 자, 아파트다, 아파트. 당연히 베를린의 돈 좀 있는 중상류층이 모여들어서 서로 분양권을 얻어가려 노력한다.

외교관 추방

Persona non grata, 환영받지 못 하는 사람, 혹은 기피 인물이라는 의미로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 제9조(참조 1)에 따른 외교관 추방을 의미한다. 기사 내용은 냉전 시기 전체보다 최근 4년간 러시아 외교관 추방 건수가 훨씬 많아졌다는 것으로서, 가령 미얀마 사태가 장기화된다거나 하면 언젠가 우리나라도 당할 것을 각오해야 한다. https://www.lemonde.fr/international/article/2021/04/27/entre-l-occident-et-la-russie-la-valse-des-diplomates_6078181_3210.html 물론 외교는 유식한 말로 팃포탯(tit for tat/tac au tac), 혹은 무식한 말로 초딩들 관계와 유사하기 때문에 항상 상호 동일하게 보복한다. 따라서 러시아도 거의 동수의 서방측 외교관을 추방했는데, 그게 꼭 같지는 않다. 모든 나라들이 외교관들을 잔뜩 러시아에 보내지는 않기 때문에, 꼭 동수로 쫓아내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론은, 외교관들이라면 언제나 짐을 최소한으로, 되도록 부피가 나가는 것(가령 책?)은 사지 말고... 아 아닙니다. 최근 러시아 외교관들 추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계기는 그 유명한 홍차 사건... 아니 2018년 스크리팔 부녀 음독 사건이다. 그당시 EU에서만 144명의 러시아 외교관이 추방당한다. 물론 EU가 일률적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다 동참하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다들 싫어하는 중국 외교관 추방 사례는 없는가? 서방 국가들에서 딱히 눈에 띄는 중국 외교관 추방 사례는 안 보인다. 물론 앞으로야 모를 일이지만 정보 역량에 있어, 러시아는 서방 각국의 선거까지 개입하여 주재국의 정책을 직접적으로 겨냥하려는 정황(일단 정황이라고 하자)이 있기 때문에 중국보다 훨씬 더 위험한 존재라서 그렇다. 러시아가 소련 시절의 습관을 그대로 이어받았기 때문에 더 그렇다.

조제핀과 나폴레옹

화요일은 역시 나폴레옹(Napoléon Ier, 1769-1821)이죠. 나폴레옹 1세의 여자 하면 일단 조제핀과 마리-루이즈가 떠오르는데, 전생애에 걸쳐 나폴레옹이 좋아했던 여인, 하면 Marie-Josèphe-Rose de Tascher de La Pagerie(1763-1814), 즉 조제핀이라고 해 봅시다. 조제핀(Joséphine)은 그녀를 나폴레옹이 부르던 애칭인데 지금까지도 살아남았다. 조제핀은 서인도 제도의 마르티니크에서 태어났기에 당시로서는 흔찮은 해외출생 귀족이다. 그래서 애초부터 인기가 많았고, 원래는 알렉상드르 드 보아르네(Alexandre François Marie de Beauharnais, 1760-1764)와 결혼해서 성이 드 보아르네로 바뀐다. 알렉상드르는 미국 독립전쟁에서 미국에 도움을 준 장교이긴 했지만 여자 문제가 워낙... "위험한 관계(Les Liaisons Dangereuses, 1782)라는 소설 아시는지 모르겠다. 애증과 밀월, 간통, 불륜이 모두 나오는 소설인데 이보다는 영화들(Cruel Intentions이라든가 스캔들-조선상열지사라든가)이 더 유명할 것이다.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 발몽 자작의 모델이 바로 알렉상드르 드 보아르네 자작이었다. 비록 아이 둘을 낳기는 했지만서도, 이 한 문장만으로도 부인이었던 조제핀이 얼마나 남편에게 치를 떨었을지 짐작 가능하겠다. 다행히도(?) 알렉상드르는 프랑스 대혁명 와중에서 처형당한다. 그 후 소개팅으로 나폴레옹을 만나서 둘은 만난지 5개월만에 결혼한다. Secrets d'Histoire sur Napoléon : Des lettres torrides au ménage à trois, la folle histoire d’amour de Napoléon et Joséphine de Beauharnais (vanityfair.fr) 자, 여기서 배너티페어의 묘사를 다시 한 번 봅시다. Entre Joséphine et Napoléon, c'était « fuis moi je te suis, suis moi je te fuis » 이 뜻은 이러하다. 조제핀과 나폴레옹의 사이는 이랬다. "내게서 도망치면 내가 따라가고, 나를 따라오면 내가 당신에게서 도망칠 것이오." 조제핀과 나폴레옹의 관계가 딱 그러했다. 나폴레옹이 이탈리아 캠페인에 나섰을 때는 나폴레옹이 조제핀에게 구애하는 입장이었으나 조제핀은 마음대로 애인을 만들었었다. 애인하고 같이 당신에게 가도 되겠냐 뻔뻔하게 물어보기도 했었다.

