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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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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24화. 우리 오늘은 좀 찢어지지... 제씨 취리히서 득도하다
요 몇일은 계속 호텔과 호스텔에 묵어서인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바람직 한게지... "오늘은 움밧 아침식사도 함 먹어주자..." 뭐 그냥 여느 호스텔과 다름 없구나 빵, 씨리얼, 과일몇개, 커피, 주스... 요정도 근데 빵이 맛없다 ㅡㅡ;; 그냥 좋아라 하는 커피나 죽어라 마셔야겠다 남들은 스타벅스도 가고 그러는데 난 왜 한번도 못가봤는지....다음번에 내 눈에 띠면 꼭 들어가리라...유럽도 아이스 카라멜 마끼아또 맛있겠지??? 밥 다 먹고 짐 다 챙겨서 기차역으로 간다.. 오늘 오늘 드디어 스위스 입성하시는 날이다... 항상 꿈에 그리던 호수 알프스 예쁜집 꽃 드디어 볼 수가있구나... 왠일인지 기차 1등석에 사람이 많다... "이런적이 없었는데 역시 스위스인거지..." "그런거지" 우리 옆에 한국사람들이 앉았다... 정말 기차에서 한국사람 본거 첨이다 꽤 나이 있으신 남자분들이였는데 회사에서 휴가를 받았댄다 "아웅 정말 좋으시겠어요.." 뭐 그분들은 우리를 부러워 했으나 한국가면 다시 돌아가 돈 벌곳이 있는거랑 이제 집에가면 뭐해먹고 사나 걱정해야하는 나랑은 격이 틀리지 않은가.... 그러고 보니 나 기차 탔구나 그렇지 바로 잠이 쏟아지시는거지... 허나 옆에 그분들이 어찌나 담배를 뻑뻑 펴대시는지 도저히 잘 수가 없었다 (기차에서 담배를 필수 있다니....)결국 비어있는 자리 하나 가서 난 또 시체가 되었다 덕분에 멋진 경치 하나도 못봤다 무슨 폭포같은걸 지나갔다는데... 엄청 멋졌다는데... 이놈의 잠이 왠수지머... 어찌어찌 취리히에 도착 우선은 프랑을 써야하니 돈부터 좀 찾아주시고 초콜릿도 좀 산다 "헉!! 근데 여기 물가가 원래 이렇게 비싸나?" "완전 살인이다... 영국은 쨉도 안되는거 같어" 그렇다 나의 스위스의 첫인상은 살인물가 돈이 돈이 아닌것 같다 그래도 잠은 자야 하니 숙소를 찾아보자꾸나 책에 소개된 비교적 저렴한 숙소를 갔더니 방이 없댄다 그 앞에 호텔은 완전 미치게 비싸다 그 집채만한 캐리어를 끌고 울퉁불퉁 돌바닥을 가니 미칠것 같다 마지막 히든카드 백패커 시티를 찾아간다... "졸라멀다~~~" (내 원래 이런 상스런 말은 잘 안하는데....저당시 정말 저말이 나오더라니까) 겨우겨우 찾았는데 완전 4층이시다 계단도 무지 좁다. 그래도 방만 있어라 근데 방 없댄다 헉! 망연자실 의기소침 짜증만땅 우린 한참을 그 앞에 앉아 있었다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정말이지 지금까지 여행 하면서 젤 막막했던 순간이였던거 같다 게다가 왜케 더운지.. 그동안 춰서 덜덜 떨다가 여긴 완전 한여름이다 적응안되시는거지 또... 우리 둘 서로가 완전 짜증 충만이다 급기야 우린 그냥 루째른으로 넘어가기로 했고 그래도 기왕 취리히에 온거니까 구경은 하잰다 그러더니 "야 오늘은 우리 찢어지자... 난 저쪽이 보고싶으니까 너도 니맘대로 다니다가 이따 8시에 만나" 솔직히 순간 당황했다 하지만 나도 그게 좋다고 생각했고 그러자고 했다 그자리에서 서로 헤어졌다 아~~ 나 혼자다 편하다 홀가분하다 하지만 겁네 힘들다 혼자 엄청큰 캐리어끌고 배낭메고 크로스가방까지.. 우선은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냥 무작정 걷는다 '그래 왔으니까 호수라도구경하자...' 무작정 걸으니 호수가 보이네 오올~~ 이게 바로 스위스의 호수구나... 