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스튜디오 wedding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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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마술사, 비쥬바이진스 & 공드리스튜디오 이진수 대표
<웨딩21>의 화보나 표지 촬영 컷 가운데 남다른 색감과 감각적 분위기로 주목받는 작업물이 있다. 전설적인 거장 메이크업 아티스트 슈에무라 회장에게 ‘빛의 마술사’로 불리운 패션 포토그래퍼 이진수 대표의 작품들이다. 패션 포토그래퍼로서 웨딩 포토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12년 동안 사랑받아온 이진수대표의 이모저모를 취재했다. 사진에 대한 기호가 빛의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웨딩 사진의 트렌드를 이끄는 작가로서 비쥬바이진스와 공드리 스튜디오를 이끄는 이진수 대표는 승승장구하는 중이다. 최근 공드리스튜디오의 성공과 더불어 공드리 청주점, 전주점, 광주점의 프랜차이즈 사업까지 시동을 걸어 진행하고 있는 것. ‘빛의 마술사’로서 완벽한 웨딩 사진을 포착해내는 이진수 대표를 직접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Q. 공드리 스튜디오의 인기를 실감하시나요? 스튜디오 이름이 독특한데,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A. 스튜디오 비쥬바이진스가 10주년이 되던 2017년,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어요. 인스타그램 시대인 요즘엔 한 달만 지나도 비주얼이 식상해지기 때문에 비쥬바이진스가 10여 년간 보여주던 시도들과는 다른 감각을 보여주고 싶었죠.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을 때였는데, 마침 프랑스 영화감독 미셸 공드리의 감성 영화 <이터널 선샤인>을 재개봉한 작품을 보고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공드리’라는 감독 이름을 스튜디오명에 넣고 ‘이터널 선샤인’을 뉴샘플 타이틀로 내세웠죠. ‘영원한 봄볕 가득한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기억하고픈 사진’의 느낌을 표현하자는 의미를 지녔습니다. 사랑스러운 어감도 한몫했어요. ‘블링블링한’ 느낌의 어감이랄까? 뉴샘플은 따스한 봄볕을 영화적 문법으로 구현하고, 아름다운 창틀 안으로 스며들어오는 빛의 느낌을 표현했습니다. Q. 공드리 스튜디오가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고 들었습니다. 사업근황을 알려주세요. A. 공드리 스튜디오는 기존 비쥬바이진스보다 밝고 사랑스러우며 감성적으로 대중에게 다가갑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염두에 두고 론칭한 거죠. 현재 전주점을 필두로 광주점이 이미 오픈했고 청주점도 곧 오픈합니다. 공드리 특유의 크림톤 색감과 심플하지만 영화적인 세트, 업계 최초로 시도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까지 모두 체계적으로 각 가맹점 상황에 맞게 적용해서 반응이 좋습니다. 이제 전국적으로 공드리의 감성을 경험할 수 있죠. Q. 배우 선우선 씨와 진행한 웨딩 사진 작업이 실검 1위던데 작업은 어땠나요? A. 10년 전 로타 섬에서 보름간 함께 화보 촬영을 한 적 있어요. 이후 남매처럼 지내는 사이여서 협찬 개념보다는 정말 좋아하는 배우이자 친구를 위한 행복한 작업이었다고 할 수 있어요. 정말 멋진 친구죠. 사실 제가 준비하는 다음 단편영화에 그녀가 출연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거든요. 그녀를 감동시키려고 더욱 열심히 찍은 것 같아요. 눈빛만으로도 표현되는 그녀만의 도시 감성을 공드리의 신(scene)과 잘 어우러지게 했어요. 특히 일명 이니스프리 신이라고 부르는 푸릇한 콘셉트 장면은 어느 패션 화보 못지않게 아름답게 표현되었다고 생각해요. Q. 네이버나 다음 인물 검색 결과를 보니 프로필에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으로도 나와 있던데, 정체가 무엇인가요? 공드리의 영화 같은 색감을 비롯해냈을 영화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A. 초등학교 때 만화가가 꿈이었어요. 몇 편 끼적이며 만든 적 있죠. 중학교 때는 영화감독이 꿈이어서 시나리오를 만들어 영화사에 전화를 돌리기도 했고요. 무모하고 당찬 소년이었죠. 십 수 년이 지나 어느 날 보니 제가 패션 사진가가 되어 있었죠. 뒤늦게 꿈을 다시 떠올렸어요. 해외 패션 사진가들이 영화나 뮤직비디오 연출로 자신의 감각을 선보이는 것이 부러웠죠. 패션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서 2010년에 뉴욕으로 영화 유학을 떠났어요. 그때 만든 단편영화 <잃어버린 향기 d단조>가 덜컥 제천 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아 상영되었고요. 그 작품에서 저와 작업한 주연 여배우 마틸다 러츠가 아르마니, 미우미우의 모델을 거쳐 현재 할리우드 영화 <링스>와 <리벤지>의 주연배우로 성장했어요. 저는 제 사진에서 확장된 표현방식으로서 영화 작업을 해요. 상업영화가 아니라도 비주얼 아트로서 작업에 방점을 찍고 있죠. 내년쯤에는 사진과 미디어아트로서 영화를 선보일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기대해주세요. 제 필름 프로덕션 이름은 ‘티에리(THIERRY)’입니다. 공드리와 티에리, 그리고 제 영어 이름 진수리의 공통점은 모두 리자 돌림이에요. Q.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요? A. 가을쯤에 ‘닥터 공드리’라는 변신 전문 개인 감성 화보스튜디오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입니다. 저희의 감성 사진이 웨딩에만 국한되는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아 기획하게 되었죠. 꿈을 이뤄주는 사진의 주치의랄까요? 박사랄까요? 유튜브 채널 개국과 함께 다양한 사람들의 즐거운 사진 생활을 지원하는 게 목표랍니다. 내년에 열릴 파인 아트 사진전시 준비도 꾸준히 할 거예요. 목표는 비엔날레 진출입니다. Q. 마지막으로 예비 신랑신부 독자들에게 인물 사진 예쁘게 나오는 전문가의 팁 하나 알려 주세요. A. 요즘 뷰티앱이 많이 나와서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이 많습니다. 팁이라면, 무엇보다 빛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빛은 마술입니다. 우선 어디든 그늘로 들어가면 얼굴 사진이 잘 나와요. 피부가 뽀얗게 나오죠. 그늘은 부드럽게 확산된 빛들이 모이는 곳이거든요. 예를 들면 야외에서 건물이 만든 그늘진 곳이 좋은 채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인물 촬영을 하면 잘 나와요. 그리고 항상 큰 창문을 찾아 그곳의 그늘이나 창틀이 만든 음영에서 촬영하면 느낌 있는 감성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어깨를 잘 쓰면 됩니다. 뷰티 광고 여배우들의 자세를 따라 해보세요. 어깨를 어떻게 펴고 세우는지 살펴보고 따라 하면 예쁜 사진을 얻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검증된 여성의 아름다운 몸의 형태를 광고가 단적으로 보여주거든요. Copyright ⓒ 웨딩21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