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일기 여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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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dafa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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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일기 여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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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고민] 전업맘 vs 워킹맘
내 아이를 기다리고, 그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 행복하고 축복받은 일임에 틀림없죠. 하지만 "여자"에서 "엄마"가 되는 순간은, 상상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저의 경우, 첫 아이를 낳고 아주 심각했죠. 전업맘이 되는 것의 두려움, 워킹맘이 되는 것의 힘겨움이 저를 지배했어요. 모두 각각의 타당한 근거가 있으나 선뜻 무엇을 선택하기엔 몇날 며칠을 고민했었습니다. 지금은 그 고민으로 부터 해방되었냐구요? 후후후. 전혀요. 큰 아이를 기숙 고등학교에 보낸 뒤 전 다시 시작했죠. 이 딜레마를. 둘째 아이가 어리기에 전 다시 이 고민 속에 있습니다. 어떤 손익계산서가 있기에, 우리는 이렇게 힘겨운 걸까요? 전업맘을 선택하면 얻게 되는 것 • 안정감있는 육아 아이와 엄마의 애착이 중요하다고 하죠. 어른이 되어서까지 지배하게될 아이의 안정감. 그 중심에 엄마의 양육이 있습니다. 어릴수록 엄마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인식 • 내 인생의 휴식 양육은 늘 바쁘고 힘겹죠. 하지만 이전에 바쁘게 살아왔던 인생을 한걸음 뒤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양육은 사회 밖에서 벌어지기 때문이지요. 힘겨웠던 사회생활을 한박자 쉴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 가족에 대한 사랑, 엄마에 대한 사랑 저의 경우는 그랬어요. 제가 이렇게 엄마를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엄마가 되어 보이 눈에 보이는 것, 또 가정을 만들고 키워가며 느끼게 되는 감동과 집착(!). 다분히 이성적이었던 제가 감정적인 타입으로 바뀌는 경험. • 할머니들의 자유 아이를 맡기게 되면 뭐니뭐니해도 친정 엄마가 최고죠. 아무리 돈을 챙겨드린다고 해도 육아는 고된 육체 노동이에요. 친정엄마에게 미안한 일이죠. 저의 경우, 결국 큰 아이때는 육아맘을 선택하고 10년정도 친정 엄마가 아이를 전적으로 키워주셨어요. 그 시간 우리 엄마는 다시 한번 엄마를 하느라 자신의 시간을 갖지 못했죠. 사회가 아이를 키워주는 시스템......정말 부러워요. • 엄마로서의 성장 아이를 키워보면 알게 되는 자신의 성장이 있지요. 전 둘째 아이의 육아를 제가 한 편이었는데, 엄마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때 알았네요. 밤잠 안자고, 아파하는 아이의 힘겨움을 보살피고,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를 위해 애쓰고 등등.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내 안의 엄마 발견. 워킹맘을 선택하면 얻게 되는 것 • 단절없이 쌓이는 커리어 한번 단절된 커리어를 복구하는 게 날이 갈수록 어려운 것같아요. 요즘도 매일매일 느끼는 일 중의 하나인데, 전업맘을 선택하는 순간 이 부분은 마음을 비워야하죠. • 경제적인 이득 물론, 전업맘들의 노력은 가계의 안정성을 가져오죠. 하지만 가계 수입 구조만 놓고 보면 경제적인 플라스 요소가 워킹맘에게 많은 것이 사실이에요. 물론 육아와 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한다는 엄청난 스트레스의 댓가이기도 하지만요. • 메이크업과 하이힐 대부분 전업맘들은 자신을 위해 돈을 쓰지 않아요. 쓰지 못하죠. ^_^¦¦¦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녀가 어떤 스타일이었는가는 전업맘 이전 시대와 이후 시대로 확연히 나뉩니다. 워킹맘은 (분야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기자신을 위한 투자의 마음과 의지가 있어요. • 사회적 활동을 통한 의욕 전업맘, 특히 영유아맘들의 경우는 아이들과 갇힌 채 생활하죠. 