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파이의 축구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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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Depa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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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파이의 축구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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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리그에 베일이 있다? ㄷㄷㄷ
여기여기 혹시 울산과 브리즈번 로어의 챔피언스 리그 E조 2차전 경기를 보신 분 계신가요?? 1차전에서 가시마에게 0-2로 패했던 울산은, 브리즈번에게 6골을 쑤셔박으며 화풀이를 제대로 했는데요. 특히 이 경기에서 울산의 좌우 날개가 브리즈번의 영혼을 쏙 빼놨습니다. 울산의 좌측은 이전에도 다룬 바 있는(https://www.vingle.net/posts/1979691) 오르샤였으며 우측은 '김인성' 선수였는데요. 김인성 선수가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 간단하게 알아볼까요? 득점 2골 키패스 4개 유효 슈팅 3개 태클 3개 크로스 2개 성공(40% 성공률) 드리블 4개 성공 (67% 성공률) 공격 지표가 아주 돋보이죠? 거기다 태클을 3개나 성공 했다니..ㄷㄷ 수비적으로도 제법 기여를 해낸 모양이예요. 오른쪽에서 아주 활발 했다는 것은 히트맵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한 적은 없기 때문에 K 리그 팬이 아니면 다소 '김인성' 이라는 세글자는 낯설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이 선수는 내셔널 리그(3부 리그격, 실업리그/세미 프로)에서 러시아 명문 CSKA 모스크바로 이적했던 재미난 스토리가 있답니다. 김인성 선수의 최대 무기는 단연 '빠른 발' 입니다. 제주의 황일수 선수와 함께 리그를 대표할 만한 스피드를 갖추고 있는 데요. 100미터를 무려 11초 초반대에 주파한다고 하죠?? 이것은 2002년 신체 능력이 절정기에 올라있던 차두리와 비슷한 기록이랍니다. 김인성의 빠른 발은 특히나 수비 라인이 높은 강팀들을 만났을 때 더욱 빛을 발하곤 합니다. K리그 최강 전북이라도 얄짤없었죠. 거기다가 각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까지 ㄷㄷㄷ 이정도면 K 리그의 베일이라 부르더라도 큰 이견이 나오지 않겠죠??
귀신같이 사라진 그들, 망한 유망주 (3)
https://www.vingle.net/posts/1989634 -1편 세바스티안 다이슬러 https://www.vingle.net/posts/1995255 - 2편 앤디 반더메이데 유망주 생산하면 브라질이 단연 최고겠지요? 하지만 그만큼 사라진 유망주도 브라질에는 많은데요. 오늘 다룰 선수도 브라질에서 상당한 기대를 모았던 선수랍니다. 하지만 빅리그에서는 뛴 적이 없어 다소 생소한 이름일 수도 있는데요. 바로 그 주인공은 CSKA 모스크바의 천재 플레이 메이커였던 '다니엘 카르발료'입니다. 1983년생의 다니엘 카르발료는 2003년 피파 U-20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끄는 등 핵심 자원으로 잠재력을 뽐냈었는데요. 사실 대회 이전에는 스페인의 '이니에스타' 혹은 같은 브라질의 '다니엘 알베스', '다고베르투' 같은 선수에게 가려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회가 시작되고 점차 그의 환상적인 퍼포먼스에 사람들은 매료되기 시작했죠. 그리고 이후 러시아의 CSKA 모스크바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하게 되는데요. 카르발료는 브라질과 확연히 다른 러시아의 환경에도 불구하고 큰 적응 기간 없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러시아 무대를 말그대로 '평정'하게 됩니다. 2004/05 시즌에는 유에파컵 (유로파 리그 전신)에서 믿기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대회 MVP까지 선정됩니다.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결승전에서는 어시스트 해트트릭까지 기록했죠. 2005년 유에파 슈퍼컵에서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 팀이자 빅클럽, 리버풀을 상대로 원맨쇼를 펼쳤죠. 브라질리언 다운 테크닉을 뽐낸 데 이어 1골까지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놀라운 활약에도 불구하고 당시 브라질의 쟁쟁한 멤버진(호나우지뉴, 카카, 주닝요, 호빙요 등등)으로 인해 A 대표팀은 꿈도 못꾸고 있었죠. 결국 2006 월드컵 브라질 명단에서 카르발료의 이름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2006 월드컵이 끝난 이후, 둥가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는 국가대표에 얼굴을 내비추기 시작합니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아스날을 상대로 프리킥을 냅다 꽂는 등 호조를 이어갔는데요. 거기다 바이에른 뮌헨, AC 밀란 등등과 같은 빅클럽도 카르발료의 영입에 흥미를 보이는 등 겹경사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그의 전성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카르발료는 몇차례의 부상을 입으며 점차 폼을 잃어가는데요. 부상 회복 과정 속에서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나태한 태도로 인해 문제가 됐던거죠. 이전의 폼을 잃은 와중에, '신성' 자고예프까지 등장하며 카르발료는 CKSA 모스크바에서 계륵같은 존재가 되고맙니다. 결국 브라질 돌아갔고 여기서도 이전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브라질 2부 리그에서 보타포구의 승격에 주역으로 활약했지만 구단주와 잡음 끝에 팀을 떠나기도 했구요. 34살의 노장이 된 카르발료는 현재 2부 리그의 고이아스에서 뛰고 있습니다.
