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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실천한 휴머니즘 유진 스미스( W. Eugene Smith, 미국, 1918∼1978 )
윌리엄 유진 스미스는 미국의 사진저널리스트입니다. 18살의 스미스는 「뉴스위크」지의 기자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어 사진의 시작부터 끝나는 날까지 '보도사진'의 길을 고집한 사진가입니다. 1936년 보도사진의 전문지, 「라이프(Life)」지가 탄생하면서 세계를 바라보는 인간의 시각을 확장시켜 주어 단시간 내에 대량의 정보를 대중이 공유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라이프」지를 기점으로 '포토 저널리즘'의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스미스의 주된 활동무대였던 「라이프」지는 스미스에게 큰 도약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편집자와의 마찰로 인하여 누구나 부러워하던 「라이프」지의 자리를 박차고 나와서 프리랜서로 사진활동을 계속 했습니다. 스미스의 성격상 본래 개성이 강하고 주장이 너무나도 뚜렸했기 때문에 편집자와의 마찰이 잦았다고 합니다. 그가 「라이프」지를 그만두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알베르트 슈바이처>라느 작품 때문입니다. 이윤인 즉, 슈바이처 박사를 찍을 때, 스미스의 의도는 대개 성인으로 바라보는 슈바이처 박사라는 입장에서 촬영에 들어간 것이 아니고,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흔하고 보통의 사람으로 표현하되, 다만 그의 생명경외 정신과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 것이데, 편집자의 입장에서 마음대로 사진을 선별하여 트리밍에서 레이아웃까지 고쳐 작가의 의도를 완전히 무시했다는 점에서 스미스는 화가 났습니다. 이후 1955년에 사진 원고 은행격인 「매그넘(Magnum)」에 가담하여 작가 의지대로 자신이 찍고 싶은 사진활동을 벌이다, 워낙 한 곳에 얽매이기 싫어하는 성격이기에 1959년에 매그넘도 탈퇴하게 됩니다. 스미스의 사진세계에 있어 가장 주된 요지는 <알베르트 슈바이처>처럼 '사랑'입니다. 사람은 원죄를 가지고 태어나 먹고 먹히는 생존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과 자신의 살길을 위해 잔인함과 폭력성을 겸비하고 있죠. 하지만 결국 인간은 인간을 사랑할 수 밖에 없다는 믿음을 쉽게 느낄 수 있도록 사진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1949년의 <시골의사>, <알베르트 슈바이처>, 1951년의 <스페인 마을>, <산파>, <조산부> 1952년의 <촬영중인 찰리 채플린> 1954년의 <자비로운 슈바이처> 1972년의 <미나마따 병> 등 다수의 작품이 있습니다. 그의 작품 중, 저는 <낙원의 정원으로 가는 발걸음>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이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스미스가 사진으로 휴머니즘을 실천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는 종군기자로 활동하면서 부상을 당하면서 자신의 삶이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작품은 사진을 더 이상 찍을 수 없다고 판명되었을 때 완성 되었다고 합니다. 두 자 녀의 뒷모습은 낭떠러지에 있던 스미스의 삶을 구해낸 것입니다. 서로 손을 잡은 두 자녀가 어두운 숲속을 지나 밝은 세상으로 나가는 뒷모습은 미래의 길로 향한다는 느낌을 주는 미래지향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사진이 인생의 전부였던 그에게 찾아 온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었던 중심에는 그의 아이들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종군기자. 스미스는 1942년부터 그가 부상을 당하는 45년까지 3년여에 걸쳐 태평양 전쟁의 종군 사진가로 활약합니다. <유일한 생존자>는 제2차 세계대전을 찍은 수많은 사진 중에서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인 사진이라고 평해졌는데, 비록 전쟁이 서로를 살상하는 비인간적인 행위지만 그 속에서도 어린 생명을 소중히하는 군인의 모습은 역설적이면서도 또한 진한 인간애를 보여주기에 충분합니다. 스미스의 <미나마따> 사진집을 본 미국의 평론가인 수잔손탁은 "주민 대부분이 수은 중독으로 신체 장애를 일으켜 서서히 죽어 가는 모습을 기록한 유진 스미스의 사진은 우리들의 분노를 자아내는 고뇌를 기록했으며, 어머니 무릎위에서 온 몸을 비틀며 빈사상태에 있는 딸은 현대 각본연출법(Dramatugy)의 참된 주제로서 탐구된 페스트의 희생자가 넘치는 세계를 찍을 한 장의 피에타(성모 마리아가 예수의 시체를 무릎에 안고 있는 그림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스미스의 사진 표현방식은 대체적으로 가난하고 낮은 밑바닥 세계를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화조도 어둡고 무겁게 느껴지도록 구성하여 더욱더 그들의 아픔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스미스는 이 부분에서 사회현실의 모순을 드러내고자 함이 많은데 더 나아가 인간의 사랑, 행복, 평화를 확신하며 미래지향적으로 느끼고 그것을 표현했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습니다. 스미스는 '사랑'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바탕 위에 객관적인 입장으로 다큐메트하여 세상에 널리 아리고자 해던 사진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