아이가 말 좀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어요. 어른들의 이야기를 어른들의 대화로 나누고 싶은. 워킹맘들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이름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는 만족감이 있죠. 전업맘 vs 워킹맘, 무엇이 좋을까요? 눈에 보이는 너무 다른 장단점들. 무엇이 좋을까요? 개인이 처한 환경과 조건이 다르니 각자의 몫인거죠. 현재는. 하지만 제가 경험해본 전업맘과 워킹맘은, 모두 너무 힘들어요. 양자가 가진 확인하게 눈에 띄는 단점들이 있기 때문이죠. 전업맘이 가진 사회에 대한 단절로부터 오는 우울함. 워킹맘이 가진 두 마리 토끼 중 어느 것도 잘하고 있지 못하다는 우울함. 그리고, 해도해도 잘 모르겠는 육아의 모호함. 이 문제가 현재는 개인의 선택 문제로 놓여있지만, 사회 시스템에서 많은 부분을 해결해주어야 합니다. 다른 좋은 복지 시스템을 실현시켜 엄마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성공사례를 보여주는 외국들처럼. 그러나, 저 역시 오늘도 고민이네요. 나는 어느 길을 가야하나? 그게 옳은가? 함께 나누어요, 우리의 이야기 "행복한 아이 & 행복한 부모로 사는 법" 팔로우
만약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엄마의일기 #20]
모든 지나간 것들은 다 그립죠. 아쉽고. 한창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젊은 엄마들은 물어요? 정말 이 시간이 그립냐고요. 어떠세요?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고 가끔 꺄르르 웃거나 알수없는 대성통곡을 하는 아이의 그 시간이, 그리운가요? 저는, 너무 그립네요. 만약 다시 돌아간다면, 아이와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만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 시인 다이아나 루먼스 한 시인의 글귀를 읽었어요. "아, 이랬어야하는 것이었구나." 깊은 반성이. 아이를 키우며 어떠셨나요? 부끄럽지만 저는 많은 갈등을 했었습니다. 고백하자면, 이러하네요. • 아이의 자존심이 아니라, 내 자존심을 세우고 싶었네요 좋은 교육을 찾아다니고, 좋은 옷을 입히고, 좋은 유치원을 찾고, 좋은 동네로 이사가려하고, 좋은 먹거리를 찾고, 더 나은 상급학교 진학을 준비하고. 이 모든 것들이 아이의 선택은 아니었죠. 엄마의 당연한 책임이라 명명하고, 가끔은 아이가 나의 액세서리라고 생각하고, 아이의 성장을 나의 성공이라 생각하며. 내 자존심이 앞섰던 순간들. 돌아보니 내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아이에게 강요를 했던 많은 일들이 떠올라 부끄럽네요. • 집짓기에 너무 몰두했네요 시인이 말하는 집은 여러 의미가 있겠죠. 보이는 것에 몰두한 것들, 내용 보다는 외형에 치중했던 순간들, 그리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시킨 모든 것들. 저 역시 그랬던거 같아요. 아이와 행복한 순간순간을 즐기지 못하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한답시고 아이에게 이런저런 강요를 했던 순간들. • 아이의 자존심을 자긍심을 세워주었던가? 인간을 키우는 일은 정말 어렵죠. 스스로 먹고 자고 걷고 등등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립을 위해서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려요. 육아에 한창인 엄마들이 이 기간에 손발를 들고 지치게 되죠. 사실 이 시간에 자존심 자긍심 등등을 신경쓰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예요. 모든 선배맘들도 공감하실듯. 아이가 스스로 걷기만 해도 좋겠다, 원하는 것을 말만해도 좋겠다, 기저귀만 떼면 소원이 없겠다 싶으니까요. 그러나 이 모든 순간들부터 내 아이는 "나"라는 자아를 형성하고 있는 거죠. 엄마 눈에는 사람이 언제될까 싶은데 아이는 이미 성큼성큼 나를 만들어가는 시간이죠. 다시 돌아간다면, 이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네요. 열일곱살 딸의 성장을 보며, 전 다시 돌아간다면 아이와 손잡고 소근소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아홉살 아들을 보며, 다시 돌아간다면 이 아이에게 더 많은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고요. 제 수많은 근심걱정 때문에 막았던 일들을. 그리고, 무엇보다 더 많이 사랑해줄걸. 하고 싶은 것을 더 많이 물어볼걸. 그런 아쉬움이 생기네요. 무얼할까 검색하는 시간에 아이와 낄낄낄낄 뒹굴거리며 현재를 즐길걸. 만약 다시 아이와 과거로 돌아간다면, 무얼 하고 싶은가요?