물 지대로 맑아주시네... 벤치에 앉았다 너무나 평온했다 한덕하고 아름다운 호수 한참을 그곳에 앉아 물을 바라보며 음악 들으며 그동안의 일들을 떠올려 보며 글을 썼다... 취리히 호수가에서 혼자 이 무거운 짐을 끌고 다녔다 팔이 후달린다.. 여행이 뭘까? 내가 생각한 여행이라는게 과연 뭐였을까? 멋진 경치 보는거? 성당 구경하는거? 나 자신을 찾겠다며 떠나온게 아니였었나...? 갑자기 나의 일상생활이 그리워 졌다.. 그 경치 좋다는 스위스에서 난 푸념이나 놓고 있다 서로 짜증내는 가운데 남는게 있을까? 서로 참기위해 애쓰는 그 모습이 참 서로 안됐다 그래도 생각해보자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내게 얻어진게 뭘까? 배려라는걸 조금씩 배운다 내가 조금 더 희생하면 되는것을 배운다 하지만 아직도 난 못된 인간이기에 화도나고 짜증도 나고 대가를 바라기도 한다 '내가 이만큼 했는데 넌 왜 안해? ' 같은.. 서로 다른 인간이기에 그럴 수 없는걸까? 마음이 참 힘들다.. 왜 서로 조금도 양보하려 하지 않는걸까? 그래 내가 조금더 양보하자 내가 돈 조금 더 쓰고 내가 조금더 귀찮자 그래 여행이 무엇을 보았는지 어디를 가봤는지는 나에게 중요치 않다.. 무엇을 깨달았는가가 중요한거다... (크헉... 제씨 여행 20일 만에 득도의 경지에 오르당.....) ---------------------------------------------------------- 그때의 일기장엔 이렇게 쓰여져 있었다. 그 강가에 앉아 센치열매 꽤나 많이 먹은듯... 지금 보니 쫌 닭살이구만..ㅋㅋ 시계탑이 예뻣던 취리히의 어느 교회 터덜터덜 걸어가며 본 취리히 취리히 시내를 구경하고 싶었으나 난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캐리어 끄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웠다... (역시 싼게 비지떡이다 어찌나 드르륵 드르륵 거리는지 당최 창피해서 끌고 당기지를 못하겠다....) 정말 내 눈앞에 스타벅스가 나타났다 난 그앞에서 한참을 고민했다 들어갈까 말까 그러나 엄청난 짐과 함께 구차하게 들어가고 싶지는 않았다 결국 난 그냥 그 앞을 지나쳐 버렸고 계속해서 돌길위에 캐리어를 덜덜덜 끌고 간다... 영국에서 19파운드 주고 산 싸구려 캐리어 드디어 여기서 진까를 발휘하신다 몇일 전에 이미 가방 손잡이가 떨어졌었으나 끌고 댕기는데는 불편이 없었다. 옆에 손잡이 또 있으니까... 허나 취리히의 돌길을 버텨내진 못하더이다 거의 역까지 다 와서였는데 갑자기 캐리어가 가벼운 느낌이다... "왜그러지?" 하고 뒤를 돌아보니..... 세상에 끌고다니는 손잡이가 빠져 내손엔 떨어진 손잡이만 덜렁.... 저 뒤엔 나의 짐이 덩그러니....... 뜨어어어어 ~~~~~~~~~~ "아~~~ 미쳐 진짜 이제 어쩌라구...." 난 정말 그자리에서 주저앉아 울고 싶었다 그래 역시 싼게 비지떡이였어 하지만 스위스의 그 살인물가 앞에 캐리어를 새로 살 수 는 없다 난 급히 손잡이를 다시 대충 끼워넣고는 이때부터 캐리어를 모시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래도 다시 팍 끼워놓으니 살살끌면 빠지지는 않았다 암튼 참 가지가지하신다 진짜 캐리어까지 이렇게 되고나니 구경이고 뭐고 다 필요없다 난 정말 그냥 그대로 취리히 역안으로 들어와 정여사를 기다린다 6시 50분 8시가 되기까지는 아직도 1시간이나 남았다... 난 그냥 기차역으로 들어와 버렸다 그리고는 벤치에 앉아 하염없이 기다린다... 유럽애들은 왜그리 담배를 많이 피는지 내 주변에 있는 한 10명정도가 동시에 피워댄다 내가 너구리인줄 아나부다 아~~ 힘들다 목마르다 배고프다 졸립다 뭘 먹으려 해도 이넘의 짐땜에 신경쓰여서 아무것도 못하겠다 그리고 죈종일 이넘을 모시고 댕겼더니 손에 굳은살이 장난 아니다 정말 지금 이순간 미쳐버릴것만 같고 집에 가고싶다... 