맨위치

뭔가 아쉬워서 하나 더 올리는 간단한 주말 특집, 맨위치다. 모든 남성을 현혹시키는 마법의 소스, 사진(참조 1)은 하인즈의 라이벌인 헌츠에서 나오는 햄버거/샌드위치용 소스 광고(1971년?으로 추정한다)다. 원래 이 제품은 1969년에 처음 등장했으며(참조 2) 슬로피조(sloppy joe)를 위한 소스로 나왔었다. 간 쇠고기와 토마토 소스가 버무러져 있으며 데워서 번 사이에 넣으면 끝. 너무나 간단하다. 그렇다면 단어 자체가 게으르다는 의미를 가진 슬로피조는 또 무엇이란 말인가? 원래 슬로피조가 바로 그런 샌드위치(참조 3)를 의미한다. 간 고기와 양파, 도마도 소스 혹은 케첩, 우스터 소스 등으로 한 번에 만들어버리는 샌드위치로서 기사(참조 3)에 따르면 두 가지 설이 있는데, 일단 둘 다 미국 아이오와 주이다. 1926년 Maid Rite Restaurants 혹은 Sioux의 조라는 요리사가 만들었다는 설이다. 이것이 20세기 중반에 전 미국으로 퍼진 것이다. 워낙 만들기 간단하고 모두가 좋아하는 맛이기도 했었다. 그래서 특히 급식용으로도 많이 공급됐다. PS 1.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당시 바이든 후보를 놀렸던 “Sleepy Joe”는 슬로피조 샌드위치와는 별 관계가 없다. 아마도 젊은 시절에 들어봤을 Herman's Hermits의 노래(1968년, 참조 4) 제목을 따서 놀렸을 것으로 보인다. “Slow Joe”는? PS 2. 1940년대 미국의 특히 여자 중고등 학생들 패션 스타일을 가리키는 표현으로도 슬로피조가 있다(참조 3). 오버사이즈의 상의와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스커트의 조합을 가리킨다.

콜럼버스의 이름

주말 특집,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이름이다. 어떻게 보면 이건 당연히 무슨 얘기가 나올지 짐작이 가능하다. 콜럼버스라는 이름 자체는 영어식 표기이므로, 실제 이름은 좀 달랐으리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콜럼버스는 생전에 잉글랜드 혹은 영어권 사람들과 교류가 없었으므로, 그런 이름을 본인은 들어본 적 없었을 테고 말이다. 그의 고향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제노바이므로 제노바식 사투리로 말하자면 크리스토파 코롬보(Cristoffa Corombo)이다. 하지만 당시 쓰이던 이탈리아어 표기 방식(참조 1)으로 쓰자면 크리스토포로 콜롬보(Cristoforo Colombo)이다. 그런데 당시 이탈리아는 여전히 분열된 상태였고, 떠오르는 강대국이 하나 있었으니, 오늘날 카탈루니아를 이루고 있는 아라곤 왕국이다. 당연히 카탈루니아어를 사용하니, 여기서 콜럼버스의 이름은 크리스토포르 콜롬(Cristòfor Colom)으로 바뀐다. 여기서 선원으로 일하던 콜럼버스는 동방 무역을 한창 시작하고 있던 포르투갈에 관심을 갖는다. 급진적인 아이디어(서쪽으로 간다!)를 받아들일 만한, 아무래도 당시 유럽에서 원양 항로 전문 국가는 포르투갈이었다. 포르투갈로 향한 콜럼버스의 이름이 이제는 크리스토바웅 콜롱부(Cristóvão Colombo)로 바뀐다. 그러나 이게 웬 걸, 포르투갈은 콜롬버스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미 희망봉을 통한 항로를 개척해 놓았기 때문에 또 다른 항로를 개척할 인센티브가 별로 없었다. 그리고 원양 항로 전문 국가답게 포르투갈은 서쪽으로 인도에 갈 수 있다는 콜롬버스의 계산이 틀렸음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면 포르투갈과 경쟁하던 다른 나라로 가는 편이 합리적이다. 콜럼버스는 카스티야 왕국으로 간다. 오늘날 스페인의 본캐가 바로 여기 카스티야이고, 우리가 흔히 아는 스페인어가 바로 카스테야노(카스티야의 언어)이다. 당시 막 국왕이 된 이사벨라는 대서양을 알카소카스(Alcáçocas) 조약(1479)을 통해 포르투갈과 양분하고 레콘키스타를 마쳤으며 아라곤 왕국과 결혼을 통해 합병까지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