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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같은 한가위만 같아라!
즐거운 한가위 보내고 계시죠? 저는 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하게 된 따뜻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처가와 본가를 오가면서 친척들과 맛있는 음식으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집에 오기 위해서 택시를 탔지요. 부모님 연배의 기사님으로 보이시는데 얼마나 살갑게 맞이해주시는지, 택시가 아니라 구름 위의 양탄자를 타는 기분이었답니다. 할아버지가 손주들을 만나는 기분이셨을까요! 인자한 웃음과 함께 맑고 상냥한 목소리로 초등학생인 진규, 윤규를 보시면서 왕자님들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용돈도 많이 받았냐고 말씀을 건네시는데, 옆에서 듣고 있던 저는 그냥 인사치레가 아닌 사람으로서의 따뜻한 정을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너무 행복한 한가위를 맞이했지요. 약 40여 년 동안 하루에 두갑 정도를 피우실 정도로 담배를 많이 좋아하셨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댁에 들어가셔서 씻고 나오는데 어린 손주가 다가오더니 마구 안기고 좋아하더랍니다. 그래서, 그 시간 이후로 손주에게 담배 냄새를 맡게 하면 안되겠다는 결심을 하시게 됐고, 지금은 끊으신지 1년 정도 되셨다네요. 언제나 옆에 있는 가장 소중한 아내분의 말씀도 안들으셨다는데...! 옆에서 그 이야기를 듣던 저는, 그래 이게 행복이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무언가를 할 때 느끼는 그 기분! 따뜻하고 풍성한 한가위의 슈퍼문 이상으로 밝은 오늘이었습니다. 웃음 한번, 따뜻한 한마디로 맞이해주신 택시 기사님 덕분에 저희 집 한가위는 이번만큼만 같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여러분들과 좋은 기운 함께 나눌께요~~~ 남은 추석 연휴 잘 보내시고, 후유증 없이 즐거운 일터에서 화이팅 하세요. 남산에서 슈퍼문 보면서 산책하다가... 2015. 0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