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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dcandy8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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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언제나 신선한, 「페이퍼 샐러드 데이」
1년이 지나면 12송이의 종이 꽃을 얻게 되는 달력이 있다. 이름도 무척 예쁜 '달달꽃꽂이 달력'이다. 이 달력을 만든 '페이퍼 샐러드 데이'의 디렉터(?) '영민'을, 그녀의 브랜드만큼 재미난 이태원의 '공사커피'에서 만났다. >> 자기소개를 해달라. 반갑다. '페이퍼샐러드데이'를 만들고 있는 영민이라고 한다. 홍대 회화과를 나왔으며,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 명함에 디렉터라고 적혀있다. 뭐라고 부르는걸 선호하나? 익숙해서 편한건 '작가'다. 일러스트레이터 활동을 하면 다 그렇게 부르니까. 그래도 디자인을 하는사람이니 디자이너라고 불리는게 맞는거 같다. 대표, 실장 같은 호칭은 부끄럽다. 명함에 적힌 디렉터는… 뭐라도 써야하는데 애매해서 그냥 그렇게 적었다. >> 어떻게 하다가 브랜드를 만들게 되었나? 일로서 그림을 그리다보면, 내 의도대로 그리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런점이 계속 아쉬웠다. 그래서 내 마음대로 그린 그림으로 뭔가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다. 거기다 텀블벅 펀딩도 있었고.. 사실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였다. >> 텀블벅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해달라. '달달꽃꽂이 달력'을 만든다고 펀딩을 받았다. 달마다 다른 꽃 일러스트레이션이 그려진 달력으로, 종이꽃과 함께하는 일년-이라는 컨셉이다. 레이저 컷팅으로 꽃을 컷팅해 놓아 지나간 달 꽃은 달력에서 뜯어 화병에 꽂아 놓을 수 있는 달력이다. *텀블벅 펀딩 : https://tumblbug.com/ko/daldalflower >> 왜 펀딩을 받았나? 텀블벅을 좋아했다. 그래서 자주 구경하는 편이었는데, 그러다보니 나도 무언가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싶었다. >> 펀딩은 '실패'라는 리스크가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걱정이 없었는가? 그냥 지른거였다. 애초에 펀딩을 받아보고 싶다는 이유가 커서였는지, 걱정은 '정 안되면 내 돈이라도 넣으면 되지않나?' 하는 수준이었다. 다행히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 페이퍼샐러드데이의 제품들에 대해 소개해달라. 아직 제품군은 단촐하다. 우선 펀딩을 받은 '달달꽃꽂이 달력'이 있고, 달달꽃꽂이에서 꽃만 떼어 있는 모양새의 엽서. 그리고 포스터가 있다. >> 전반적으로 반응이 좋은 것 같다. 맞나?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벌써 2월이라 끝물이긴 하지만, 달력은 거의 소진되어 가고. 엽서도 사람들이 좋아해준다. 포스터는 아직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지는 않다. >> 가격은 어떻게 정하고 있나? 제각각이다. 다만 저렴하진 않은 것 같다. 아무래도 소량생산에다가, 조금 가격이 드는 공정을 통해 만들었기 때문에 그렇다. 가격을 정하는 기준은 남들처럼 원가를 고려하고 그러긴 하는데…애매한 부분이 많다. 심지어 위탁샵에 팔리는 가격과 블로그에서 판매하는 가격도 다르다. 이렇게 달리 파는게 괜찮은건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이렇게 할 생각이다. 잘 몰랐는데 위탁샵 수수료가 꾀 되더라. >> 다양한 오프라인 위탁샵에 입점 중이다. 어떤가. 사실 블로그나 SNS에서 팔리는게 더 많다. 그렇지만 오프라인 위탁샵 입점은 그 자체로 홍보도 되고, 내 제품을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판매에 있어 재밌는 점은 달력은 다른 위탁샵에 비해 좋지 못한데도 불구하고 이태원에 있는 '미술소품'에서 많이 팔렸고, 엽서는 홍대의 '오브젝트'에서 많이 팔리고 있다. 이런걸 보면 위탁샵마다 소비자의 특색이 있는 것 같다. >> Etsy도 하고 있다. 엣지는 시작한지 조금 됐다. 그냥 쉽게 올리고 팔수있다길래 시작했었는데, 생각보다 써야하는 에너지가 상당했다. 워낙 판매자들이 많다보니 경쟁이 치열하달까. 그래도 간간히 팔리고 있다. 재밌는건 외국분들은 피드백을 정말 상세하게 잘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거다. *Etsy : http://www.etsy.com >> 브랜드를 시작하고 언제 기분이 좋았나? 고객에게 좋은 피드백을 받을 때다. 직접 인증샷을 찍어 보내주시는 분도 있고, SNS에 올려주고 하는 것을 보면 좋다. 가끔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계시는 분들에겐 직접 배송도 해드리고, 까페 같은데서 만나 차한잔 하면서 물건을 드리기도 한다. 그럴때면 좋아하는 모습을 직접 보게되어 뿌듯하다. >> 브랜드 이름부터 '페이퍼'가 들어가고 현재 제품들은 종이와 관련이 깊다. 앞으로도 종이와 관련 된 제품만 내놓을 것인가? 당장 준비하는 제품들은 다 종이에 관련이 있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확신은 없다. 생각이 달라지는 부분도 있고.. 그래도 최대한 종이에 관련 된 제품을 만들어내려 노력하려한다. 다만 리빙, 인테리어쪽에 관심이 많아 점점 문구보다는 그런쪽에 가까운 제품들을 만들 것 같기도 하다. >> 앞으로 어떤 제품을 만들것인가? 내가 만들지 않아도 남들이 만들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다른 그런 제품을 만들고싶다. 그렇다고 너무 특이한 제품은 아니겠지만 조금씩은 접근을 달리한 제품들을 만들고 싶다. >> 지금 페이퍼샐러드데이는 무엇을 하고 있나? 전시를 하고 있다. 2월 22일까지 홍대의 '갤러리 보는'(gallery boun)에서 열리는 당인리 아트서비스 아트마켓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그리고, 셀프웨딩 관련 일을 하는 분을 알고있는데 그분이 제품을 보고, 청첩장에 응용해보자고 제안을 하셔서 준비하고 있다. >>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나? 라이플페이퍼컴퍼니.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캘린더도 만들고, 카드도 만들고 하는데 제품들이 예쁘다. >> 3년뒤 페이퍼샐러드데이가 어떻게 되있길 기대하나? 페이퍼샐러드데이의 제품을 전시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다. http://ssen.hostei.com http://papersalad-day.com https://www.facebook.com/papersaladday ---------------------------------------- 창조적인 소규모 브랜드를 다루는 웹 매거진 『카인들리 프렌들리』 http://kindlyfriend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