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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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yor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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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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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 맛집 - 매콤한 양념이 예술~!
게리와 함께 가끔 수영하러 가는 소금막 해변에서 점심 먹으러 우연히 들른 곳이 바로 표선 맛집 돈통입니다. 날씨는 무지하게 덥고 입맛은 없는데 배는 고프고.... 그래서 결정한 메뉴가 비빔국수~ 식당 밖에 비빔국수한다는 메뉴가 붙어있지 않았으면 절대 들어가 볼 생각을 못했을 그런 허름해 보이는 외관과는 달리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쓰시는 인심 좋은 이모의 환한 웃음을 보자 왠지 느낌이 좋았더랬지요~ ㅎㅎ 비빔국수 두 그릇을 주문하고 메뉴를 살피는데 눈에 띄는 이름~ 고갈비! 이모, 고갈비가 무슨 고기에요? 고갈비는 고등어를 양념해서 구운 거라예~ 이모의 남편이 배를 타셔서 직접 잡은 고등어를 바로바로 써서 냉동한 것과는 맛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고 하십니다. 음.... 다음엔 고갈비 먹으러 와야겠습니다. ^^ 주문한 비빔국수 등장하고시원한 콩나물 냉국과 누룽지까지. 날이 더워 누룽지까지 시원하게~~ ㅎㅎ근데 이 시원한 누룽지가 매콤한 비빔국수랑 은근 잘 어울립니다. 제 입맛에는 국수가 많이 매웠는데 그 매운맛을 살살 달래주는 듯한... ㅎㅎ 한여름 날이 너무 더워 입맛 없을 때 엄마가 집에서 뚝딱 만들어주시던 그런 정겹고 맛있게 매운 비빔국수~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인사를 하니 오늘 정식에 나갈 김치찌개를 너무 많이 끓이셨다며 그것도 한 통 싸주시며 집에 가서 먹으라고 하십니다. 표선 해수욕장에서 차로 2분 남짓 거리에 있는 돈통~ 큰길 바로 옆에 있어 찾기도 쉽고 맛도 좋고~~저와 게리는 이날 비빔국수로 에너지 만땅 채워서 표선 바다에서 신나게 수영하고 놀다 왔습니다.그리고 저녁으로는 이모가 주신 김치찌개로~~! 이 또한 맛이 예술이었다는.... ^^
[서귀포 맛집] 환상의 돼지갈비~!
제주아트 페어를 돌아보고 난뒤 엄마와 이모를 모시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서귀포 동홍동에 있는 돼지갈빗집 돌돌이에 다녀왔습니다. 이모가 우연히 알게 된 집인데 양념 돼지갈비가 얼마나 연하고 맛있는지 그 환상의 맛에 한 번 놀라고 여기에다 환상의 가격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되는 그런 돼지갈비집 되겠습니다. 제주 독채펜션 선데이제주가 있는 공천포에서는 차로 제가 달리면 12분, 점잖은 게리가 달리면 15분거리에 있답니다~1인분 가격이 3900원~! 대~~~~박!! 쌈과 기본 반찬이 차려지고 ~드디어 기다리던 돼지갈비 등장~! 이모가 하도 맛있다고 얘기를 하셔서 갈비 익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더 길게 느껴지던지요~~ ㅋㅋ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갈비가 몇 번 씹을 것도 없이 그냥 입안에서 사르르 녹습니다. 과하게 달지 않으면서 입에 착착 달라붙는 그런 맛! 배가 너무 부른데도 젓가락이 멈추지 않는 그런 환상의 맛~! ㅋㅋ 더 이상 들어갈 데 없이 맛있게 잘 먹고 났더니 이 집 비빔냉면은 안 먹고 가면 정말 후회한다 하신 이모 때문에 인생에 후회할 일 만들기 싫어 비빔냉면 한 그릇 먹었습니다. 그 맛은 .... 과연 안 먹고 그냥 갔으면 후회할 뻔 했더랬습니다. ㅎㅎ 엄마가 제주에 5일 계시는 동안 이 집에 두 번이나 다녀왔지요. 조만간 게리도 데리고 한번 다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환상의 돼지갈비 맛뵈주러~~^^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에 쉬신다 하십니다.
7월 한라산 영실~윗세 오름에 오르다!
지난 토요일 한라산 영실에서 출발하여 윗세 오름에 올랐습니다. (왕복 3시간 소요) 아침엔 비가 오고 날이 궂어 못 가겠구나 했는데 점심때가 가까워오자 날이 개 큰맘 먹고 다녀왔지요. (이른 아침시간에는 등산객들이 많아 저희는 일부러 12시가 넘어서 출발했습니다.) 제주에 온 지가 벌써 올해로 10년이 넘었는데 드디어 한라산을 올랐습니다. 산에 오르는 걸 싫어하는 게리는 빼고 학원 원장 쌤과 함께 도시락 싸 들고 즐겁게 갔다 왔지요~~ ㅎㅎ 한라산에는 등산, 하산에 제한 시간이 있어서 산행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고 오르셔야 합니다. 영실 코스는 오후 3시 이전에 가야 대피소까지 갔다오실 수 있구요. 제주 독채펜션 선데이제주가 있는 공천포에서 한라산 영실 입구까지는 차로 약 30분 정도의 거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차비 1800원) 한라산 국립 공원에 발을 디뎠습니다. 선선하고 상큼한 공기가 가슴 가득 들어오니 발걸음도 사뿐사뿐~~윗세 오름으로 오르는 중간중간 가던 길을 저절로 멈추게 하는 아름다운 풍경들, 꽃들, 나무들~~저 멀리 내려다보이는 서귀포 바다를 보며 감탄에 감탄~! 이렇게 아름다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올 것을~~ 바다가 주는 아름다움과 감동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한라산~! 백록담이 있다는 봉우리가 눈에 들어오자 입에서는 또다시 감탄사가 끊일 줄을 모릅니다. 맑고 푸른 하늘은 멜번의 하늘을 연상시키고~ 따사로운 햇살은 지중해의 태양을 떠올리게 하고~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배가 고파 원장 쌤이 만들어온 샌드위치로 요기를 하고...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인 윗세오름 대피소에 도착~! 여기 오면 라면 한 그릇 먹어주는 게 예의라며 둘이서 사발면 하나씩 해치웠습니다. ㅎㅎ 한라산에 오기 전까지는 사람들은 왜 굳이 힘든 산을 오를까 궁금했었는데 막상 영실에서 윗세 오름에 오르고 나니 이게 얼마나 어리석은 질문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계절마다, 하루에도 수십 번 그 얼굴을 바꾼다는 한라산~ 다음번 산행엔 어떤 모습을 보게 될는지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두근해집니다. 아름다운 7월의 한라산~그 첫 단추가 채워졌습니다. 영실에서 윗세 오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