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열정
by
erunnam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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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패턴에 대한 모든 것
오늘은 체크와 패턴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볼까 합니다. 남성복과 여성복 모두에서 아주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무늬죠. 우리가 이름은 잘 모르지만 적어도 몇 번은 본 체크 패턴도 있을 것이고, 한 번도 못 본 형태의 패턴도 있을 것입니다. 그간 빙글에 체크 무늬의 종류에 대해 쓴 카드가 몇 개 있었지만, 체크의 모든 종류를 아우르기는 커녕, 매우 자주 사용하는 체크의 이름만 소개하는 정도에 그쳤기에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없지 않았습니다. 아주 많이 사용하는 체크 중에서도 수트나 재킷 또는 코트에 한정되어 사용하는 체크 무늬가 있는가 하면, 셔츠에만 사용되는 체크 무늬도 있습니다. 심지어 타이에만 적용되는 무늬도 있죠. 원단의 종류와 원단의 두깨에 따라 적용되는 체크와 패턴 역시 다양하지요. 제가 이전 카드에 썼던, 페어 아일 패턴만 하더라도 그 문양 패턴의 수가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이를 연구하는 전문 디자이너까지 있을 정도라고 전했지요. 체크 패턴 중에서 타탄 체크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타탄의 종류 역시 헤아릴 수 없이 많죠. 이 카드에서는 남녀 의류에 적용되는 체크의 종류와 그 이름을 알아보고, 그 용도를 짧게나마 살펴보겠습니다. 체크의 종류와 용도가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네요~ 일단 타탄 체크부터 시작하겠습니다. 타탄 체크는 의류뿐만 아니라 각종 소품과 생활 용품의 디자인으로도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클래식한 체크의 대표주자로 알려졌기 때문이에요. 패턴의 종류가 하도 많아서, 여기서는 그 일부만 소개해 볼까 합니다. 일부라도 그 종류가 엄청나네요~ 각 패턴마다 이름이 다 다릅니다. 재미있는 건 우리가 사용하는 의류나 생활용품에 적용되는 타탄이 어떤 것인지 그 이름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거죠. 아마도 우리는 위 타탄의 이미지 차트에서 많이 쓰이는 타탄의 이름을 찾을 수 있을 듯합니다. 찾는 재미가 참 쏠쏠합니다~ ㅎ (물론 각 이미지 차트 상 겹치는 패턴이 있습니다만..^^;;) 다음으로는 수트와 셔츠 그리고 코트 등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7가지 체크 패턴을 알아보겠습니다. 타이나 블라우스 등에도 사용되기도 하지만, 수트와 코트에 가장 많이 애용되고 있는 체크입니다~ Plaid는 원래 패턴의 이름이 아니라 소재의 명칭 중 하나입니다. 헌데 소재에 패턴이 적용되어 생산되다보니, 이 플레이드라는 단어가 패턴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되는 듯합니다. 외국 사이트의 체크 패턴 명칭의 상당수가 위처럼 체크 대신 플레이드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더군요. 뭐, 우리는 앞의 명칭만 잘 기억하면 되겠습니다. 이 7가지 체크 패턴은 아주 다양하게 쓰이고 있죠. 봄, 여름, 가을, 겨울 가리지 않고 범용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단, 마드라스 체크의 경우는 겨울 보다는 여름용 원단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지요. 근데 위 이미지는 8가지인데 왜 7가지라고 썼냐고 의아하게 생각하실 분이 계실겁니다. 사실 위의 체크 플레이드라고 돼 있는 것은 깅엄 체크가 맞습니다. 물론 아래 깅엄과 같은 종류지만 격자 사각형의 크기에서만 차이가 있죠. 엄밀히 따지면 분리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 이 둘을 모두 깅엄으로 부르는 것이 통설 쯤 되는 것 같습니다.ㅎ 한편, 셔츠와 타이용으로 많이 쓰는 체크 패턴도 있어요. 물론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겹치는 체크가 있습니다만, 소재가 면이나 플란넬 또는 실크가 많은 편이죠. 