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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p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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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은 침대에서
"미스터 맥브라이드, 세번째 경고입니다. 게다가 최후의 경고입니다." 크레이머 판사는 엄중히 언도했다."이 재판은 사회복지국을 재판하는게 아닙니다. 또 미스 베이커는 공적인 입장으로 출정한 것도 아닙니다. 이의 신청을 철회하지 않으면 법정모독죄로엄중히 문초하겠습니다." 패트릭 맥브라이드는 화가 나서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소송의뢰인인 시나 와인부시가 승소하기 위해서는, 그녀가 세 자녀를 양부모에게 맡긴 이유는 부모로서의 의무를 포기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 최선의 방법이었기 때문이란 사실을 증명해야만 한다. 겨우 20세의 와인 부시가 세 자녀의 어머니 의무를 다 하기엔 미흡한 것처럼 보이지만 패트릭은 그녀가 아이들을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해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따. 시나 와인부시는 생활능력이 없는 생모보다는 생판 남인 양부모가 아이를 돌보는데 더 합당하다는 양부모 제도의희생자인 셈이다. 사정이야 어찌됐던 패트릭은 와인부시가 아이들의 양육권을 주 정부에 일임한 것이 아니란 사실을 법정에 제시해야 한다. 분명히 와인부시의 자녀건을 담당했던 사회복지업무 담당자 마드레느 베이커는 사회복지국 대표로서 법정에 출두한 것이 아니라 당시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유일한 증인으로 출두하였다. 문제는 베이커가 증언대에서자마자 벙어리처럼 입을 봉해버렸다는 것이다."재판관님, 미스 베이커가 사회복지 업무 담당자로서의 직무를 태만하게 했다는 점에 대해 대답하지 않아도 무방하다는 결정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법이 일관성이 결여 되어 있기 때문에 원고는 사랑하는 자식들을 양부모에게 맡겨야 했던 불행한 사연을 법정에서 밝히지 못하고 있고 또 이것은 정의에 어긋나는 일임을 지적하는 바입니다." "다시 한번 말합니다, 미스터 맥브라이드. 이 재판은 증인을 재판하는 것이아닙니다." 패트릭은 재판관이나 베이커나 모두 인간적인 양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사람으로 생각했다. 베이커가 진실을 증언하지 않으면 와인부시는 또다시 그릇된 재판의 희생자가 된다. 법정모독죄로 벌금을 무는 한이 있어도 이 일은 그냥 넘길 수 없다. 아니, 한번 도전해볼 가치가 있는 일이다.패트릭은 푸른 눈동자에 분노를 가득 담고 판사를 정면으로 쳐다보았다."재판관님, 이의를 신청합니다. 판사님의 지금 처사는 진실을 밝혀야 하는 법적 의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말씀대로 이 재판은 사회복지국을 재판하는 것이 아닙니다만 미스 베이커가 변호인의 질문에 대답을 거부하는 행동은 사회복지국이 유죄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인정하는 증거입니다." #로맨스소설 #전자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