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ful Lounge
by
jjjeong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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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앤 화이트 위주의 심플한 영화 포스터
현대로 갈수록 심플한 디자인이 각광받고 있다. 빼고 빼고 또 빼서 더 이상 뺄 수 없는 요점만 담겨져 있는 게 가장 훌륭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런 디자인에 따르는 컬러 역시 무채색이 될 수 밖에 없다.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이 드는 무채색. 포스터도 역시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영화 내용의 핵심이 드러나는 사진이나 그림 + 포스터에 꼭 들어가야하는 정보만 담은 타이포 무채색 위주로 이루어진 포스터를 보면 흰색이 허전하고 미완성처럼 느껴지는 게 아니고 채워진 '색'으로 여겨진다. 여백이 일부러 의도된 것으로 여겨지는 깔끔한 포스터들. 흰 바탕에 타이포가 얹어져 세련되 보이고 시원시원하다. 이런 포스터에는 블랙, 화이트 위주에 주로 레드, 옐로우, 블루 등 기본 원색을 포인트로 많이 사용한다. 1. Match Point, 2005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로 스칼렛 요한슨과 조나단 리스마이어스가 주연으로 출연했다. 핵심 인물들이 포스터에 나와있다. 블랙 화이트 + 포인트 레드 컬러 2. Manhattan, 1979 우디 앨런이 출연하고 감독도 맡은 영화 역시 흰 바탕이 시원시원하다. 3. American History X, 1998 에드워드 노튼이 주연으로 출연했던 영화. 나에게는 지적이고 신사같고, 우리나라로 치면 박해일? 같은 느낌이었던 에드워드 노튼이 근육짱짱에 폭력스럽게 나와서 충격적이었던 영화. 우리 나라 포스터는 폭력의 역사를 다시쓴다? 이런 슬로건에다가 굉장히 촌스러웠던 걸로 기억하는데 흠 이 포스터 역시 블랙 화이트 + 포인트 레드 컬러 4.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2013 이번 포스팅 중에서 가장 최근작. 이 영화도 원작이 따로 있던데 한번 읽어봐야겠다. 완전 무채색만 있는 포스터는 아니지만 흰 바탕이 주를 이루고 있고, 검은색 글자가 눈에 확 들어온다. 안정감이 느껴진다. 5. Looper, 2012 조셉 고든 래빗과 브루스 윌리스가 함께 나왔던 영화. 조토끼 팬들이 하도 퀄리티 쩌는 포스터를 많이 만들어놔서 사실 이제는 어떤게 영화사에서 배급한 포스터고 어떤게팬들 작품인지 알 길이 없다. 자세히 보면 바탕색이 완전 흰색은 아니고 은은한 하늘색이다. 그치만 역시 시원시원한 바탕과 타이포 역시 강약 조절이 잘 되어 있다. 6. I'm Not There, 2007 벤 휘쇼, 크리스찬 베일, 케이트 블란쳇, 리차드 기어까지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만 나왔다. 검은 실루엣에 노란색 포인트. 흰 바탕이라서 담배 연기가 퍼지는 게 은은하니 분위기 있어 보인다. 7. Black Swan, 2010 개봉하자마자 이슈가 되었던 영화.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에 나탈리 포트만 주연. 포스터에 영화 내용이 핵심적으로 잘 들어가 있다. 영화 느낌에 맞는 폰트에 피를 상징하는 레드 색상. 8. Requiem for A Dream, 2000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작품. 이건 팬이 만든 작품 같은데 심플하니 블랙 화이트만 사용한 포스터라 가져와봤다. 9. The Fountain, 2006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작품. 심플하고 분위기 있는 포스터. 흰색이 여백이 아니라 눈 쌓인 땅을 표현하고 있다. 재미있는 포스터다.
북커버도 무심한듯 시크하게. 시선을 사로잡는 컬러.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같은 내용이라면 더 예쁘고 시선이 가는 표지를 가진 책에 손이 가는 게 사실이다. 몽환적인 일러스트, 특이한 캘리그라피 등등 독특한 디자인의 북커버들이 서점 신간코너를 장식한다. 세계문학전집 같은 시리즈는 같은 포맷으로 수십권을 발행해내야 하는 특성 때문에 지나치게 단조롭거나 화려한 북커버는 사용하기 힘든 난제를 가지고 있다. 또한 다 다른 작가이기는 하나, 세계문학전집이라는 하나의 틀 안에 있기 때문에 다 다른 컨셉의 커버를 사용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고 번역만 믿고 커버디자인에 소홀했다가는 촌스러운 '고전' 적인 이미지만 남게 된다. 이 때문에 민음사나 문학동네, 펭귄클래식과 같은 세계문학전집 시리즈들은 '컬러' 를 이용해 같은 디자인이 가져올 수 있는 단조로움을 피하고 있다. 1.2.3.4 >> 민음사의 모던 클래식 라인 북커버. 세로로 길고 조금 올드한 디자인의 기존의 세계문학전집과 다른 시리즈이다. 비교적 최근의 젊은 작가들의 고전 시리즈인 모던 클래식 라인이다. '모던 클래식' 답게 세련되고 깔끔하다. 흰 바탕에 다양한 컬러와 사진 및 폰트배치만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과감한 컬러의 사용에서 굉장히 모던한 감각이 느껴지고 시원시원하다. 미니멀을 추구하는 현대적인 감각과 잘 맞는다. 5,6,7 >> 최근 새로운 컨셉의 디자인과 번역으로 시리즈들을 속속 발행해내고 있는 문학동네 신생세계문학전집. (개인적으로 주석도 친절하게 잘 정리되어 있고, 번역도 깔끔하고 좋다고 생각한다.) 민음사가 화이트를 바탕색으로 사용했다면, 문학동네는 블랙을 주조색으로 사용하고 책들마다 눈에 띄는 컬러들을 배치해 묵직하지만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이 느껴진다. 그리고 검은색 표지에 작가와 책 이름을 검은색이지만 다른 재질로 입혀놓아 만지고 보는 재미가 느껴진다. 같은 컬러도 다른 재질을 사용하면 전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 단조로움을 피할 수 있다. 같은 블랙 색상을 사용하면서 그 위의 다른 재질의 폰트를 입힌 것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6, 8 >> 선정성으로 논란이 되었던 문학 동네의 '롤리타' 북커버와 비교하면 재밌을 것 같아 롤리타 커버를 모아놓은 사진이 있길래 가져와보았다. 9,10 >> 보색대비가 눈길을 끄는 소담 출판사의 프랑수아즈 사강 양장본 시리즈이다. 고채도의 색상이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이지 않은 색상과 패턴이 신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