그렇지만 여기서 짜증내고 화내면 안됀다 이겨내야한다 참아야 한다 티내지 말아야 한다 감사해야 한다 그래 지금 내가 감사한게 뭐가 있나 생각해보자꾸나 그래 외롭지 않게 친구가 있음을 감사하자 돈이 있어 먹고 잘수 있음을 감사하자 멀쩡한 두 팔과 다리, 두눈이 있어 멋진 경치를 볼수 있음을 감사하자 MP3가 있어 심심하지 않음을 감사하자 카메라가 있어 멋진 경치를 담을수 있음을 감사하자 비록 망가졌지만 그래도 캐리어가 있어 나의 짐을 넣을 수 있음을 감사하자 이렇게 감사할수 있음을 감사하자!! 난 이렇게 1시간동안 계속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기위해 애쓰고 있었다 누군가 나에게 오늘 하루가 아깝지 않겠냐구 물어본다면 난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아뇨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오늘이 저에겐 참 유익한 시간이였습니다. 나에대해 생각했구요 무거운 짐을 끌고 댕기며 인생의 무거움을 알았구요 혼자 지냄도 참 즐거울수 있다는걸 알았어요 " ---------------------------------------------------- 역시 혼자 있으니까 글을 많이 쓰게 된다. 난 기다리는 내내 혼자 수첩에 끄적끄적 대고 있었다 그러다가 너무나 너무나 배가고파 견딜수가 없을때쯤.... 난 주변을 두리번거렸고 내 눈에 들어온건 어제 먹었던 그 샌드위치를 파는 가게 "헉 넘무 비싸다 어제 퓌센서는 똑같은게 3유로도 안했는데..." 똑같은 샌드위치와 아이스티 하나 샀더니 10프랑헉 8000원ㅠㅠ 그래도 어쩌랴...배고픈데... 우어어엉 근데 맛이 없다 어제 그 맛이 아닌것이다 이러는 사이 정여사가 왔다 이제 우리는 루째른으로 간다 또 수월히 넘어갈 우리가 아닌것이다 전광판에 보이는 플래폼으로 당당히 갔다 시간이 좀 남아서 여유있게 기다리고 있는데 왠지 주변이 심상치 않다... 같이 서있던 사람들이 자꾸 한두명씩 없어진다 그중 한사람에게 과감하게 물어본다 "루째른?" (딴거 다 필요없다 목적지만 말하면된다 어차피 여긴 기차역이니까 당연히 "루째른?" 이 말속엔 "루째른 가는 기차를 타려면 여기서 기다리는게 맞나요?" 이 의미가 들어있는것이다^^) "노...." (거봐다 알아듣잖아! 플래폼이 바꼈댄다 몇번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하여튼 그 사람도 손가락으로 표시를 해줬던건 확실히 기억) "땡큐~~" 이러고 우린 열롸 뛰었다 "아놔 맨날 플래폼 바뀌고 모 이래." (그래도 이때까진 천국이야 아직 연착은 안당해봤으니...) 드디어 루째른 도착 하지만 전혀 계획없이 온 우리들 여기서 우린 또 숙소를 찾아 해맨다 백패커스를 가려고 하는데 분명 책에는 도보 15분 이면 충분하댔다 20분.... 30분.... 이 지나도 나오질 않는다 지도상으론 이길이 맞는데.... 한 50여분 이 지난거 같다 드디어 백패커스가 나왔다 아마도 이 책을 쓴 사람은 짐들고 후다닥 뛰어갔거나 짐없이 후닥닥 경보하듯 걸어갔음 이 틀림없다 것도 아니면 분명 지름길이 있을것이다 우리가 조금 해맨것도 있지만 아무리 봐도 15분은 아니다 진짜 버벅 대며 체크인 하고 들어갔다 "흠 방이 깨끗하군..." 이곳의 가장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주방!! "그릇도 많고 냄비도 다양하고 좋구마이" 어제 움밧에서 우리방 한국 남자애가 주고간 오징어짬뽕라면을 맛나게 끓여드실려고 햇는데 정여사가 "야 너혼자 다먹을꺼야?" 하면서 날 쏘아본다 엥...? 얘가 갑자기 왜이래 평소엔 먹으라고 먹으라고 해도 됐다고하는애가지 께 더 적어보인다고 승질을 내네... 이상황에 뭐라 했다가는 싸움이 또 커질것 같아서...그냥 다 퍼줬다 흐~~ 성격 마이 죽었다 그래 아까 그렇게 도를 닦았는데 내가 여기서 승질내면 안돼지참자.... 