엄마의 출장 [엄마의 일기 #19]
저는 지금,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기차 안이에요. 어둑어둑, 밖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군요. 오늘은 특별한 날이었어요. 새벽 5시에 기차를 타고 오전 9시까지 부산에 도착해야 했습니다. 출장왔어요. (^o^) 전 원래 출장을 많이 다니는 직업이었어요. 두어달씩 외국에 나가 있던 적도 있었죠. 하지만 그게 언제인가요!?!? 아주아주 오래 전. 아이 둘을 낳고 키우며 제 중심에 집과 아이와 남편을 놓고 살면서, 일을 해도 가까운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만 했지요. 그런데 오늘 출장을 온 것이에요.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세팅해 두었던 옷을 입고. 아침에 아들에게 해주어야할 미션이랑 옷이랑 방과후 수업에 필요한 준비물을 챙겨주고. 남편이 태워주는 차를 타고 기차역에 도착했어요. 남편의 배웅을 받으며, 새벽 기차에 오르며 기분이 묘했어요. 영화 <인턴>을 보면 젊은 여사장을 위해 노신사가 인턴으로 들어오죠. 그는 그녀에게 인생의 조언을 하죠. 이 영화를 보고, 미국의 한 홍보대행사에서는 경력단절여성들을 인턴으로 뽑는 이벤트를 했죠.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하며 곳곳의 그녀들이 모여들었어요. 총 8명이 뽑혀 그들은 인턴으로서 새로운 업무를 수행중이죠. 현재. 출장에 나서는 제 기분은, 묘했어요. 멀리 부산에 와서 나를 찾는 역할을 하고 돌아가는 길. 누구누구의 엄마가 아닌, 누구의 아내도 아닌, 내 이름 석자로 사람들을 만나고 비즈니스를 하고. 지금 기차 안에서. 제 이 뭉클함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기차 밖으로 밤은 더욱 짙어지네요. 저는 많은 생각과 더 깊은 감정에 다가가야겠어요. 아직 기차는 동대구역을 지나고 있으니까요.
"나에겐 계획이 필요해" [여자의 일기 #18]
드라마 <굿 와이프>의 제목은 이중적이에요. 굿 와이프였던 김혜경(전도연 분)이 굿 와이프가 아닌 인간 김혜경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기분 좋은 설정. 하지만 8회를 넘기면서 뭐가 삐걱거리는 느낌이었어요. 아이와 남편, 그리고 과거이자 현재의 남자사람 친구. 이 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전 많이 아쉬웠어요. 여주 캐릭터의 양다리 갈등 구조는, 이미 여러 드라마에서 민폐 캐릭터로 많이 봤죠. 굿와이프의 김혜경은 그러하지 말기를. 그래야 하지 말아야하고요. 원작의 주제도 그게 아니니까요. 그녀에게 다가온 남자사람 친구. 멋지죠. 윤계상은 연기도 잘하네요. 한 명쯤 이런 사람이 곁에 있다면, 너무 좋겠죠. 하지만 드라마 속 김혜경의 갈등은 너무 즉흥적이어 보였어요. 아아 이해해요. 원작을 짧게 줄이다 보니......그렇다하더라도..... 아. 이 남편. 이건 집착인가요 사랑인가요. 출세를 위한 그림 갖추기인가요. 아이들과 함께 김혜경을 막기 위해 주차장에 선 모습(8회)은, 한국적 리메이크인가요? 뭔가 아쉬운 막장 설정이라는 느낌이었죠! 그러나, 우리의 전도연이 명대사를 날리더군요. "나한텐 로맨스가 아니라 계획이 필요해. 사랑한다고 말하기는 쉬워. 그 다음이 어렵지." 건조하게 건조하게, 그녀가 말합니다. 박수를 박수를. 마흔이 넘은 여자가 상황에 의해 세상에 나옵니다. 가정 안에 지냈던 그 열심이었던 순간을 뒤로 하고. 그녀에게 필요한 건 로맨스가 아니죠. 버젓이 놓여있는 삶이 그녀 앞에 있는데. 그 삶이 또한 호락호락하지 않은데. 굿와이프의 김혜경을 무한 응원하고 싶네요. 자기 자신을 찾고자 하는 모든 여자들을 응원하고 싶네요. 오해하지 마세요. 그녀들이 세상으로 간다는 것이 가정을 버린다거나 하는 막장 드라마 코드는 아니니까요. _______ "엄마의 일기, 여자의 일기" 팔로우 엄마 혹은 여자. 이 지극히 평범한 두 글자에, 나는 무엇을 숨겨두었나. http://www.vingle.net/collections/4415303?cshsrc=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