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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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위니펙 일자리 (feat. MPNP)
... 2014년 12월 위니펙에 도착한 후 내 머릿속엔 항상 일자리에 대한 압박감이 있었다. 생애 1번만 받을 수 있는 캐나다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가지고 좋은 도시들을 뒤로 한 채 위니펙에 온 이유는 한가지다. 위니펙이 속해있는 매니토바주가 타 주보다 이민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최근 MPNP (매니토바주 주정부이민)의 정책이 개편되어 EOI 점수라는 항목이 추가되었지만, 6개월 이상 풀타임으로 근무하면 이민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는 데엔 변화가 없다. 즉, MPNP는 캐나다에 이민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인 것이다. 하지만 간과하면 안될 점이 있는데, 이 기회를 잡으려는 사람이 나를 제외하고도 수없이 많다는 것이다. 쉬운 이민 정책 때문에 위니펙에는 세계 곳곳에서 캐나다에 이민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이들은 모두 MPNP의 기본 조건인 '6개월 이상 풀타임 근무' 를 충족시키기위해 풀타임잡을 구하는데 혈안이 되어있다. 이때문에 구직 활동을 하다 보면 이를 악용해 시급을 적게주는 대신 영주권(이민)을 지원해 준다는 업주들과 아주 열악한 근무환경을 제공하며 풀타임을 준다는 이유로 기본 시급만 주는 업주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영주권을 위해 일하겠다는 절실한? 구직자들이 은근히 많으므로 치열한 풀타임 잡 구하기 경쟁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다. 물론 법을 준수하는 업주도 다수 있지만, 비자 문제가 걸린 외국인을 고용하기 꺼리거나, 고용할 의사가 있다 하더라도 네이티브들과 경쟁해 일자리를 얻어내야 하기 때문에 영어가 부족하다면 이 역시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큰일 할 남자's 이야기 더보기
[이슈탐구:헬조선①]‘유학’ 신발 신고 한국 떠나는 사람들
유학길에 오른 이들을 바라보는 당신의 시선은 어떤가. 보다 자유로워지기 위해, 견문을 넓히기 위해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사람들이) 택하는 특별 코스라고 생각하는가. 혹시 그들이 순전히 자신의 의지만으로 유학을 선택하고 있을까 생각해본 적은 있는지. 없는 것 없는 이 나라에서 굳이 무엇이 부족해 비싼 돈 들여 말도 섞기 힘든 외국으로 나가야 하는 것일까. 지난 24일 코엑스에서 열린 호주 유학박람회를 찾아 사람들이 이 땅을 떠나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들어봤다. 박람회가 열린 어느 컨퍼런스룸. 어학연수, 직업교육, 대학, 초중고 조기유학 등의 팻말을 붙인 부스가 조밀하게 붙어있다. 이번 박람회는 호주G8대학교, 국립호주대학, 어학연수기관 등 다양한 유학 관련기관이 참여한 규모 있는 행사다. 관람인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했다. 등가방을 멘 두세 명이 몰려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 부스에서 상담을 받고 세미나를 듣는다. 전국유학·어학연수 부스 담당자는 “호주는 영주권을 취득하기도, 경력을 쌓기도 쉬운 나라”라며 “요즘 이곳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단순 유학뿐 아니라 이민까지 고려하는 경우가 많아 호주의 실질적인 비즈니스와 관련된 간호, IT 관련학과에 쏠리는 관심이 높단다. 중요한 것은 유학을 선택하는 이유다. 그는 “대학진학을 앞둔 고등학생이나 군대를 갓 졸업한 대학교 1~2학년의 유학상담이 많다”며 “많은 고등학생이 부모님의 ‘명문대에 진학하지 못할 거면 차라리 유학을 가라’는 권유로 인해 비행기에 오른다”고 밝혔다. 일명 ‘SKY’대학 아니면 차라리 외국 어느 대학을 나왔다는 설명이 취업에도, 남들 시선에도 낫다는 식의 판단. 우리나라에서 지극히 ‘일반화’된 정서 아닌가. 대학생은 군대에 다녀온 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유학길에 오르는 경우가 많단다. 좋은 대학에 다니는 것도 아니고 그간의 학점이 낮은 상태라면 더 쉽게 결정할 수 있다. # 대학생 : 경력 쌓고 어학점수 따러…한국생활 위해 외국으로 간다(?) 귀퉁이에 들어섰더니 젊은 커플이 도란도란 얘기를 나눈다. 남자친구인 최민수(21세) 씨의 유학준비를 위해 이곳에 들렀단다. 최 씨의 관심전공은 ‘요리’. “일단 외국에서는 경력 쌓기가 편하잖아요. 견문 넓히기도 좋고.” 외국 경력은 일단 좋게 쳐주는(?) 우리나라 특성상 유학은 취업에 매우 유리한 선택이다. 연인을 두고 바다 건너로 떠나는 것이 맘에 걸리지만 그는 ‘어쩔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25세 전모 씨, 22세 김모 씨 커플도 유학박람회를 찾았다. 