내가 먹는거에 목숨거는건 나도 알지만 오늘은 참자... 사실 지금보면 진짜 아무것도 아닌일인데.. 저땐 저런거 하나하나가 왜이케 신경쓰이고 거슬리고 맘상하고...그러는지...ㅎㅎㅎ 암튼.. 이때부터가 우리둘의 사이는 점점점 벌어져가고... 미묘한 신경전으로 서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는데..... ---------------------------------------------------- 지출 내역 개인지출 전화 0.7 초콜릿 (얼만지 기억 안남) 숙박 2명2박 116 빵+아이스티 10 ---------------------------------------------------- 합계 116.7 X 800 = 93,360 원정도 ㅎㅎㅎ 이날은 짐땜에 너무 힘들어해서 사진도 몇장 없더라구요....^^
나의 지구 표류기-Zero
나는 여행을 광적으로 좋아하지도, 또 여행 고수도 아니다. 오라오라병 걸린 여행환자도 아닐 뿐더러 역마살 또한 끼지 않았다. 그러던 내가 이렇게 집을 떠나 장기간 여행(2015년 6월 1일부터 9월4일 오늘까지 현재진행형이므로 적어도 나에겐) 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으며 글재주도 없는 주제에 감히 나의 여행기까지 작성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원래 여행을 마친 뒤에 책을 한번 써 보려고 계획은 하고 있었으나, 그것은 순전히 새로운 목표를 갖고 도전하기를 좋아하는 개인적 성향에서의 아이디어였다. 지금의 또다른 이 도전은 여행중 만났던 동행자 분의 '여행을 오래 하면 여행기를 블로그나 유명 sns에 작성해 보는게 어떻겠느냐'는 조언에서 시작되었다. 누구도 관심 없을 거라는 것, 아무도 읽어주지 않을거라는 것 모두 알지만 지금 적어 놓은 이 여행기가 훗날 나의 책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줄 것 같아서, 또는 나와같은 여행 초보자가 궁금해 하는 여행정보를 같은 초보가 초보의 관점에서 기록해 놓으면 작은 도움이나마 될 지 모른다는 희망으로, 지구 표류기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이기엔 아직 많은 나라를 가보지 못했지만! 어렵게 첫 발을 내딛는다. -프롤로그 내가 여행을 결심한건 생각보다 단순하다. 내 일이라고 믿고 해왔던 일이 실은 나랑은 맞지 않다는걸 꽤 빠른 시간에 깨달았고 어렸을 때 부터 정말 하고싶었던 공부를 새롭게 시작하자 하는 생각으로 돈을 벌기 위해 호주 워킹홀리데이의 길을 떠났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놀고 먹기를 좋아했던 나는 호주에서 쉬지않고 일했으나 내가 생각한 만큼의 돈을 모으지 못했다. 집에 손 벌리지 않고(벌릴 나이도 아님) 내 힘으로 휴학 없이 다닐 학비를 벌지 못해, 이 돈으로 할 수 있는 가장 후회 없고 값진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다가 배낭여행을 떠나자!! 하는 생각으로 30이란 나이에 남들이 보기엔 조금은 늦은, 하지만 나같은 철없는 미친 청춘에겐 이른 미친짓을 하기 위해 모든 일을 다 때려치우는 미친짓을 해버렸다. 그리곤 아무런 정보 없이, 일정도 계획도 없이 올해 안에만 돌아오자는 생각으로 리턴 티켓도 끊지 않고 편도티켓과 60L배낭 하나 맨 체 2015년 6월 1일 런던 히드로 공항으로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유럽여행기]15화. 아우디와 눈물의 서브웨이
