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요리
by
sm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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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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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함께 '전전전'
'기다려, 둘째딸 내려간다' 응팔에서 이장면 기억하시는분 계시려나 모르겠네요ㅋㅋㅋ 우리 라여사님께서 갱년기때매 힘들어할때 정봉팔 형제 통화중에 정팔이가 한 대사죠ㅋ 제가 가장 좋아하고 공감했던 장면이었습니다. 우리집도 집안에 딸이 없는관계로 막내인 제가 딸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거든요ㅜㅜㅜ 오늘은 처음부터 제가 다 만든 요리가 아닌관계로 설명은 못해드리겠습니다.ㅜㅜㅜㅜㅜ 언제부턴가 명절마다 어머니가 재료 준비해주면 전그냥 열심히 부치거든요ㅋㅋㅋㅋ 집안 다른 남자들은 도움이 안됨ㅜㅜㅜ 괜히 도와준다고 까불다가 망치고 저랑 엄마한테 깨혼남ㅋㅋㅋㅋㅋ 전을 소환할 마법진 설치 완료ㅋㅋㅋㅋㅋㅋㅋ 한정된 로동공간의 압박 ㅜㅜ 저기 벗어나면 등짝 불날수 있음 ㅇㅇ 밀가루 계란 발라서 지짐지짐..... 처음엔 사진 찍으면서 했는데 소고기전은 좀만 많이 익히면 사방에서 핵잔소리 들어와서 도저히 찍을수가 없었네요ㅜㅜㅜㅜ 사진 몇장으로 훅보니깐 디게 간단해 보이는데 부치는데만 세시간 넘게 걸린 작품입니다ㅜㅜㅜ 하고나니 무릎, 골반, 허리에서 비명을 지름ㅜㅜㅜㅜ 엄마랑 편하게 얘기 하면서 해도 이렇게 힘든데 옛날 할머니들 시절엔 시집살이하면서 시댁 눈치보면서 허리한번 못 펴보고 부쳤을거 아님... 골병 안들면 말이안됨. 명절증후군 인정 ㅇㅇ 그래도 할때마다 느끼는건데 하고나면 차암 뿌듯 하네요ㅋㅋㅋ'요놈이 다커서 엄마도 도울줄 알고 다컸네 잘컸어!' 명절마다 항상 이렇게 자기만족하고 놀러나감ㅋㅋ 오늘저녁 친구들 전원 집합임ㅋㅋㅋ 모두 새해복 많이받으십쇼. 맛난것도 많이드시구요 ^^
자취남의 '미역국+@'
소금, 간장, 참기름, 식용유, 고추장, 된장. 제 주방에 있는 기본양념입니다. 뭐 제가 고른건 아니구요 ㅋ 추석때 선물로받은 셋트랑 간장 고추장 된장은 마트에서 싸다고 전단왔을때 사놨어요.ㅋㅋㅋ 아마 앞으로 제가 만들 음식들도 이거외에는 들어가지 않을거 같아요 쓸줄도 모르구요ㅋㅋㅋ 오늘은 제가 처음 이컬렉션을 만들었을때 조언해주신 @boolrain 님이 알려준 미역국+소세지 국? 입니다 @y2lim 님 조언대로 미역은 자른미역 8인분짜리로 구매했구요. 반정도만 먼저 불렸습니다. 얼마나 불려야하는지 몰라서 어제 자기전에 미역을 찬물에 불려놓구요ㅋ 뚜껑덮어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오늘 집에와보니 저렇게 됐네요ㅋㅋ 손으로 물기 쭉쭉짜고 따로 빼놉니다. 