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연이의 To Do List 정리법 : 불릿 저널(Bullet Journal)의 간단한 소개
아래와 같은 고민이 있는 분들은 이 카드에 한번 주목해 보셔도 좋을 거에요.
- 매해 올해 다이어리는 뭘로 할까 고민하고 선택하지만 결국 만족스럽지 못했던 빙글러 - 연간/월간/주간/일간에 유선, 무선, 메모 및 주요전화 번호, 세계지도에 싫증난 빙글러 - 아기자기하게 "내 손으로" 꾸미는 것이 평소 취미인 빙글러 (금손이면 가산점) - 자유롭지만 뭔가 체계적으로 쓰고 To do list를 관리하고 싶은 빙글러
저는 프랭클린 다이어리로부터 여러 회사 다이어리를 써 봤지만 결국 불릿 저널로 정착했는데요. 플렉서블한 관용도 높은 시스템이고 각자의 개성을 무한히 발휘할 수 있는 정리법이니 한번 살펴보세요.
예전 다이어리에는 스티커도 붙이면서 아기자기한 스타일도 해 봤는데.. 지금은 아주 미니멀하게 정확히 해야 할 일의 전체적인 조망을 위한 수단으로만 쓰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이미지는 불릿 저널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어요. 엄청 트렌디하고 미니멀리즘에 입각해서 만들어진 댄디한 느낌의 홈페이지입니다.
블릿 저널을 대표하는 워딩.. "디지털 세대를 위한 아날로그 시스템" 명쾌합니다.
그 철학에 따라 저도 명쾌하고 미니멀하게 소개할께요. 불릿 저널은 네가지로 구성되요.
- Topic : 제목을 적습니다. 일반적으로 저는 위에처럼 날짜를 적어요. - Page Numbers : 아래에 페이지를 적습니다. 이 페이지는 나중에 Index를 만들 경우 필수적 - Short sentences : 해야 할 일을 짧은 문장으로 적어요. 한국어는 명사형으로 딱딱 끝내면 됩니다. - Bullets : 어쩌면 핵심입니다. bullet은 문장 앞에 말머리처럼 붙이는 기호죠. MS office 계열에 익숙하신 분들은 당연히 아시는. (4/4)
슬라이드 넘기면서 제 설명을 따라 보세요.
#1. Topic (여기서는 날짜)을 적어요. #2. 해야할 일들을 적어요. 기본은 · 이에요. 완료했으면 X로 바꾸고, 지연되야 하면 중간에 < 로 바꾸고, 일정이 confirm되었으면 >로 바꿉니다. 당연히 이 bullet들은 flexible해요. 저 같은 경우는 지연되면 > 표로.. confirm되면 v표로 체크합니다. 어차피 완료되면 X로 만드는 건 동일하거든요. #3. 기억해야 할 약속, 미팅 스케쥴 등을 ㅇ로 달고, - 는 뭔가 부가적인 사항들이에요. 불릿 저널의 기본은 최소한의 룰에서 자유롭게 활용하기에 -에는 뭐든 적어도 됩니다. #4. 기본 불릿에 추가되는 마킹들입니다. 우선순위가 높은 것은 *표, 아이디어가 떠오른 건 !,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것은 eye mark... 체크해야 할 필요가 있는 미심쩍은 것은 ? 표..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것은 △ 등등.. 자기만의 표기를 할수 있어요.
처음에 제가 bullet을 만들고도 legend가 익숙하지 않을 때는 조그마한 포스트잇에 범례를 적어서 다이어리 위에 붙여 뒀었죠. 날짜가 지나다보면 이런 식으로 진행되어 갑니다. 한 눈에 시계열적으로 어떤 해야 할 일이 완료되었는지 pending 상황인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요. 개인별로 활용방법은 가지각색인데.. 저는 최대한 심플하게 주간 단위 범위 안에서 업무가 관리되도록 하고 있어요. 다이어리 첫번째 페이지에 index를 만들어 줍니다. 나중에 저널이 쌓이면 그때 용이하게 찾을수 있습니다. 진짜 아날로그적이죠? ㅎㅎ (옵션) 대략 4페이지에 걸쳐 12개월치 연간 주요 일정을 미리 적어두라고 권합니다. 가족이나 지인들 생일, 주요 행사 등을 연초에 적어두면 됩니다. (옵션) 매월 시작될때 그 한달을 계획하고 주요일정이나 해야 할 일을 적으라는 겁니다. (옵션) 일간 To do list (Daily journal)을 적을 때 기본적인 할 일은 · 로 표기했죠? 앞서 설명한대로 이렇게 progress를 표시할 수 있는 것이 불릿의 장점이고 핵심입니다.
해외 Gold hands 불릿 저널리스트들 사례 (10/10)
불릿 저널의 무한 확장성을 보여주는 사례들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장식에는 최소한의 공을 들입니다. 주객이 전도되서는 안되니까요. 하지만 예술적 표현 욕구를 주체할 수 없는 경우라면 충분히 불릿 저널을 일러스트나 캘리그래피 화집으로 만들수도 있겠지요.
모두 개인이 판단할 문제입니다. 저는 말씀드린대로 미니널리즘으로 최소한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업무 관리에는 적격이란 생각이에요.
에버노트나 트렐로 등 스맛폰/PC 연동 기반 어플도 사용해 봤지만 역시 종이 다이어리 위에 끄적이는 맛이 최고더군요 ^^
구미에 당기면 트라이해 보세요~
- 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