7:02 프랑크 푸르트 도착..... 또 한번 막막..... 새로운 곳에 도착할때마다 겪는 이제는 자연스런 현상..... 우선 민박집에 전화를 해야지.. "어라 다행히 여긴 동전 전화가 있구나...." 1유로를 넣고 번호를 ??~??~??~~ 안받고 자동응답으로 넘어가네.... 아무생각 없이 그냥 수화기를 내려 놓았다... "꺄~~~악~~~ " "거~~거~~ 거~~스름돈이 안나와" (당연히 거스름돈이 나올꺼라고 착각하고 있었음) "이넘의 전화기가 미친나... 감히 피같은 내 1유로를 쳐먹어..." 오열하는 나를 전화기는 말없이 쳐다보고 있다... 다시 있는 동전 털어서 겨우겨우 핸드폰으로 연락.... 뜨아~~~~ 예약 손님 없다고 민박집 휴가가셨드랬다..... 이럴수도 있구나.... 건 그렇고 이제 우리 어쩌지... ?? 딸랑 그 민박집 하나 적어왔는데... 오늘 토요일이라 인포도 9시에 여는데... 그와중에 또 우리 배때지는 "꼬르륵~~" "그래 우선 먹자 먹어 먹어야 힘내지...." 어제 사놓은 빵을 벤치에 앉아 우걱우걱 씹어먹었다... 자 먹었으니 삽질 제대로 하자..... 정여사가 근처에 호스텔이라도 있는지 보겠다며 나간다.... 그러더니 한참후에 씩~~ 웃으며 들어오더니... "야 어떤 남자분들도 하이델베르그 간대는데 같이 갈래?" "누군지도 모르는데....." (이때만 해도 관심없음) "차로 간다는데..." (바로 눈 반짝 반짝) "아이쿠 그분들 기다리시겠다 언넝가자~~" (먼저 앞장섰음) 이게 왠 떡이래... 외국인도 아니고 한국사람인데... 당장 따라나섰지.. 주차장으로 쭐래 쭐래 "뜨아~ 저건 말로만 듣던 아 우 디" 여가 독일이 맞긴 맞구나~~ 승차감 쥑인다..... 암튼 우리 지대로 땡잡았다...... 우리를 주워주신 그분들 소개를 잠깐 해드립죠.... 한분은 프랑크푸르트 삼성핸드폰에서 일하시는분...(왕왕 부럽삼) 또 한분은 프랑스에 출장오신분... 이분이랑 우린 같은 야간열차를 탔던것이다..... 두분은 친구.. 두분 모두 유부남... 암튼 제씨 태어나서 독일 고속도로 아우토반이라는것도 함 달려주시는구나... 허거거거 세상에나 속도가 240 킬로 까지 나온다... 거의 우리나라 KTX수준이군.... 중요한건... 속도를 낼수록 촤~~~~~악~~~~ 깔리는게 뭐랄까 자석이 끌어댕긴다고나 할까.. 120만 넘어도 흔들림으로 손에 쥐가나는 나의 똥차에 비할 래야 비할 수도 없는 부드러움... 안정감.... 감동에 감동을 거듭하면서도..... 내려오는 눈꺼풀은 참을 수가 없었다는것이지.... 잠이 들고 만게야... 눈떠보니 하이델 베르그 도착.... 여직껏 런던과 빠리의 갈색 건물들에 질려 있다가 온통 초록의 나무들과 아침 햇살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상쾌해진다... 나무 사이사이로 내리쬐는 그 햇살들.... 내 꾸진 카메라로 담아낼수가 없음이 그저 아쉬울 따름이구나아~~~ 하이델베르그 성부터 가자... 하이델베르그 성은 파손된것 그대로 보존했댄다.... 그리고 전쟁중에도 이 성이 너무 아름다워 폭격을 피했다고도 한다... 그럴만 하다... 정말 아름답고 고풍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멋진 성이다... 무엇보다 성에서 내려다 보는 시내 풍경이 예술인것이다...(항상 책자에 소개되는 모습...ㅋㅋ) 그 모습이 바로 이거죠^^ 아름다운 하이델베르그 성..... 분명 사진을 찍는다고 찍은것 같았았는데... 얼마 없네요 쓸만한건 더더욱ㅠㅠ 성에서 보이는 마을.... 푸른 숲속에 아기자기 넘 좋다 나도 이런곳에서 살았으면 했어요 그리고 우리를 주워주신 고마우신 분들의 뒷모습! 지하에 내려가 보니 무지무지 큰 술통이 있다... 22만 리터나 된다고 하던데 뭐 짐작은 잘 안되지만 그냥 봐도 크긴 크다... 그 와인을 잔에 따라 팔고 그 잔도 준댄다... 우린 구경만 한다... 그래도 먹어는 봤다... 같이 간 분은 사신다...(역시 대기업 다니는 분의 포스가 느껴진다) 그리고 우리보고 먹어보라고 한입 하사하셨다 그 맛...정말 환상이다.. 