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mihong22's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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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를 말하다.
안녕하세요. 커피를 즐기고 사랑하는 바리스타 입니다. 우연히 알게된 이 곳에서 많은 이야기를 보고 많은 정보를 얻다가 저도 제가 알려드릴수 있는 이야기를 올리면 재미 있겠다 싶어서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커피에 대해 저보다 훨씬 뛰어나고 능력 있는 바리스타 분들이 많이 있기에 대단한 정보를 드리는거라 말씀 드리긴 어렵지만...; 카페에 자주 가고 여러가지 카페 메뉴를 즐기는 커피 매니아라고 해도 잘 알지 못하거나 헷갈리는 것들에 대해 소소한 이야기와 정보를 알려 드릴까 합니다. 바리스타로 일하면서 손님들을 보면 은근히 카페 메뉴 선택에 대한 어려움을 많이 느끼시는 것 같은데, 매일 똑같은 메뉴 말고 여러가지 다양한 커피 메뉴를 즐기시길 바라는 마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카페 메뉴에 대한 설명을 위주로 해드리겠습니다. 우선 그 첫번째로 에스프레소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에스프레소... '그건 그냥 찐하고 쓴거야. 아메리카노 먹자' 생각하고 넘어간적 한번쯤 있으신가요? 에스프레소를 맛본적이 없는 분들은 짧고 굵게 끝나는 강렬한 느낌이 생소 하시겠지만, 사실 커피의 맛과 향을 온전히 느낄수 있는 메뉴가 바로 에스프레소 입니다. 에스프레소 (Espresso) 이탈리아어로 '빠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용 머신을 이용해 20초~ 30초 사이에 추출 하기 때문에 머신 개발 이전에 이브릭이나 드립등의 방법으로 커피를 추출 하는것 보다 훨씬 빨라진 추출 시간을 두고 붙여진 이름 입니다. 처음 먹을때는 너무 강한 맛과 향이 부담 스러울수 있지만 입안에 머금고 그 맛을 느끼다 보면 커피 자체의 풍미를 가장 잘 느낄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를 마실때는 먼저 향부터 맡은 후에 맛을 보면 더 좋습니다. 에스프레소는 보통 세번에 걸쳐 나누어 마시라고 하지만 정해진 법칙은 아니고 에스프레소를 음미 하기에 적합한 방법이라 많이 알려진 이야기 입니다. 또한 에스프레소를 마실때 설탕 한스푼을 넣은 후에 저어주지 말고 세번에 걸쳐 나누어 마시면 처음에는 강한 에스프레소의 느낌 그대로 두번째는 약간의 달콤함과 진한 에스프레소를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아주 달콤 하면서도 진한 여운이 남는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로마노 (Espresso Romano) 에스프레소에 레몬필(껍질)이나 슬라이스 된 레몬을 넣어 먹는 메뉴 입니다. 과거 로마 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의 수질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커피 맛을 개선 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레몬 조각을 넣어 먹던 것에서 유래된 메뉴 입니다. 지금은 수질도 좋아졌고 정수필터를 이용 하는 방법도 있어서 딱히 커피맛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건 아니지만 상큼한 레몬향과 에스프레소의 조합이 잘 어울리다보니 하나의 메뉴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원두 중에서도 과일류의 산미가 느껴지는 것들은 좋은 등급으로 평가 받는데, 레몬을 첨가 함으로써 고품질의 원두에서 느낄수 있을법한 산뜻한 느낌의 신맛이 커피맛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준다고 볼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과즙이 커피와 섞이는 것보단 향만 우러 나오는것이 더 좋기 때문에 과육이 들어가는 슬라이스 된 레몬 보다는 껍질만 활용한 레몬필을 넣는게 더 좋은것 같습니다. 에스프레소 마끼아토 (Espresso Macchiato) '마끼아토(Macchiato)'라는 말은 '점을찍다', '얼룩지다'라는 의미 입니다. 사실 위에 사진은 정통 에스프레소 마끼아토를 만들었던건 아니고 모양내기 위주 였지만, 점을 찍은 느낌처럼 아주 소량의 우유거품만 올려주는 메뉴 입니다. 보통 에스프레소 양과 동일하게 1:1 비율로 거품이 올라 갑니다. 우유거품이 목넘김을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에 아래 소개될 콘빠나 메뉴와 같이 처음 에스프레소를 도전 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메뉴 입니다. 에스프레소 콘빠나 (Espresso Con Pana) '콘(Con)'은 '함께' '빠나(Pana)'는 '크림'이라는 뜻으로 말 그대로 생크림을 올려 함께 먹는다는 의미 입니다. 에스프레소 마끼아토와 마찬가지로 에스프레소와 동일한 양의 크림을 올리는것이 적당합니다. 크림의 부드러움과 달콤함이 에스프레소의 강한 맛과 향을 조금은 완화시켜 주기 때문에 에스프레소를 쉽게 도전해보기 어려운 분들이라면 콘빠나 메뉴로 시작을 해보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요건... 번외(?) 편.. ^^; 에스프레소 + 다크 초콜릿 (Espresso + Dark Chocolate) 카페 메뉴에 있는건 아니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에스프레소를 자주 즐기는 분들에겐 꼭 한번 드셔 보시길 권해 드리는 방법 입니다. 다크 초콜렛을 입안에 넣은 상태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시는건데, 뜨거운 에스프레소가 들어 오면서 초콜렛이 조금씩 녹고 에스프레소와 다크 초콜렛이 섞여 달콤하면서도 강렬한 커피향이 입안에 가득 담기는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카카오함량 90%이상이 좋은데 의외로 수입 과자점에서도 잘 보이진 않더군요. 적어도 카카오함량 80%이상의 다크 초콜렛을 이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냥 초콜렛만 먹을때는 카카오 함량이 높을수록 씁쓸한 맛이 강하지만 에스프레소와 함께 먹으면 아주 달콤한 초콜렛으로 변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