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s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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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c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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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부탁해. 스무살,섹스 말고도 궁금한 건 많다. 감독:정재은/2001.10.13         OST:Byul(모임 별)-진정한 후렌치 후라이의 시대는 갔는가?                         :From a Movie #.서지영(옥지영) 거리에서 만난 내 친구,조그맣게 울고있는 모습이 나를 보는 것 같다. 혼자 있는걸 좋아하고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고 쉽게 마음을 내주지 않는 녀석 티티(고양이)를 보면서 내 또 다른 얼굴을 본다. #.신혜주(이요원) 평생 잔심부름만 하는 저부가가치 인간으로 살 수는 없어. 코도 높이고 영어공부도 하고 반드시 성공 할거야. #.태희(배두나) 01_졸업하니까 애들하고 멀어지는 거 그게 제일 섭섭하다. 학교다닐 때가 정말 좋았었는데 매일 만나다가 떨어져 지내니까 이젠 만나도 별로 할 얘기도 없고. 02_고흐는 평생 한 장 밖에 그림을 팔지 못했다.아무도 고흐를 알아주지 않았고, 너무나 외로워서 자기의 귀를 잘라버렸다.나는 그를 이해할 수 있다.그처럼 살게 될까 두렵지만,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외로움 따윈, 난 견뎌낼 수 있다. 03_난 그냥 계속 돌아다니고 싶어. 어떤 곳이든 한곳에 머물러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답답해. 계속 배를 타고 그 어디서도 멈추지 않고, 물처럼 흘러가면서 사는 거야. 04_너는 사람들을 너를 떠날 사람과 남을 사람으로 나누더라? 누군가가 널 떠난다고 해서 널 좋아하지 않는 건 아냐. #.지영&태희 [지영]:아까 그 거지 말야,난 솔직히 그렇게 될까봐 좀 무섭다 [태희]:글쎄,난 무섭단 생각은 안해봤고,가끔 그런 사람들 보면 궁금해서 따라가 보고 싶기도 해.뭐 하면서 지내는지..아무런 미련없이 자유롭게 떠돌아 다닐수 있는건 좋은 일 아냐?   - part; 말하고싶지 않고 끄적이고 싶지 않을 만큼 심해에 있을 땐 도무지 뭘 해야 수면위로 떠오를 수 있을지,괴로워하다가 그럼 일방적으로 내리꽂는 이야기라면 어떨까.음악,영화,수필,소설과 같은 거-하고 생각했다. 2000년대로 넘어오는 그 시절에 난 여전히 어린아이였지만 그시절의 거리.패션.버스.공중전화.지하철 매표 등에 향수를 느끼곤했다.다시 돌아갈순 없으니 영화로라도 내가 지나온 골목을 엿보고 싶었다. <고양이를 부탁해>아주 흥미로운 소재나 화려한 영상미로 눈을 호화롭게 하는 영화는 아니었다.특별할거 없이 평범하며 일상적인 하루를 방황하며 살아가는 청춘들의 복잡오묘한 심경을 그린 이야기였다.오히려 지루할 수도 있었지만 큰 괴리감 없이 묻어갈 수있어서 한 편으론 작은 위안이 되기도.나 또한 그랬고 그러하고 있으니까. 스무살적 친구들이 떠올랐다.당연하고 영원할 줄 알았던 만남이고 애착과 엉킨 끈이었는데 기대 만큼의 실망을 얻어서인지 유난히 질척이던 여름 끝무렵에 그 끈을 모두 놓아버렸다.다시 붙잡을 생각은 없지만 별 생각없이 누군가를 애틋해하고 좋아하던 마음이 그리운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사랑받는 것 못지 않게 사랑 주는 것도 큰 행복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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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 열일곱 소녀와 서른두살 남자가 그 곳에서 만나다. 감독:이미연/2002.03.08 OST 1.이아립-누구도 일러주지 않았네. 2.루시드폴-그대손으로. :From a Movie #.재섭(김태우)_학원,국어강사 01_수학도 아닌 문학에 정답이 있다는게 애초에 코미디지. 02_내가 아는 여자중에 혜경이라는 여자가 둘이 있거든, 하나는 대학동창.얼마 전에 결혼했는데 그 여자동기가 전에 내 아이를 벤 적이 있었어.얼마전에 봤는데 내 앞에서 너무 천연덕스럽더라 가증스럽게.하나는 내가 가끔 술을 먹고 찾아가는 몸을 파는 여자야.어른 중엔 나랑 유일하게 통하는 여자.그리고 우습게 들릴지 모르겠지만,난 성인이 된 여자들이 싫어.남자도. 물론 그들이 틀리게 산다고 장담할 수 없지만 그냥 어른들이 싫어. 03_인간은 왜 꼬박꼬박 살아야 하지?띄엄띄엄 살 수는 없을까?한 일년쯤 살다가 또 한 일념쯤은 죽는거야.그러면 사는 게 재밌지 않을까? 아니면 한 일년쯤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사는 거야. 어차피 우리는 비슷한 인생이잖아. #.소희(김민정) 01_거짓게임할래요?사람들은 누구나 거짓말을 하잖아.나도 그렇고,난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거든. 02_진실이 뭔 줄 알아요?진실은 거짓이래요. 03_그리고,마지막으로 나도 죽고 싶어요.우리 혹시 더이상 만날 일 없으면 그때 진실을 밝히도록 하죠. #.소희&중년남 [중년남]:원조교제는 돈이 왔다갔다 하는거지.남들은 원조교제다 뭐다 할지 모르지만 아저씨는 널 사랑해. 너는 나를 사랑하기는 하는거니? [소희]:아저씨 그거 아세요?나 안고싶을 때 유난히 말이 많아지는거.아저씨가 같이 있고 싶은 건 내가 아니라 내 육체예요. #.소희&재섭 [소희]:저 임신했어요.너무 무서워요. [재섭]:어떻게 할거니? [소희]:역시 어른은 다르구나.어떡해요? [재섭]:힘들었겠구나. [소희]:저 너무 나쁘죠,안물어봐요? [재섭]:뭘? [소희]:누구애냐?학생으로서 그럴 수 있느냐,왜그랬냐 [재섭]:너 애잖아 그럴 수 있어.  * [소희]:왜 사세요?저는 혹시나 해서 살아요.혹시나 내일은 무슨 일이 일어날까,무슨 엽기적인 일들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재섭]:다들 죽을 자신이 없으니까 어영부영 사는거지.너처럼.나처럼-   - part; 원조교제,낙태,자살 등 금기사항이 내포된 적나라함이 매력적이었다.억지로 희망을 던져주는것 보다야 이런 부스럼이 더 끌리고 사랑스러운 건 여전히,갈수록 더했다.치부에 뭔가 비슷한 거라도 있나봐?그녀라면 그렇게 말해줄 것 같다. 어른들 세계에서 벗어나 창녀를 통해서만 소통 하는 남자와 또래와 동떨어져 비밀스런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여자.그 두사람과 세상의 간격이 동질감을 일으켜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걸 둘의 대화에서 자위하듯 풀어냈다.다른게 있다면 허탈감이 없다는 것,되감고 돌리고를 반복해 차올랐던 건더기를 토했다.너도 그렇구나,나도 그랬는데,이 두마디가 나오기까진 어려우면서도 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