내년 봄 유학을 계획한 전 씨를 따라 여자친구 김 씨도 워킹홀리데이(18~30세의 청년들이 협정 체결국을 방문해, 관광을 주된 목적으로 체류하면서 그 나라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떠날 생각이다. 전 씨는 왜 유학을 결정했을까. “사실 편입이 최종 목적이에요. 편입하려면 높은 토익점수가 필수고, 어차피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영어실력을 보유하려면 유학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 씨를 포함한 많은 학생들이 편입, 취업을 위해 유학길에 오른다. 영어점수는 우리나라에서 아주 절대적인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전공과는 크게 상관없는 일이다. (전 씨의 전공은 건축이다) # 초등학생 : 주입식 교육, 사교육비 부담 큰 한국 싫어 작은 테이블에 가만히 앉아 상담을 기다리는 한 가족이 눈에 들어왔다. 12세, 10세 어린 남매와 아버지 장진후 씨다. 장 씨는 유학을 고려하게 된 이유가 “우리나라의 주입식 교육문화가 맘에 들지 않아서”라고 토로했다. “저는 아이들에게 평소에도 공부 열심히 하라고 강요하지 않아요. 학업보다는 교외활동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제 의지대로 아이들을 양육하기 힘들더라고요.” 아무래도 외국에서 교육비 부담이 더 커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외려 한국보다 저렴할 것”이라며 단언했다. ‘사교육비’ 때문이다. “외국에서는 학교 교육만 받으면 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너도나도 사교육에 힘쓰잖아요. 월 100만원 이상은 지출했던 것 같아요.” # 고등학생 : 제약 없는 꿈의 나라, 외국으로 고2 김수현(18세) 양의 손을 붙들고 박람회장을 찾은 어머니. “학생은 학생답게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데, 수현이는 통 공부에 관심이 없어 유학을 보내려고 한다”고 쓴웃음을 지은 후 “요리에 관심이 있어 호주 요리 관련 학과를 알아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도 요리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나라는 요구하는 자격조건이 너무 많아 부담된다”며 인상을 찌푸린다. “각종 자격증, 외국어 점수, 기타 시험 등 모든 것들이 어차피 다 지출로 이어질 것이며 들여야 하는 시간도 굉장히 많지만 먼저 (호주에) 나가있는 지인 얘기를 들으니 외국에서는 요리 딱 하나만 파면 되더라”는 설명이다. 이어 “한국처럼 4년제에 우수한 성적을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실습기회를 이용하면 연간 2000만원 정도 수입을 얻을 수 있어 학비부담도 덜할 것이라고 들었다”며 “어린 딸을 멀리 떼어놓아야 한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려 오래 고민했지만 어차피 우리나라에 살아도 바쁜 딸을 매일 볼 수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는 어머니. 김 양은 내내 확신에 찬 표정이다. “나를 잘 알지 못하는 곳에서 맘 편하게 다시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었어요. 가족과 친구를 떠난 외로움 따위는 별로 문제되지 않아요.”
좌충우돌 호주생활 Episode 6.
좌충우돌 호주생활 Episode 6. "성탄 찬양으로 강강수월래 [强羌水越來]를..." 호주는 성탄찬양을 부를수 있는 날이 정해져있습니다. 2년전 12월 20일경. 주일 예배를 마치고 호주에서 알게된 전도사님이 리드콤 지역의 레전드 공원으로 초청을 해주어서 가 보았더니. 그 지역은 각국의 이민자들이 많은 동네여서 여러 인종이 살고 있다. 그러다보니 여러문화가 존재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마침 그 공원 바로 앞에 레젼드 교회가 있는데 매해 성탄찬양을 부르는 날이면 그 교회가 주관을 해서 지역 행사를 공원에서 개최를 합니다. 놀이 시설물을 빌려서 무료로 이용하게하고 한켠에서는 저렴하게 수제 햄샌드위치..음료도 팔고 공원 여기저기에서 배구대회.. 골프 샷 홀인원 대회.. 놀이 프로그램들을 교회 교인들이 운영합니다. 다양한 나라의 이민자들이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화합의 시간을 갖습니다. 제일 하일라이트는 저녁 중앙에 만든 무대에서 레전드교회 담임목사님이 친숙하고 편안한 복장으로 사회를 보고 성탄찬양 연주와 합창에 앞서 지역민들앞에서 대표 기도를 큰 소리로 예수님 나심을 선포하고 교회 교인들이 연주팀 찬양팀으로 또 지역 아이들과 주일학교 아이들이 함께 성탄 찬양을 부른다. 성탄찬양 지역사람들과 함께 부르는... 성탄찬양이 지역이민자들의 강강수월래가 된것이죠. 교회가 주관, 담임목사님이 사회, 교인들이 각 프로그램 진행자로, 지역화합의 장으로, 생명의 향연이었습니다~~ 교회가 성탄절의 의미를 지역사람들을 아름답게 섬기는 문화로~~아름다운 호주의 강강수월래로 화합의 문화를 만들어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