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출장 혹은 돌아다니며 먹은 음식들
일주일에 한번은 꼭 출장을 갑니다. 대구는 자주가고요, 가끔 전주도 가고 공주도 가고... 뭔가 많이 다니네요. 그냥 심심해서 먹었던 음식들 리뷰합니다 :) 전주에 오랜만에 가게 된 베테랑 칼국수. 아주 옛날에 진짜 허름할 때 갔었는데 이제 완전히 대기업이 되었더라고요. 1. 전주 베테랑 칼국수 (2점 /5점만점) 화났습니다. 맛이 변했어요. 예전에는 들깨가 제법 들어있어 구수했는데 진짜 면도 그렇고 구수함과 계란과 어우러지지 않아요. 따로 놀아요..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맛이었습니다. 이제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려고요. 2. 해운대 기와집 대구탕 (4점 /5점만점) 부산에 업체 미팅으로 갔다가 찾아간 곳인데요,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 있는 곳입니다. 술먹고 해장하기 좋은 느낌. 저는...사...사실 대구탕이 처음이었는데요 굉장히 껍질이 쫄깃하고 국물이 맑은게 좋았네요. 짭짤하고 매운거 좋아하시면 조금 싫어하실수도.. 3. 대구 서남시장 김주연 왕족발 (3점 /5점만점) 이사님이랑 1박 2일 출장갔다가.. 맛좋은 족발집이 있다고 하셔서 퀵 시켜먹으려다가 쏘카 빌려서 대구공항에서 서남시장까지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마지막 손님이었다는데.. 솔직히 공덕 족발과 다른거 못느끼겠어요. 부들부들하지도 않고 그냥 일반 족발의 느낌이었네요. 이사님도 맛이 변했다고.. 음 저는 예전에 대구에서 군생활 할때 칠성시장에서 박스로 포장해간 족발이 젤 맛났던거 같애요. 3만원이면 진짜 어마어마하게 줬어요. 부대원 7명이 뜯을 수 있을 정도로. 4. 용인 태봉산 한터 오리골 (5점 /5점만점) 요긴 출장은 아니고 가족이랑 자주 가는 곳입니다. 용인 처인구인가? 직접가려면 무조건 차를 끌고 가야합니다. 여긴 오리 전문점인데 철판이 아니라 수정같은 돌로 굽습니다. 오리구이 정말 맛있고요. 백숙도 먹어봤는데(1시간 전 주문) 진짜 몸이 건강해지는 맛입니다. 무지 구수해요. 넘나 맛나게 먹었는데 마지막에 볶음밥을 누룽지처럼 바삭하게 구워서 롤해줍니다 -_- 그거 정말 엄청 맛나요. 5. 공덕 La cour 1912 (3점 /5점만점) 회사 근처라서 가끔 갔던 곳인데요 쌀국수와 분짜가 메인인 곳입니다. 쌀국수는 좀 짜요. 분짜는 시원하게 나오는 편인데 다른건 다 맛있었는데 양이 부족해서 조금 아쉬웠던.. 공덕동이라 비쌉니다! (강조) 6. 공덕 원조신촌설렁탕 (5점 /5점만점) 세상에 진짜 맛있어요. 원기 충전됩니다. 도가니도 먹어봤는데 도가니도 구수하고 국물이 간이 어느정도 되어있어요. 저는 도가니는 좀 부담되고 해서 설렁탕 선호하는데. 일부러 찾아가서 먹어볼만 합니다. 7. 공덕 A4 (4점 /5점만점) @jinlin 님이랑 같이 갔던, 태국음식이 생각나면 또 가고 싶은 곳. 푸팟퐁커리가 너무 맛있었어요. 똠양꿍 베이스의 누들도 정말 시원한 맛이었습니다. :) 한번 얻어먹었던 곳이었기 때문에 다음에는 제가 꼭 쏠꺼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