좀 얇은 소재에 많이 사용되는 경향이 있어요. 특히 이미지의 첫 줄에 있는 체크 패턴들은 수트나 코트에도 즐겨 사용되곤 합니다. 이 차트는 주로 여름용 소재에 많이 쓰이는 패턴들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이제, 수트나 코트용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체크 패턴에는 어떤 게 있는지 좀더 자세하게 알아볼까 합니다. 주로 고가의 원단에 많이 적용되는 체크들이지요. 클래식한 체크의 대명사로 알려진 것들입니다. 저는 이를 '6대 클래식 체크 패턴'이라 부르곤 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표현이지요.ㅎ 누구나 한 번쯤은 봤던 체크들이지요. 특히 겨울철 대표 원단에 적용되는 체크들입니다. 체크 크기에 따라 클래식과 캐주얼로 구분할 수 있지요. 체크의 패턴이 클수록 캐주얼에 가깝습니다. 위 체크 중에서 4번 barleycorn은 우리나라에서는 일명 '홈스펀'이라는 원단으로 더 많이 알려진 트위트 패턴입니다. 겨울용 울 원단에 많이 적용되는 체크죠. 체크 이름에 담긴 의미와 세세한 부가 정보 그리고 입는 용도는 친절하게도 영어로 간결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보시면 체크 패턴을 연출하는데 도움이 되실 수 있을 거에요~ 각자 읽어보시길! 자, 여기서 재미있는 문제가 나갑니다. 위 첫 번째 체크 패턴은 헤리스 트위드에 많이 적용되고 있는 체크 패턴들이에요. 두 번째 원단 역시 트위드입니다. 어떤 체크 패턴이 적용되고 있는지 얼추 파악되실 겁니다. '아하~ 저런 문양이 이런 이름을 가졌구나' 정도만 아시면 충분합니다~ 여기까지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체크 패턴들입니다. 이것들보단 덜 알려졌지만, 그래도 꾸준히 패션 디자이너들에게 사랑받아온 체크도 있죠. 그래요, 당연합니다.ㅎ 체크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하니까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구경이나 해 봅시다~ 아가일, 페이즐리 등도 클래식 패턴에 들어가죠. 위 6대 패턴과 합쳐 클래식이 사랑하는 8가지 체크 패턴이라 할 수 있어요. 그 외에도 우리가 위에서 봤던 체크가 여기 저기 눈에 띕니다. 사실 여기 이미지들은 주로 여성용 의복에 많이 사용되는 체크 패턴들이에요. 남성복에 사용되는 패턴보다 훨씬 다채롭고 컬러풀한 문양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아마도 여러분이 한 번도 못 보았던 패턴도 많을 거라 사료되는 군요~ 이쯤에서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일단 제가 이 카드를 읽는 분들에게 물음을 던져 볼게요. 아래 두 체크 이미지 중 하나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의류 브랜드에서 독창적으로 개발했다는 체크 패턴이랍니다. 어떤 것이 우리나라 것일까요? 8개 문양과 4개 문양 중 어떤 것이 우리나라 브랜드의 체크일까요? 맞추셨나요? 후자인 4개 문양이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브랜드의 고유 체크 랍니다. 답은 빈폴이죠.ㅎ 전자인 8개 문양은 영국 브랜드 닥스의 고유 체크 패턴들이지요. 위에서 타탄 체크 무늬를 살펴보면서(소개 안된 수많은 패턴 중에서) 아마도 가장 비슷한 무늬가 빈폴의 저 패턴에서도 발견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 봤습니다. 스코틀랜드의 타탄 체크 패턴이 워낙 많다보니 색깔과 격자 수로 쉽게 변화를 줄 수 있을 것만 같아서요..ㅎ (어쨌거나 이런 놀음 재밌습니다.ㅎ) 마지막으로 체크와 체크의 믹스 매치의 모델을 보면서 본 카드를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체크와 체크의 매칭은 정말 골치아픈 조합인데요, 이미지의 모델을 보면서 과감한 시도를 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비록 여성분들을 위한 가이드 이미지이지만 남성분들에게도 충분히 시사점을 주는 차트입니다. 셔츠와 타이 또는 바지와의 조합을 응용해 볼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으니까요. 잘만소화하면 스타일의 경지에 오를 수 있습니다. 스타일은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면서 말이죠.^^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