아인스 와인 처음 먹어봤는데 이건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런맛이다 며칠전 먹고 필름끊긴 싸구려 와인과는 품격 자체가 틀린 그런 와인이다... 그리고 먹고난 후 컵은 기념품으로 준다 나도 그 컵을 갖고 싶기는 하다..... "어차피 컵은 깨질지도 몰라....그치??" (토닥토닥 애써 서로 위안중) 1.엄청큰 술통 2.너무너무 맛있는 아인스 와인 3.야간열차 후유증에 얼굴은 팅팅 앞머리는 제멋대로 갈라진 제씨 그래도 술 한잔 먹고조오탠다 ㅋㅋㅋ 그다음은 약재 박물관... 엄청난 재료들... 별걸 다 약재로 쓴다.. 심지어 뱀이 벗고난 허물까지... 난 이것들을 모두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존하여 전시한게 더 신기했다.. 그리고 약병이 너무나 예쁘다 진짜 하나 데려오고 싶었다.. 팔기도 했지만... 그건 지대로 돈지랄일뿐만 아니라.... 유리병을 모시고 댕길 자신이 없었다...ㅠ.ㅠ 사진을 못찍게 해서 증거자료가 없음이 아쉽지만 이것들은 내 눈과 마음속에 고이고이... 아쉬움을 뒤로하고 성을 나온다.. "배고프다..." 시내로 다시 내려와 버거킹을 들어갔다.. "와 정말 킹이다... " 여직껏 먹은 와퍼중에 최고로 컸다... 글고 가격도 젤로 쌌던걸로 기억... 결국 먹다 먹다 지쳐서 감자칩은 조금 남겼다.... 한국이였으면 생각할 것조차 없이 다 버렸겠지만.... 우리...고이고이 포장했다...^^ 나중에 먹을라꼬 ㅋㅋ 이번엔 다리와 구시가 구경을 간다.. 강을 끼고 펼쳐진 마을은 마치 동화속 같다... 이런곳에서 문학작품 잘 써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래 어디선가 주워듣기로 이곳에서 쾨테가 유부녀와 바람이 났다고 했지.... 나 감히 그들을 로맨스로 인정해 주고 싶노라.... 이런 아름다운곳에서 사랑에 빠지지 않고는 못배길것 같다...(제씨 완전 하이델베르그에 올인) 옛날 사진이다보니 화질도 안좋고 기술도 딸림을 양해바랍니다요^^ 정말 멋진곳임은 틀림없는곳이에요^^ 다리를 건너 거리 안으로 들어가니 우리나라의 토요장터 같은 장이열렸다.. 우리 완전 신이 났드랬다.. 바나나도 한봉지 사고... 예쁜 장난감도 하나 사고.. 돌아오는 길에 어떤 교회안에서 너무나 예쁜 소리가 나길래 들어갔더니.. 너무나 멋지고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을 어떤 남자분께서 열과 성의를 다하여 연주하고 계셨다.. 직접 파이프 오르간을 연주하는건 처음 본다... 방명록같은곳에 글도 남기고...기도도 하고... 너무 즐거웠다... 더 머물고 싶었지만 그분들이 기다리고 계셔서 ...... 그 아쉬움까지 간직하며 하이델베르그를 떠나 왔다.. 씐나는 시장놀이~~ 아름다운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감상했던 성령교회 방명록을 남겨요~~ 시장에서 업어온 기념품..... 아직도 내 책장에 대롱~ 대롱~ 이제 하이델 베르그는 안녕~ 내 200킬로 넘는거 찍을려고 카메라 들고 대기하다가... 또 잠이들고 말았다.... 깨보니 카메라를 꼭 부여잡고 자고 있더라ㅋㅋ 어째꺼나 증거는 못남겼네... 아쉽아쉽 프랑크푸르크 도착하니 엄청난 비가 쏟아진다.. 그분들 우릴 푸랑크 푸르트에 처음 그대로의 모습으로 떨궈주시고는 유유히 가셨다..... 잠시 꿈을꾼거 같다...... 제씨 꿈깨... 지금 당장 우리는 잘곳이 없다고.... 숙소...숙소 어떡할꺼냐구..... 비는 엄청 쏟아지는데..... 캐리어를 끌고 이리 저리 왔다갔다 하지만... 다 호텔뿐 우리주제에 비싼 호텔은 차마 갈수없고 계속 해매고 해매다가 살짝 허름해보이는 호텔 (사실 우리나라 여관같았다 겉모습은)을 들어갔다... 프랑크푸르트 역 바로 옆에 있다... "그래 우선 가깝다.....