소고기는 마트에서 국끓일걸로 조금 달라니깐 양지6천원 짜리 주더군요ㅋ 인터넷보니깐 핏물 빼야한다길래 물에담궈놓고 마늘을 다집니다ㅋ 마늘을 씻고 어머니가 하시던것처럼 칼손잡이로 팡팡때렸는데 온 주방에 다 튐ㅋㅋ 마늘튄게 눈에 들어가서 혼자 소리지르고 방방거리면서 난리치다가 그냥 썰기로 맘먹음ㅋㅋㅋㅋㅋ 5번째 위에가 썰어다진거 아래가 찍어다진겁니다ㅋㅋ 소고기를 건져서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해주구요 냄비에 참기름을 조금 두르고 소고기를 볶습니다. 소고기가 완전 익기전에 미역을 넣고 같이 조금더 볶아줍니다. 괜찮은 냄새가 난다 싶을때 물을붇고 아까 다진마늘이랑 간장을 3숟갈 정도 넣고 끓였습니다 ^^ 오늘의 포인트죠 소세지 준비하구요 ^^ 팔팔끓는 국물에 소세지 쿨하게 투척합니다. 다시 팔팔팔 끓이다가 마지막에 소금간 이요^^ 전 티스푼 반정도 되는 양 넣고 간보면서 조금 더 넣었어요ㅋㅋㅋ 그릇에 담고 먹으니 이거 진짜 생각이상으로 괜찮음 미역국인데 소세지 맛도 조금나고 나중에 결혼해서 애기생기면 해주고싶단 생각 빡 듬 ㅋㅋㅋㅋㅋㅋ 사실 큰 기대 안했었는데 맛있어서 신남ㅋㅋㅋㅋ 뭔가 새로운 걸 해낸것 같은 뿌듯함이 밀려옴ㅋㅋㅋ 정말 한그릇 귀신같이 먹어치웠네요ㅋㅋㅋㅋㅋㅋ 분명 지금까지 만든것중에 제일 단순한 요리였던것 같은데 카드 내용은 제일 많은건 왜죠ㅋㅋㅋㅋㅋㅋ @sonyesoer 님 한그릇 하시죠^^
자취남의 '수육'
오늘 밤 한일전 축구있는거 다들 아시죠?ㅋㅋㅋㅋ 든든히먹고 축구응원해야죠ㅋㅋㅋ 며칠전부터 계속 삼겹살이 땡겼는데 먹을일이 안생기더군요ㅜㅜㅜ 집에서 구어먹는건 냄새때문에 질색이라 수육을 한번 해보려고요ㅋㅋㅋ 마트가서 돼지고기 앞다리살 한근, 마늘, 고추, 된장 만 사왔어요. 한근이 생각보다 크더라구요. 그래서 2/3 정도만 쓰기로맘먹음ㅋㅋ마음만 먹은건데 살뺀 기분 들어서 신남ㅋㅋㅋㅋㅋ 냄비에 고기랑 마늘한주먹 된장을 크게 한숟갈 넣었어요ㅋㅋ 그리고 고기가 잠길정도로 물을붇고 된장을 풀어줍니다. 된장을 잘안풀면 냄비벽에 붙어서 탈수도 있다더라구요. 그리고 간장을 세숟가락 정도 넣구요. 불을켜고 기다립니다. 수육되기만 기다리는중.. 수육은 시간이 중요한다던데 얼마나 해야될지 몰라서 일단 삼십분 잡았습니다ㅋㅋ 기다리면서 같이먹을 야채좀 썰어놓구요^^ 정확히 삼십분뒤에 건져서 반으로 딱 갈랐는데. 확실히 덜익었네요. 재빨리 다시 냄비속으로... 10~15분정도 더 삶았더니 이제는 제대로 된것 같네요ㅋㅋ 맛있는 한끼가 완성됐네요^^ 분명 고기가 컸는데 삶으니깐 작아짐... 양이적어짐... 썰어서 그릇에 담으니 양이 더 적어진거같음.... 결정적으로 기대하고 준비한 야채가 더많음... ㅜㅜㅜㅜㅜ 그래도 맛있으니깐 괜찮아요 ㅋㅋㅋㅋㅋㅋ 아껴먹어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삶고 남은 국물? 이 냄새가 너무 맛있게 나서 갑자기 생각난건데 돼지고기가 들어간 된장찌개도 있나요? 맛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