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Kid Pucci' Imagemob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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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puc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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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엘라', 창의력과 재능 보여준 매력적인 빌런
코로나 예방접종 백신의 보급이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쏘아 올린 개봉 영화관 관람 열기가 디즈니의 새 영화 <크루엘라>로 이어져 역대급 디즈니의 빌런 탄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개봉 8일 만에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통해 정상을 차지하더니 최근에도 신작 개봉에도 불구하고 역주행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영화 <라라 랜드>로 스타덤에 오른 엠마 스톤의 빌런 변신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기 때문이었을까요? 필자 역시도 1개월 전 시사회를 갔던 것을 제외하곤 3개월 여 만에 영화관을 찾게 됐는데요, 영화관에서 확진자 발생이 거의 없어지자 오히려 거리두기 좌석으로 인해 코로나 '안전지대'로 자리 잡는 모양새입니다. 시스템에 저항하는 패션계의 이단아 크루엘라의 사자후 영화 <크루엘라>는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로 제작됐던 <101마리 달마시안의 개>(101 달마시안)의 빌런 크루엘라의 탄생 비화를 다룬 프리퀄을 소재로 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DC코믹스의 할리퀸을 떠올릴 수 있겠는데요, 그 보다는 <배트맨><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빌런 <조커>의 탄생과 닮았습니다. 디즈니 사상 역대급 빌런으로 변해가는 크루엘라의 유년 시절 에피소드로 시작하는데요, 순종과 평범을 강요하는 시스템에 저항하는 패션계의 이단아 크루엘라의 사자후처럼 다가왔습니다. 착하고 고분고분해야 한다는 엄마의 말은 에스텔라(엠마 스톤 분)의 내면에 존재하는 천재성과 창의력을 억압하는 것 같았어요. 또래 아이들과 달리, 감정 표현이 거의 없는 아이에 대한 엄마의 불안감 때문이었을까요, 엄마의 걱정은 오래가지 않아 다니던 학교에서 에스텔라의 자퇴로 이어지고 태어날 때부터 흑발과 금발이 반반 섞인 헤어스타일은 그의 내면을 상징하는 듯 보였습니다. 사랑과 창의력, 재능마저 없는 보통 사람으로부터 탈출하는 법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양면성처럼 그녀 주변에서 사건 사고가 이어질 때마다 엄마가 입버릇처럼 내뱉는 '크루엘라'가 그의 내면에서 두드러지면서 사랑과 창의력, 재능마저 없는 보통 사람으로부터 탈출하는 이야기는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이 영화는 국내 막장드라마에서 익숙히 봄직한 상투적인 설정으로 주인공 캐릭터의 태생적 한계를 드러냅니다. 하지만, 영화 중반부 이후, 1970년대 런던을 배경으로 한 패션계의 이야기를 소재로 당대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 바로네스(엠마 톰슨 분) 남작부인이란 캐릭터를 등장시켜 화려한 런어웨이와 케이퍼 무비 설정으로 돌파하는 듯 보였습니다 밑바닥 인생의 에스텔라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패션지 여성 편집장에 버금가는 카리스마를 지닌 바로네스 남작부인을 만나 충격적인 실체적 사실을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당대 런던 패션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빌런, 크루엘라로의 변신은 히어로 무비의 그것을 보는 듯하고 시종일관 영화 전체의 정서를 지배하는 펑크 룩 스타일의 스트리트 패션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캐릭터의 태생적 한계를 화려한 런웨이와 케이퍼 무비 설정으로 돌파 또한, 밑바닥 인생을 함께한 세 악동으로부터 도둑 3인조로의 성장기는 추격과 도주라는 구성을 통해 사건의 긴장감을 자아내는데, 퀸(Queen)의 노래 ‘스톤 콜드 크레이지’(Stone Cold Crazy)부터 비지스(Bee Gees)의 'Whisper whisper' 등 올드 팝은 이야기의 리듬감을 살려냅니다. 