저기 가보자" "에~~ 아이 원트 리저베이션 투(two) 나이츠 하우머치..?" (난 이틀밤을 예약하고 싶어요) "피프티 파이브" 세상에 트윈룸이 55유로랜다...... "아임 해븐트 매니 머니, 디아덜 호델, 리턴 백.." (난 돈이 많이 없어요 다른호텔 갔다 올게요..) 절대 어법에 안맞는거 안다^^ 이게 바로 제씨식 주먹구구 영어 ㅋㅋㅋ 다른 호텔들도 좀 보다가 걍 이게 좋다 싶어 이걸로 하기로 했다 방에 들어가보니 진짜 깨끗하고 조용하고 너무 좋다..... 오늘 왜이리 척척 일이 잘풀리는거지.....(불안하다...ㅡㅡ;;) 대충 씻고 뢰머광장 구경하러 간다..... 또 비가 쏟아지네....잠시 호텔 처마(?)밑에서 비좀 피해주시고 비오는 프랑크 푸르트 처마밑에 잠시 쉬어요~~ 꽃향기를 맡아도 힘 안솟는 제씨 ㅋ 자 이젠 지도도 쫌 볼줄 안다. 지도 펴고 해위치 확인하고 방향잡고 간다... 하하하 나온다... 뢰머광장.. 월드컵때 티비에서 많이 보여주던곳 아이가... 뭐 그냥 사진좀 찍고 성당은 관람시간 끝나서 겉에서 빙 돌아만 주고 호텔로 향한다 관람시간 끝나 겉에서만 본 교회 이상하게 익숙하다 그져? 월드컵 때 매번 나왔던 곳!! 뢰머광장!! 배도고프고 힘들고....(야간열차를 타고 왔다는걸 그제서야 인식) 가는길에 서브웨이 샌드위치 가게가 보인다. 기억나시는가? 에딘버러에서 그녀가 먹고있던 그 서브웨이 샌드위치! 그때 무쟈게 먹고싶었다.... 무작정 들어간다... 우리 눈에 보인건 빵이랑 콜라랑 칩 2유로 팻말(?) "와!! 정말 2유로야...진짜 싸네..." "여기가 원래 이렇게 쌌나?" "그랬나바 우리가 그동안 비싸다고 생각해서 안먹었나부다" "그리고 이건 뭐 특가상품 뭐 그런게 아닐까?" 우린 덥석 샌드위치를 골랐고.... 큰거줄까 작은거 줄까 하길래 "까지꺼 돈쫌 더주고 큰거먹자... 2유로에 한 1유로 더 내면 되겠지머" 우리 신나서 이것저것 넣고 난리다.... 이것이 여행최대의 쪽팔림 사건을 불러일으킬 줄이야 카운터에 토탈 요금.... 12.68 "엥? 왜이렇게 많이 나왔지??" "그러게....한 6유로면 될줄 알았는데....." 허나....더 큰일은.... 돈이모자란다 뜨아~~ 가진거 다 합쳐보니 11유로.... 아까 숙박비 110유로 다 내고 남은거 카드는 안받는덴다 아~~~ 미티게따~~~~~ "웨얼이즈더 뱅크??" 못알아듣는다. "아니 왜 못알아 듣는거지?? 뱅크도 모르나....." 우리 뒤에 있던 커플중 남자가 대충 알아듣고는 갈쳐준다.. 우선 내가 밖에 나가 이리저리 뛰댕긴다... 아무리 봐도 현금지급기가 없다...... 식은땀이 질질 나기 시작한다..... 이걸 어쩌나.... 그순간 뛰댕기면서 정말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첫번째... 걍 튄다... 두번째 ... 한개만 달라고 한다... 세번째 ... 배째라 하고 11유로만 내고 나온다... 첫번째 말고는 말이 안통해서 쓸수 있는 방법이 없다.... 미친듯이 해매고 해매다 다시 가게로 갔다.... 어쩌지 하고 있는데 그 커플들 다 드시고 내려오며 우리 보고 찾았냐구 물어본다.. "노....잇츠 클로즈..." (찾았었어야 클로즈지.. 못찾았다는 말이 생각이 안나서.....걍...) 그랬더니 얼마가 모자랴냐구 물어보드라... "투유로..." 그랬더니 그 남자분께서 2유로를 주셨다... 우린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났다.. "땡큐~~베리베리베리 땡큐~~~" "복받으실 거에요~~~" 여기서 잠깐 그 팻말(?)의 2유로의 실체를 알아보자.... 그건 2유로를 추가하면 콜라와 칩을 더 준다는 거였다..... 즉 샌드위치 값은 별도였던거지.... 그럼 그렇지... 이거 우리 순진한거야 멍청한거야..... 또한번 절실히 깨닫는다.. 무식하면 손발이 고생한다... 우린 샌드위치 봉달이를 달랑달랑 들고 나오며 "아~~ 쪽팔려..이게 왠 개망신이니....." "이제 하다 하다 별짓을 다 한다....." 1쩜 몇유로 모자라서 쌩쑈를 하다니... 