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하면 인생샷이 터지는 포즈 7선
사진만 찍으면 쭈꾸미가 되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1. 턱은 무조건 바닥에 내려 놓아라
대부분의 사진 하수들이 하는 실수가 카메라 앞에만 서면 잔뜩 긴장해서 턱을 치켜든다는 것이다.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각턱에 놀라 황급히 고개를 내려 보지만 애꿎은 턱살만 접힌 경험 다들 있을 거다. 이제부터 사진 찍을 땐 무조건 턱을 내려 놔라. 팔, 쿠션, 또는 머그잔도 괜찮다. 일단 불안한 당신의 턱이 갈 곳을 찾았다는 사실만으로 훨씬 편해질 것이다.
2. 카메라 앞에서도 셀카를 찍어라
셀카로 찍으면 그래도 봐줄 만 한데 DSLR로만 찍으면 못난이가 되는 님들 필독. 카메라의 표적이 되는 순간, 당신도 재빠르게 (셀카모드) 카메라를 들어라.셀카를 찍고 있으면 본인이 지금 어떤지 실시간으로 보면서 표정과 자세를 체크할 수 있다. “허리 펴시고, 눈 똑바로 뜨세요!!” 같은 도움 안 되는 디렉션을 들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3. 팔을 곧게 뻗고 브이를 그려라
내가 하면 80년대 단체 사진인데, 연예인들이 하는 브이는 세련되어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아니다. 같은 브이라도 세련되게 연출하는 법이 따로 있다. 1단계 손을 공중으로 곧게 뻗고 브이를 그린다. 2단계 브이한 팔에 얼굴을 살짝 기대면서 눈을 감는다, 3단계 나머지 한쪽 팔에는 겉옷이나 가방 등을 자연스럽게 걸쳐준다. 4. 머리를 고쳐 묶어라, 다소곳하게
머리 묶는 순간 드러나는 하얀 목선 그리고 집중한 표정은 묘하게 섹시하다. 남자들이 괜히 그 모습에 반하는 게 아니다. 이 때 정면보다는 측면이 더 자연스럽다는 점을 기억하자. 머리끈을 입에 살짝 물어도 좋겠다! 포즈에 집중하면 집중할수록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오니 참고할 것.
5. 누군가 뒤에서 내 이름을 부르는 상황을 연출하라
연출샷도 잘 활용하면 자연스러운 사진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추천하는 상황은 친구의 부름에 뒤돌아보기! 다음 구분 동작을 잘 따라 해보시라.
1단계 카메라를 등지고 앞을 본다. 2단계 찍사가 모델을 부른다. “00아~!” 3단계 모델은 소리가 난 곳을 향해 고개를 휙 돌린다. 이때 머리카락이 찰랑거릴정도로 고개를 크게 돌리는 것이 포인트!
P.S. 연출하는 과정이 민망하기도 하고, 웃기기 때문에 굳었던 표정이 풀리는 효과가 있음. 6. 쪼그려 앉아서 눈을 내리깔아라
전신샷을 찍어보면 로봇연기의 달인 장수원 선생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이럴 땐 차라리 쪼그려 앉는 것이 낫다. 포인트는 하반신은 완전히 측면을 향하고, 상반신은 반쯤 정면을 보는 것! 시선 처리가 어렵다면 예시 사진처럼 눈을 내리깔면 된다. 단지 쪼그려 앉았을 뿐인데 의외로 프로패셔널해 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7. 정면으로 서서 옆을 쳐다봐라
내가 상상한 옆모습: 훈녀st 분위기 깡패/현실: 찐빵이 요기잉네? 좌절하지 말자. 분위기 있는 옆모습을 연출하고 싶을 땐 이것만 기억하자. 얼굴‘만’ 측면으로 돌리기. 이때 몸은 반드시 정면을 향해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목이 자연스럽게 당겨지면서 살 속에 파묻힌 턱선이 살아나고 밋밋한 얼굴이 입체적으로 보인다.
대학내일 김혜원 에디터 hyewon@univ.me
김수현 포토그래퍼
[대학내일] 20대 라이프 가이드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