다층적인 내면 연기를 통해 크루엘라로 변신한 엠마 스톤의 연기 변신도 좋았지만, 바로네스로 변신해 최강의 카리스마를 내뿜은 엠마 톰슨으로 인해 두 엠마의 빌런으로서 매력 대결과 함께 누가 더 사악한 지 내기를 하는 듯이 보였어요. 영화 <라라 랜드>의 엠마 스톤, <하워즈 엔드>의 엠마 톰슨, 두 배우 모두가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저력을 보여줬던 바, 이번 영화에서는 엠마 톰슨의 한판승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하워즈 엔드>에서 수수하면서도 우아한 기품을 지닌 머거릿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엠마 톰슨이 맞나 싶을 정도로 그의 변신은 놀랍습니다. DC코믹스의 빌런 <조커><할리퀸>과는 또 다른 태생적인 매력이 디즈니의 새로운 빌런, 크루엘라에게 있습니다.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바로네스를 물 먹이는 시퀀스는 코로나로 인해 답답한 마음을 속시원히 뚫어주는 카타르시스를 전합니다. 창의력과 재능 보여준 매력적인 빌런, '크루엘라'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qj-AZ5A4qw&t=70s
삐삐 롱스타킹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 영화 '비커밍 아스트리드'
- 절망과 고통의 늪속에서 희망을 찾아야하는 까닭 영화가 끝난 후에도 엔딩 타이틀이 올라가면서 흐르는 배경음악 앤 브런(Ane Brun)의 노래 'Springa'가 귀에 맴돌며 깊은 여운을 남기는 영화가 있습니다. 절망과 좌절 속에 쓰러지거나 굴복하지 말고 스프링처럼 회복탄력성을 갖고 튀어 올라 살아가라는 선율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위안과 파이팅을 전합니다. 바로 부모 세대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았던 주근깨 투성이의 양갈래 머리 소녀 삐삐의 이야기를 그려낸 아동문학 '삐삐 롱스타킹'의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진짜 인생 이야기를 담은 실화 소재의 스웨덴 영화 <비커밍 아스트리드>입니다. 지난 2018년 개최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주연 배우 어거스트 알바가 유로피안 스팅스타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영화는 저명한 아동문학가 린드그렌이 자신의 생일에 전 세계 아이들로부터 동심이 가득 담긴 감사 인사와 생일 축하 그림 편지를 읽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순수한 아이들의 시선에 비친 작가의 삶에 대한 따스한 마음과 아이들을 향한 사랑이 축하 선물로 보낸 카세트테이프를 통해 전달되면서 말괄량이 10대 소녀 아스트리드의 이야기를 소환합니다. 그에게 삶의 기반이 되었던 파란만장한 10대 중반부터 20대 중반까지 선택과 성장을 거듭한 6년 여 간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은 세계적인 명작 '삐삐 롱스타킹'의 탄생에 대한 기원을 찾게 되고 가슴 찡한 울림과 깊은 여운을 갖게 될 것입니다. 필자의 어린 시절, TV시리즈로 봤던 '말괄량이 삐삐'는 주근깨 투성이의 양갈래 머리를 하고 괴력을 지녀 약한 아이를 괴롭히는 이들을 혼내주는 캐릭터로 기억됩니다. 영화 속에서 아스트리드 역시 발랄하면서도 명랑한 끼를 숨길 수 없어 온 가족의 참석한 주일 예배에서 주의가 산만한 아이입니다. 엄마로부터 눈총을 받은 아스트리드는 늦은 저녁 오빠와 집으로 가는 길에서 고함을 지르며 억압된 기제를 폭발시키고 저녁 사교모임에서 전체 분위기와 따로 노는 전신 댄스를 추기도 합니다. 이렇듯 교회 목사의 소작농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기독교 집안에서 나고 자란 성장 환경은 부모가 물려준 머리를 자르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고 여성은 조신해야 한다는 사회적인 억압에 짓눌리면서 '말괄량이 삐삐'의 탄생이 예고되는 듯합니다. 