아침에 망할 전화기가 돈만 먹지 않았어도... 괜찮았을텐데....ㅠ.ㅠ 아쿠 껌껌해지네... 얼른 가야겠다.. 중앙역 근처는 밤에 위험하다 하드라... 근데 중앙역에 아까 무쟈게 찾아 해매던 현금지급기가 떡~~허니 있는게 아닌가... 아 역시 옛말 틀린거 하나 없다... "개똥도 약에 쓸라믄 없다!" 난 당장 200유로를 뽑았다... 너무 뿌듯하고 좋아서 "우리 돈있다... 우리 돈 많다....우리 돈있다....메롱....부럽지??" 라고 한국말로 소리지르면서 중앙역을 가로 질러 갔다... 압니다 또라이같은거 ㅋㅋㅋ 방에 들어와서 샌드위치 반쪽을 먹으며 정말 눈물 반.... 웃음 반... 차마 한번에 다 먹을 수가 없어서 반쪽은 낼 도시락으로 싸갈라고 다시 고이고이 쌌다... 그리고 낮에 싸온 감자.... 흐미 케찹이 없다... 순간 우리 둘의 눈에 번쩍...한게 있으니.. "고추장 찍어 먹자!!" 캬~~ 그맛이 과히 환상이다... 감자의 팍팍함과 고추장의 칼칼함이 어우러진 환상의 복식조구나... 이것이 바로 눈물과 쪽팔림의 서브웨이 감자와고추장 그 환상의 궁합에대한 보고서ㅋ 낼은 라이프찌히 갈꺼다 9시 21분에 기차 타야하니까 일찍 자자..... ---------------------------------------------------- 지출 내역 버거킹 9.98 주차비 1.50 성 입장료 6 엽서 2.40 기념품2개 3 바나나 1.70 서브웨이 12.68 숙소 110 ------------------------------------------------------- 합계 147.26 X 1263 = 185,990 원정도
필리핀 여행 정리 첫번째
3박 5일 패키지 여행으로 다녀왔어요 우선 호텔입니다 수도 마닐라에 있는 마닐라호텔이에요 5성급호텔로 오픈한지 100년이 넘었다고 해요 아주 세련되거나 신식호텔은 아니지만 100년이라는 세월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깔끔했어요 세계 각국 대통령들이 필리핀에 방문할때 꼭 이 호텔에서 묵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특히 조식뷔페가 맘에 들었어요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종류도 정말 다양하고 맛도 훌륭했어요 버스로 이동중 차안에서 찍은 바깥 풍경이에요 도로에서 물건 파는 분들도 많이 보이고 노숙자도 보여요 현지인들의 대중적인 교통수단인 다양한 지프니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그리고 국산현대차가 꽤 많이 보여서 신기했어요 가이드가 하는 말이 승합차 판매순위중에 스타렉스가 2위라고 하더라고요 관광지로 이동 중 중간에 들른 휴게소에요 우리나라 휴게소처럼 규모가 그렇게 크진 않고요 주유소,편의점,커피숍,노점상들이 있었어요 편의점에 물건들은 종류도 다양하고 깔끔하게 진열되어 있더라고요 거의 우리나라 편의점이랑 비슷했어요 따알화산을 보러 이동중인 배안 따알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높이 700m의 활화산이라고 해요 마닐라에서 1시간 30분정도 거리에 있는 따가이따이로 갑니다 여기서 다시 배를 타고 20분정도 더 가면 따알호수에 떠있는 섬에 도착합니다 이제 말을 한마리씩 배정받고 마부가 끄는 말을 타고 활화산 정상으로 이동합니다 저를 태운 말이 얼마나 숨을 헐떡거리던지 말한테 미안해 혼났네요 ㅋ 말아~많이 무거웠지 미안하다 ㅠㅠ 가는길에 섬 원주민들이 생활하는 집도 보이고요 아이들은 안녕하며 손을 흔들기도 한답니다 마닐라 해양수족관 오션파크 필리핀에 유일하게 딱 하나 있는 해양수족관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냥 평범한 아쿠아리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