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일 UNDERWATER / 주닐이형 노래 추천
폼 잡고 계신 준일이 형
간단히 소개하자면 이름 정준일 나이 83년생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은상 수상을 기점으로 활동 시작했다고 함
내가 처음 알게 된 것은 스케치북 이였나? '메이트' 활동할 때 3인조 밴드 메이트 ,
메이트 활동할 때 곡도 물론 좋았지만 , 대중의 관심을 더 많이 받았던건 아무래도 꽃미남 드러머.. 이 때 그닥 관심은 없었음 다만, MATE - 난 너를 사랑해 라는 노래만 알고 있었고, 가~~~~~~~~~~~~~끔 노래방에서 한 두번 부르는 정도? 메이트가 부르면 참 애절한데 나는 왜 이렇게 구질구질한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대 차이를 실감할 수 있는 노래.
여튼 메이트 해체? 되고 정준일 솔로로서 행보를 시작하는데 좋은 곡 진짜 많음. 뭐 사람들이 김동률 짝퉁이다 뭐다 잡소리 많았는데 집중해서 들어보면 개소리라는 걸 알 수 있다. 정준일 곡 추천은 마지막에 하기로 하고.
자. 본론! 16.1.14 일 발매한 아직 따끈따근한 미니 앨범
1.USELESS
2.PLASTIC (Feat. 비와이_BewhY)
3.IAN 4.WE WILL MEET AGAIN 4곡으로 구성되어 있고 4번 트랙은 연주곡이다.
이 글을 쓰게 만든 곡. 은 바로 PLASTIC 아 너무 좋아요.
보통 감성 힙합이라고 하던가. 달콤한 발라드와 랩의 조화? 뭐 좋은데. 딱히 내 취향은 아니라서 발라드에 랩이 얹혀지는 스타일의 곡을 찾아 듣지는 않았는데.
아- 색다르다. 플라스틱 추락의 끝, 바다 아래쪽 에서 올라오는 듯한 정준일의 음색. 이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비와이의 랩핑. 덤덤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화투패 주듯이 툭툭툭.
뮤비와 함께 들어보자. 가사에 집중해보면 더 맛있게 뜯고 즐길 수 있을 듯 오랜만에 찾아 듣는 곡인 PLASTIC .
멜론평을 보면 전체적으로 '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낙태와 죽음 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건 아닐까. 남기신 분이 계신데 그거 보고 다시 들으니 진짜 그렇기도 하다. (비와이 가사 中 내 탄생의 원인은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사랑의 산물에 대한 책임 ) 죽음의 underwater는 어떻게 보면 낙태 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멜론 앨범 설명에 이동진 영화 평론가의 평이 있는데 감명깊어 가져왔다. 정준일 [UNDERWATER] 이것은 젖은 날개의 노래다. 깨진 거울이 내지르는 격렬한 비명이면서 닫힌 문이 토해내는 나직한 한숨이다. 먼 길을 떠나기 전날 밤, 정준일의 새 음반을 들었다. 불빛을 낮추고 볼륨을 높이니 어떤 이의 모습이 서서히 떠오른다. 밖으로 나갈 수 없지만 안에 머물 수도 없는 사람. 아무 것도 아니지만 플라스틱은 더더욱 아닌 사람. 아무도 묻지 않는 밤에 지친 그가 갑자기 고개를 들어 서늘하게 두 번 다그친다. 대답해 내게. 대답해 내게. 이토록 처연하고 이토록 매캐한 음악. 소금기가 진하게 묻어 있는 목소리.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멜로디. 촛불을 끄고 갈대를 꺾고 언덕을 넘고 숲에 들어서는 순간들. 모든 슬픈 것들엔 주술적 힘이 있는 걸까. We will meet again.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것이 괜찮아질까. 한 곡처럼 들리는 네 곡. 나는 이 아름다운 노래들의 자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날이 밝으면 나는 길을 떠날 수 있을까. "우리가 창조되는 과정에 실수가 있었다네. 우리에겐 뭔가가 빠져 있는데 그게 무엇인지 꼬집어 말할 수는 없군. 그렇다고 그것을 찾아보겠다고 서로의 내장을 파헤쳐볼 수는 없지. 그것 때문에 육신을 찢어놓아서야 되겠는가. 그만두세, 우리는 가련한 연금술사이니까." (게오르크 뷔히너. '당통의 죽음') /이동진-영화평론가 크으... 공감
처연하고 매캐한 음악. 그러고보니 내가 좋아하는 정준일 노래는 처연하고 매캐한 느낌이 짙은 곡들이다. 스타일이 그런 쪽이시긴 하지만 ^^ 마지막으로 정준일 곡 추천하고 물러나겠다. (노래방에서 잘 부르면 진짜 좋은 곡이 정준일 곡인거 같음)
안아줘 - 상처는 생각보다 쓰리더라. 안아주면 안돼? 고백 - 사랑해~ 그 고백 아님. 남자의 찌질함을 잘 담은거 같음
새겨울 - 절규함.진짜 슬픈 노래임. ' 떨리는 목소리로 .. 사랑한다.사랑한다.' 이 부분..
미안해 - 마녀의 연애 OST 였다는데(드라마 안봤음)
말꼬리 - 월간 윤종신 중 명작. '너만큼 사랑하지 않았었나 봐~' 가사 좋다.
고요 - 좋음 , 들으면 그 상황이 연상됨 슬로우모션으로 , 요것도 가사좋음 (윤종신 작사)
있잖아 널 사랑해 - 내 생애 봄날 OST 였다는데 , 달달함
보고싶었어요 - 연주곡 , 듣다 보면 보고싶은 사람 생각남. .. 뭐뭐!,어쩌라고...
뭐 이 정도?
정준일 노래는 나 같이 찌질한 면이 있는 남자 들이 많이 좋아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