작가는 어른들의 눈에 비친 말썽꾸러기 아이들로부터 강한 의지와 자유로운 발상 등 생명력을 끌어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그의 인생은 글 솜씨가 있는 딸의 재능을 눈여겨본 아빠가 지역 신문사의 인턴으로 소개하면서 큰 전환을 맞이합니다. 아스트리드는 신문에 난 여류 작가의 글을 동경하면서 관습과도 같았던 양갈래 머리를 자를 결심을 하고 쇼트커트의 신여성으로 변신합니다. 그리고 이혼 소송 중에 있는 편집장과 사랑에 빠져 임신을 하게 되지만 당시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인 인습 때문에 고국 스웨덴을 떠나 덴마크에서 출산하고 육아를 위탁해야만 했던 거죠. 특히, 1920년대 보수적인 스웨덴 사회에서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미혼모에겐 가혹한 보수적인 사회의 폭력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영화는 이러한 외부 환경 속에서도 자신이 택한 사랑을 책임지고, 미혼모로서 살아가는 아스트리드의 격정적인 삶을 조명하는데요 벌금형으로 허무하게 끝나버린 편집장의 이혼 소송은 위탁 가정에 아이를 맡기고 유대 관계의 부재 속에 상심한 모성을 어루어 만져주지 못합니다. 영화는 속기와 글쓰기를 배우는 등 비서 수업을 받으며 새로 취직한 아스트리드가 위탁모의 병세로 인해 아이를 데려오게 되면서 실제 남편이 된 스투레 린드그렌을 만나기까지 그녀의 치열한 삶을 조명했습니다. 아이를 키워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겪어봤을 보편적인 에피소드들과 위탁가정에 맡긴 아들을 데려와 관계를 회복해나가는 애틋한 모성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며, 아스트리드의 선택에 조용한 지지를 보낸 부모의 속 깊은 사랑이 세계적인 아동문학가를 만든 근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절망과 고통의 늪속에서 희망을 찾아야 하는 까닭을 전하면서 '삐삐 롱스타킹'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드는 영화 <비커밍 아스트리드>였습니다. / 소셜필름 큐레이터 시크푸치 https://youtu.be/Y1K4y4j-wFg
장국영 18주기, 홍콩서 추모 콘서트 랜선 중계
매년 만우절만 되면 추억을 되살리는 홍콩 배우 고(故) 장국영(장궈룽)의 사망 18주기를 맞아 추모 콘서트가 전 세계 팬들에게 랜선으로 중계된다. 4월 1일, 홍콩 빅토리아 하버 소재의 하버 시티 오션 터미널 데크에서는 미명해간 톱스타 장국영을 추모하는 영화/음악 콘서트 'In Loving Memory of Leslie Cheung Online Concert 2021 - 想你 張國榮'가 개최 전 세계 영화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홍콩관광청에 따르면,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공연기획사 HiEggo가 장국영 18주기를 맞아 팬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한 것이라고. 행사에는 장국영과 듀엣 곡을 발표한 바 있는 허관걸을 비롯 전천후 홍콩스타 막문위와 장지림, 가수 리커친, 아카펠라 그룹인 메트로 보컬 그룹이 참석한다. 또한 홍콩침례대학교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이들 셀럽의 연주를 맡아 무대 위에 오른다. 이번 행사는 홍콩관광청과 쇼핑몰 하버 시티 등이 공동으로 지원하며 유튜브 스트리밍에서 받은 모든 슈퍼챗은 홍콩의 소외된 이웃에게 푸드 형식으로 나눔이 이어지고 비영리 단체, Food Angel에도 기부한다. 한편, 행사는 4월 1일 오후 8시 반부터 9시 반까지(한국 시간) HiEggo 유튜브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중계된다. /힐링큐레이터 시크푸치
식음료 뉴트로 트렌드, 드라마 '안녕? 나야'에도 등판
