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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hera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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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쉐어오피스 WEWORK를 방문하다."
"쉐어오피스 위워크(Wework)를 방문하다." ​ ​ 위워크는 쉐어오피스를 개발/운영하는 미국의 벤처기업이다. 창업/성공이라는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하나의 오피스를 공유하며 서로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오피스와 그를 둘러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들의 주 업무이다.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정보, 사례, 노하우등을 나누며 먼저 성공한 창업자가 후발주자를 이끌어주기도 하고, 서로의 니즈에 따라 자연스럽게 협업할 기회도 많이 생긴다고 한다. 현재 100억달러(약 12조)의 기업가치를 지니고 있다하니 실로 어마어마하다. 쉐어원 오픈을 준비하던 중에 좋은 사례가 될 것 같아 한번 보고와야겠다는 마음을 먹었고, 지난 7월 미국에 여행차 들렀다가 용기내어 문을 두드렸다! 방문 전에 이메일을 보내 직원 한분을 소개받아 방문일정을 잡았다. Matt이라는 친구인데, 직원인줄 알고 실컷 편하게 떠들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co-founder(부사장)였던ㄷㄷ (나중에 실수한건 없는지, 보낸 카톡/이메일을 살피고 또 살폈다눙;) 현재 위워크는 미국, 이스라엘, 영국, 네덜란드 총 4개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미국에만 36개 지점이 있다. 내가 방문한 지점은 뉴욕에 가장 핫하다고 여겨지는 첼시지역에 있는 지점이었다. 첼시지역을 소개해 준 이유는 그냥 HQ가 거기 있어서였다. 별다른 이유는 음슴. 딱 들어가는데 심쿵. 오랜만에 발영어하려니 긴장이 됐던것도 있지만, 내가 기대한 것보다 엄청나게 크고 멋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간 봐왔던 국내 쉐어오피스정도의 규모로 상상했었나보다. 이게 Wework가 가진 것 중 가장 큰 쉐어오피스냐 질문했더니, 이게 가장 '작은' 것 중에 하나란다.....후아 ​ 일단 이 공간을 사용하기 위해선 지정좌석제를 이용하거나 자유좌석을 이용할 수 있다. 지정좌석제는 두가지로 나뉜다. 큰~테이블을 공유하는 공유오피스와 유리창으로 구분된 개인오피스. 공유오피스는 한 좌석당 500불, 개인오피스는 1인실 950불, 2인실 1800불, 4인실 3200불, 6인실 4350불이다. 자유좌석제는 starter/starter plus/unlimited 세가지로 나뉜다. 월 1회만 이용하는 금액이 최소 45불이고, 350불을 내면 한달내내 자유롭게(자유석에 한해서) 이용할 수 있다. 비싸다 생각할 수 있으나 다양한 서비스를 생각했을때, 뉴욕 물가 생각했을때 그리 비싼 것 만은 아니다.​ IT, Design할 것 없이 매우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고 한다. 지역특성상 특정 업종이 몰리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이들이 따로 제한하거나, 한정짓는 업종은 없다고 한다. 그중 내가 방문한 첼시지점은 특히 BIG MIX라고. 커뮤니티가 어느정도 활성화되어있냐는 질문에 "매우 잘" 이라며 자신감있게 대답했다. 커뮤니티를 부스팅하기위해 특별한 전략이 있냐는 질문에 다양한 액티비티를 꼽았다. 실제로1week에 300여개의 이벤트,액티비티가 열린다고했다. 그 주 규모가 가장 작다던 첼시지점의 행사만 해도 5개가 넘었으니. 맥주를 마시는 간단한 모임에서부터 각자의 조직을 소개하는 데모데이, 여름캠핑캠프 등 딱딱하지 않은 액티비티들이 생각보다 꽤 많았다. 이러한 액티비티는 위워크가 직접 주최하기도 하지만 멤버들이 직접 기획하여 제안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 공간에도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위한 전략이 숨어있다. 위에서 설명한 것 처럼 큰테이블을 공유하는 쉐어 오피스공간과 1-6인단위로 구분된 private한 공간 두가지 타입으로 나누어 임대하고 있다. 큰테이블을 공유하는 쉐어오피스같은 경우 다수의 조직이 함께 이용하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협업의 기회가 더 많이만들어지기 때문에 스타트업이 매우 선호한다고 한다. 사진 속에서 보이는 것 처럼 벽에 각 스타트업들의 로고를 박아놓았다. ​ 유리로 짜여져 있는 Private공간은 어느정도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지만 역시 '쉐어'하는 장점은 그대로 가져간다. 그 외에 아기자기한 부엌, 무한제공되는 커피/맥주, Wework앱으로 결제하고 이용하는 간지나는 스낵바...(갖고싶다). 또한 로고 박힌 컵, 여기저기 사용된 예쁜 픽토그램도 Wework를 돋보이게 하는데 한 몫 하는 듯 했다. 공용 복사기, 미팅룸 등 오피스에서 필요로 되는 것들도 구비해놓았다. 일반 오피스임대라면 일일이 다 마련해야 하는 것들을 모두 공유할 수 있고, 청소서비스까지 올인원으로 제공되니이만한 업무공간이 없다. ................................................................................................................................................. ​국내에도 많은 쉐어오피스가 생기고있다. 하지만 wework처럼 양으로 승부(?)할만한 대규모의 쉐어오피스는 없다. 쉐어오피스의 주된 기능 '네트워킹', '협업의 기회'인 만큼 그에 합당한 상호 접촉기회를 증진할 수 있는 전략이 중요하다. Wework는 워낙 대규모로 운영되다보니 한 오피스 내에서의 네트워킹 뿐만아니라 다른 지점에 있는 조직들과도 활발하게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것 같다. 그리고 미국인 특유의 '옆사람한테 말 잘거는 성격'도 이러한 네트워킹 활성화에 한 몫하는 것 같다. (미국 여행하는동안 그 컵케잌 어디서 샀냐, 그 커피 어디서샀냐, 그 가방 어디서 샀냐 이런 얘기들을 얼마나 들었는지) 아직 국내 쉐어오피스는 이렇다할 규모의 액티비티나 이벤트가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 있다고 하더라도 멤버들의 자발적인 시도는 아니고 오피스 운영자 측에서 대화하는 자리를 만드는 정도라 들었다. Wework는 국내진출을 앞두고 있다. Matt이 국내 오피스시장, 구글캠퍼스, 입지하면 좋을 지역 등 이것저것을 나에게 물어봤다. 발영어 폭발. (왼발 오른발 양발 다씀) 내가 아는 오피스시장이라고는 CBD, GBD, YBD특성정도.... 그나마 ARA에 있을때 봤던 마켓리포트가 도움이 됐었다. 다행히 체면은 안구김. 최근 Matt이 이를 위해 종종 한국을 방문하여 컨퍼런스, 시장조사, 미팅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Wework가 한국에 온다면, 프리랜서/스타트업에겐 희소식, 이쪽 업계를 시도하는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두려운 소식일 수 있겠다. 작은 규모지만 내실있는 쉐어오피스가 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 ​ ​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