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수박같은 현실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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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on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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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수박같은 현실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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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에서 젊은이는 정말 힘들다.
헬조선 탈출기를 꿈꾸며 지금 이민점수가 가장 높은 직군인 자동차정비를 하고 있었다. 집안 사정도 넉넉치 못하고 사실 좋은 회사에 다니기엔 스펙도 안좋고 영어도 못한다. 그래서 내 힘으로 일도 하고 영어도 공부할 수 있을 것이고 젊을 때 외국 경험도 하자는 생각으로 나는 적성에 안맞는 일을 누른밥 먹득 꾸역꾸역 했다. 하지만 이게 왠걸.. 열심히 일하던 중 양쪽 어깨가 다쳤다? 아니 고장났다. 오른쪽은 3주가 넘도록 움직일 생각을 안하고 왼쪽은 조금만 움직여도 송곳으로 움직이지 말라고 찌르는 아픔이 느껴진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1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정비소다. 이런 역사가 있는 회사가 10년이 넘도록 수많은 노동자들이 다쳐왔지만 산재처리를 한게 내가 처음이다. 눈앞에서 피터지게 다쳐도 다들 산재처리를 안한다. 출근길에 교통사고로 병원에 누웠던 사람도 산재처리를 받지 않았다. 어깨를 다치고 나서 싸~한 느낌으로 나는 사장에게 바로 산재처리를 요구했고 지금은 만약 내가 산재처리를 받지 않았다면 나는 어떻게 됐을까?란 공포속에서도 마음 한편만 조금 편할 수있다. 사실 산재처리를 하면 회사에 조사를 나오고 보험료가 할증이 붙기 떄문에 가벼운 경우에 그냥 쉬게 한다 하지만 부상이라는게 어찌 그렇게 쉽게 예단할 수 있는가 나처럼 전치 3주짜리가 몇개월을 쉬어야하는 경우가 될 수도 있는데 말이다. 큰부상이 예상되면 무조건 요구해야 한다, 좋은 사장님이지만 그 사람이 내 인생을 끝까지 책임져 주진 않는다. 그리고 산재기간동안은 퇴직도 안된다. 당신의 밥줄을 위해서라도 안전빵은 만들어 놓자. 월급은 70%만 공단에서 지원하여 나온다. 산재처리를 하는 기관은 근로복지공단이다. 지금 나와 하루에도 3~4통의 전화를 주고 받으며 앞으로 나의 부상을 산재처리하기 위해 씨름 아닌 씨름을 하고 있다. 전화상으론 이분들은 어느 기관보다 친절하시다. 하지만 산재처리 담당자가 없는 이런 회사에서 근무하는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황사먼지를 바로 코로 마신거처럼 텁텁한 껄끄러움을 준다. 어깨가 처음엔 가볍게 다친 줄 알고 간 병원에서는 염좌로 의심되어 3~4주 쉬면 좋아질꺼라 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아직까지 난 오른쪽팔을 들 수조차 없다. 이러한 상황을 말하고 전원신청(치료를 하는 병원을 옮기는 것)을 신청하여 큰병원으로 치료받을려 한다. 아직 판단 이르지만 만약 내가 수술을 받거나 다른 복합적 증상이 있을 경우 초기의 진료 내용과 달라 직접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고 혹은 수술비를 지원받지 못할 수도 있다 한다. 전화 상의 내용이지만 나에게는 절벽에서 니가 운좋으면 기어 올라올 수 있고 아니면 넌 떨어져도 난 몰랑 ~ 으로 들린다. 나는 그럼 나에게 오진아닌 오진을 한 병원 의사에게 소송을 걸어 받아내야하는건가 아님 절차에 문제가 있는 근로복지공단에게 문제를 제기하여야하는건가... 그 누구도 나에게 큰 병원에 가서 복합적으로 검사받아야 한다는 말을 해준 이는 없다. 홀로 무인도에 사는 한국민 혹은 조선인이 아닌데도 말이다. 그저 모르면 당연히 받아야 할 권리도 누리지 못해야 하는건가 ... 나는 신성한 노동을 하다 다쳤다. 산재보험료도 꼬박꼬박 잘 낸 나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는지 모르겠다. 정비사에게 어깨는 생명이다. 내 밥줄 그 자체다. 이제 내 직업이자 꿈의 수단인 자동차 정비를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하고 싶은 일 하나 접고 엄마한테 금수저처럼 외국에 나가 공부하고 싶다 말 할수없는 내 처지에 당당히 내 힘으로 할 수 있는거라 여겨왔는데... 나는 어떻게 해야하나 .. 그 동안 내 노오오오력은 무엇인가. 그런데 정말 재밌는건 이런 내 삶이 고통이 아니다. 그냥 보통인 삶이다. 아픈것도 이런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는 것도 그냥 88년생들이 겪는 보통의 삶이다. 그래서 어디에 하소연도 하지 못하고 스스로 겪고 있는거다. 어짜피 꿈 한번 접은거 두번 못접겠나. 나만 이런 상황이 아니라는 친구들덕에 답답한 마음 담담하게 누르며 있다.
평범한 당신을 위로하는 글
오늘 무척이나 똑같은 일을 한 수요일 밤 지칠 정도로 피곤하지만 잠도 안오는 밤이죠 특별한거 하나 없이 나 혼자만 뒤처져 가는거 같은 날들의 반복 당신은 위로가 필요하죠 그래요 해줄께요 그 위로 당신이 웃을수 있다면 혹은 그 느낌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요 당신의 삶이 꼭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역동적이지 않아도 돼요 좀 조용히 아무일 없이 지나면 어때요 그거보다 마음 편한 일 있나요? 그건 우울한게 아니에요 혼자만의 착각이에요 당신만 그런게 아니거든요 허세 찌든 녀석들의 글에 속지마요 속 빈 그들을 부러워 마요. 그들의 지갑만큼 그들은 비어있는 깡통이니까 그래서 하나 제안해요 당신을 위한 하나의 돌파구 당신에게 오늘도 혹은 내일도 재밌게 할 일 하나요 혹시 주변에 맛있는 음식점이 몇 개 정도 있나요? 당신 주머니에 오천원만 있어도 당신은 할 수 있어요 주변 음식점을 한번 찾아다니는 거에요 그러면서 자신만의 맛집을 지도를 그려 가는거죠 그 하루의 주인공이 당신이 되는거죠 나만 아는 보물지도로 만드는거죠 사는 동네 한번 돌아봐요 그러면서 맛집 리스트를 만들어가면서 자신이 몰랐던 것들을 알아가는것도 하나의 재미를 찾는 방법 아닐까요? 이번 주말 한번 해볼래요? 당신은 잘 하니까요. 아 참 난 망했어요 이 동넨 진짜 맛없는거만 모아놨거든요 한달째 돌고 있는데 이런 +×÷=% 뭐 어떻해요 그래도 해야죠 뭐 난 포기를 포기하는 남자라서요 하나쯤은 있겠죠? 당신은 나보다 잘 할 수 있어요 잘할꺼에요 실패하면 어때요 그래도 이 동네의 미친 맛집을 찾는 하이에나라는 타이틀 하나는 가질 수 있을꺼에요 오늘도 당신은 참 잘했어요 내일도 똑같아도 오늘처럼 잘 보낼꺼에요 앞으로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조금씩 아니면 가끔? 피식하게 할께요 그럼 안녕 다음에도 잘 하고 있을 모두를 위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