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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ggemung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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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여인 고다이바의 전설 (Legend of Lady Godiva)
마치 전설 속의 주인공처럼 전해져 내려오는 고다이버 11세기 당시 영국 코벤트리(coventry) 지방에서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던 영주(領主) 리어프릭(Leofric)의, 열일곱 살 난 어린 부인.. 그녀는 주민들이 과중한 세금 때문에 허덕이는 것을 남편에게 집요하게 간청을 한다. 남편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인간의 나신을 신이 만든 최고의 예술 품으로 생각했다는데, 당신이 알몸으로 말을 타고 시장을 한바퀴 돌면 세금을 감해 주겠다”고 대답했다.. 이튿날 열일곱 살의 고다이버는 긴 머리로 가슴과 국부를 가린 채 나체로 말을 타고 거리에 나섰다. 세금에 허덕이는 주민들을 위해서… 이 소식에 감동한 마을 사람들은 모두 창에 커튼을 드리우고 아무도 보지 않기로, 그리고 이 일을 비밀에 부치기로 약속했다. 이 전설에서 뺄수 없는 또한명의 유명한 주인공이 있으니, 바로 톰(Tom)이다. 지금까지도 이른바 '피핑 톰 (Peeping Tom, 엿보는 자식)'이라 불리우며 관음증의 대명사로 자리잡기까지한 녀석. 양복재단사였다는 설도 있는 이 녀석은 마을 사람들의 약속을 어기고는 창문 커텐을 슬쩍 열고 고다이버의 모습을 훔쳐보았는데... 혹자는 바로 눈이 멀어 버렸다는 징악의 교훈을 곁들이기도 한다. Hertford Street 다리에 걸려있는 피핑 톰의 모습 참으로 볼만하다. 위 사진을 일견해 주시라 결국 이로 인해 세금은 감면되었다. 이에 18세기 이후 코벤트리 마을은 고다이버 전설을 관광상품화했는데, 지금도 말을 탄 여인의 형상을 마을의 심벌로 삼고 있다. 그런데 이런 고다이버의 전설에서 몇 가지 부산물이 생겨났다. 그 중 하나는 ‘관행이나 상식, 힘의 역학에 불응하고 대담한 역의 논리로 뚫고 나가는 정치’를 고다이버의 대담한 행동에 빗대어 ‘고다이버이즘(godivaism)’ 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며, 또 하나는 바로 ‘고다이버 원리(The Godiva Principle)’이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