그때 그 선수 (7) - 발렌시아
요즘은 이름값하지 못하고 있지만 한때 챔피언스 리그 결승을 2시즌 연속으로 진출 하는 등 스페인의 강호로 평가 받았던 '발렌시아'. 특히나 2000년대 초반, 개성 넘치는 선수들을 보유하며 여전히 팬들의 기억에 진하게 남아 있는 선수들이 여럿있는데요. 오랜만에 돌아온 데파이의 그때 그 선수에서 만나보도록 할까요? 머리색 때문에 기억에 많이 남는 '산티아고 카니자레스'. 특유의 카리스마와 승부욕 거기다 남다른 선방 능력이 돋보였던 골키퍼였죠. 훗날 카시야스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어쨌든 무적함대의 골문을 지키기도 했죠. 라리가를 대표하던 왼쪽 윙어 가 될뻔 했던 비센테. 개인 능력으로 상대의 측면을 파괴할 수 있었으며 침착성과 정확한 킥까지 겸비하고 있었죠. 하지만 늘 부상과 하루도 빠짐 없이 싸워왔으며 이것이 그의 성장을 가로막았었죠 ㅠㅠ 베티스에서 정점을 찍고, 스페인 최고의 오른쪽 윙어로 군림했던 호아킨. 2006년 발렌시아에 합류하며 큰 기대를 모았었는데요. 사실 이적 첫시즌은 호아킨에게 실망스럽기만 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 하는 데 꽤 오랜 시간을 허비 했기 때문이죠. 이후 쿠만 강점기 시절, 스트라이커로 뛰는 등 발렌시아의 힘든 시기를 함께 했었죠. 영원한 발렌시아의 캡틴, '다비드 알벨다'도 어느새 추억의 선수가 됐네요. 발렌시아의 전성기와 힘든 시기를 모두 함께 했었던 선수죠. 수비형 미드필더로써 투쟁적으로 중원에서 싸우는 능력이 뛰어났었죠. 그의 수비력, 활동량은 스페인 국대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능력으로 평가 받기도 했었구요. 알벨다와 함께 유럽 최고의 3선 조합을 선보였던 '루벤 바라하'도 잊을 수 없는 레전드죠. 육각형 미드필더의 정석으로, 준수한 득점력과 더불어 수비력 거기다 빌드업 능력까지 갖추고 있던 다재다능한 선수였습니다. 쿠만의 발렌시아 강점기 시절 가장 마음 고생이 심했을 선수 가운데 한명이었죠 ㅠㅠ 이 선수에 대한 부연 설명은 따로 필요가 없겠죠...? 메시의 우상, 파블로 아이마르도 발렌시아를 대표하던 선수였죠. 유럽 상급 공격형 미드필더 였으며, 한때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에서도 중용 받았었죠. 그러나...유리몸 기질로 인해 전성기는 길지 못했고 아르헨티나 국대 주전 자리도 라이벌, 리켈메에게 내주게 되죠. 키케 감독 부임 이후에는 포지션 상으로 어중이 떠중이, 계륵같은 존재가 되며 입지가 애매하기도 했구요. 결국 2006년 여름 레알 사라고사로 이적을 하게 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