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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케이드 크랜베리(CASCADE CRANBERRY)
요즘 가장 핫하다는 미국 오리건주 캐스케이드 브루잉의 크랜베리 2015입니다. 이 시리즈는 총 6종 정도인데요. 각각 블랙베리, 스트로베리, 크랜베리, 블랙캡 라즈베리, 상 느와르(sang noir; 체리), 노이오(Noyaux; 살구 씨앗)가 있습니다. 이름만 봐서는 상당히 산뜻한 식전주로 보이나 큰 함정이 있습니다. 최근 크래프트 씬에는 두가지 화두가 있습니다. 바로 사워(sour)와 블랜디드(Blended)입니다. Sour Beer 사워(sour)란 말 그대로 시다는 뜻이고, 새콤, 씁쓸한 맥주를 말합니다. 신맛을 내기 위해서는 보통 초산균이나 젖산균을 발효 시에 첨가하거나 브렛(Brett) 효모를 넣어 신맛을 내게합니다. 세부적으로 나누자면, 베를린에서 젖산균으로 만드는 새콤한 밀맥주인 베를리너 바이세, 벨기에의 플란더스 지방의 플란다스 레드 에일과 오드 브륀, 자연 발효(Lambic)로 유명한 벨기에의 랑비크(린데만스 크릭 등), 젓산균을 이용해서 만드는 독일의 고제(Gose),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국의 와일드 에일을 들 수 있습니다. 이 맥주는 American Wild Ale로 분류가 되겠군요. Blended Beer 말그대로 양조후에 숙성하는 맥주를 말합니다. 위스키처럼 오크통에 오래 보관하면 오크향이 술에 배어들지요. 그리고 처음의 강렬한 맛도 좀 부드러워지구요. 또한, 사우어 비어는 초산, 젖산이 신맛을 만드는데 오래 걸립니다. 충분한 신맛을 내도록 1년 이상 숙성이 필요합니다. 맥주를 숙성하는 오크통은 보통 위스키나 버번을 숙성했던 통을 씁니다. 그래서 위스키나 버번의 향이 배이기도 합니다. 이 맥주는 와인을 숙성했던 오크 통에서 14개월을 숙성한 맥주입니다. CASCADE CRANBERRY 2015 Project 향에서 매우 쿰쿰한 지하실 향이 납니다. 쉰내 같기도 하고요. 쓴약의 화함도 올라옵니다. 빛깔은 호박색이며, 밀맥주가 베이스이므로 탁합니다. 맛은 정말 충격적이네요. 린데만스 크릭처럼 화사한 새콤함을 상상했는데 완전 지옥이네요. 지금까지 마셔본 맥주중에 가장 십니다. 쓴 약이 이 정도일까요? 산성이 얼마나 될까요? 산성용액을 마시는 느낌입니다. 첨가물로는 계피와 오렌지 껍질, 크랜베리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이 첨가물이 어루어러져 중동의 향신료인 큐민과 같은 향이 납니다. 인드라쿠닌드라까지는 아니지만 비위가 살짝 거슬립니다. 밸러스트포인트 인드라쿠닌드라(BALLAST POINT INDRA KUNINDRA) : https://www.vingle.net/posts/1384637?isrc=v 제가 대신 마셔드렸습니다. 절대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맥주의 또 다른 세상을 맛본 것 같습니다. 인드라쿠닌드라만큼 충격이네요. 구매처: 공릉동 비어셀러. 가격은 싯가;;; 6.9도. Sour/Wild Ale. 상면발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