최강희-김영광, 사내 신제품 공모전에 쌀 튀밥 얹은 두부과자 눈길! 지난 18일 방영된 KBS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에서 37세의 하니와 과거에서 온 17세의 하니가 서로를 바라보며 조금씩 ‘나다움’을 성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낙하산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려는 반하니(최강희 분)가 유현(김영광 분)과 드림팀을 이룬 사내 신제품 아이디어 공모전 아이템으로 최근 식음료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뉴트로 감성을 담은 쌀 튀밥을 얹은 두부과자를 개발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드라마는 트렌드를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최근 식음료 업계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에서도 핵심 구매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해 복고를 새롭게 재해석한 '뉴트로'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뉴트로는 '새로운'(new) '과 복고풍의'(retro)라는 두 단어가 합성해 만들어진 신조어로, 서로 상반되어 보이는 두 개념 OLD(오래된)와 NEW(새로운)가 합쳐져 기성세대에는 과거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고, 젊은 세대들에게는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신선함과 새로움을 선물하는 것을 일컫습니다.   극 중 어린 하니의 간절한 기도 속에 하니와 유현은  지난 과거에 혼쭐났던 사건을 통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밀가루의 글루텐 성분으로 인해 과자를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과자를 만들기로 하고 글루텐프리 아이템으로 두부과자를 만들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어느새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을 불러 모은 어린 하니의 지원 속에서 하니와 유현은 제품 시식 반응에서 밋밋하고 맛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를 개선할 아이디어로 유년 시절에 아버지와 함께 행복했던 경험을 떠올렸습니다. 달나라로 쌀 튀밥을 쏘아 올리겠다는 형제 슈퍼 아저씨의 뻥튀기 퍼포먼스는 한국 영화사에서 명장면으로 오래 기억되고 있는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 마을 곳간에 던져진 수류탄으로 저장된 옥수수가 터져 팝콘 눈이 내리는 장면처럼 하늘에서 튀밥 눈이 내리는 명장면을 연출시켰습니다.  이렇게 해서, 두 사람은 두부과자에 쌀 튀밥을 올리는 아이디어로 최종 공모전 준비를 마쳤습니다.  두부과자의 맛을 개선해주는 것은 물론, 고객들에게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고 추억까지 선물할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장점을 취하기로 한 것이죠.  사실, 요즘에도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부담 없이 권할 수 있는 것이 밀가루 함량이 적은 쌀과자이고 아주 잘 먹습니다. 제주도의 경우 감귤즙을 반죽해 튀긴 과자에 쌀 튀밥을 묻혀낸 귤향과즐이 특산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명절 차례상이나 제사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한과 역시도 이번 드라마에서 낙점된 쌀 튀밥 두부과자와 유사한 식감을 전하는 건강 스낵이 아닌가 싶어요.   30대 중반의 최강희가 신예 이레와 자취방에서 다양한 과자들을 펴놓고 행복한 웃음을 짓는 모습은 아이들이 왜 과자를 좋아하는지 조금은 알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한편, 이 드라마에서 신예 이레와 케미가 돋보이는 최강희는 김영광과 드림팀을 이뤄 마트 판촉직으로 일할 때 블랙 컨슈머로 인해 해고되었던 자신의 트라우마, 오징어 탈을 다시 쓰고 당당하게 사내 공모전 발표 무대 위에 서게 됩니다.  또한 과거에서 온 어린 하니는 "이걸 꼭 갖고 있어야 네가 산다"는 이상한 말을 건넨 치매에 걸린 할머니로부터 구형 휴대폰 충천기 케이블을 받은 후 벨소리가 울리며 자신이  원래 있던 과거로 소환될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반하니 파이팅!! / 힐링큐레이터 시크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