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ps's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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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인성에 관한 문제.
교단에 서는 교사의 인성이 그 교사의 교과수업적 역량에 관계 없이 교육에 얼마나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공부에 있어, 여러분 인생을 완전히 망쳐놓은 교사 혹은 교수가 있었습니까? 저는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저는 수학을 잘 못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승부욕이 있는 아이였기에, 어느 기점에선가 갑자기 수학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초등학교 공부라는게 원래 다 그렇지 않습니까? 한 번 바짝 하면 금방 100점 받는 공부. 저는 그렇게 100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당시 담임은 저를 전혀 믿지 않았습니다. 제가 아무리 직접 푼 실력이라고 말해도 끝까지 "아니야, 절대 니가 이걸 풀었을 리가 없어"라고 하면서 정말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12년 공교육 기간 동안 당시 그 교사 보다 심하게 화를 낸 선생님은 단 한 순간도 본적이 없을 만큼 화를 냈습니다. 어린 마음에 저는 그렇게 화내는 담임이 너무 무서워, 거짓자백을 하고 맙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아마 저는 거짓자백과 동시에 뺨을 맞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곤 손바닥을 30대 가량 맞았습니다. 전 그 이후로 수식에 대한 히스테리적 건망증에 걸렸습니다. 히스테리적 건망증은 어떤 사건에 대한 충격이 너무 큰 나머지 그 사건에 관한 일을 떠올리거나 시행할 때 마다 스트레스를 극심하게 받아 그 것과 관련된 기억을 전혀 할 수 없는 증상입니다. 건망증 자체가 불치병이지만, 대체로 완화가 가능한 것이 건망증의 특징인데, 히스테리적 건망증은 그 조차도 불가능 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 사건 이후로 저는 수학은 쳐다보기도 싫었고, 쳐다볼 수도 없었습니다. 너무 무섭고, 끔찍하게 불안했습니다. 저를 이렇게 만든 그 교사는 최소한 30년이 넘는 교사 생활 중에 저 말고도 수많은 학생들에게 이런 잔인한 짓을 하며 피해자를 양산해 냈겠죠. 제가 좀 더 큰 뒤에, 저희 어머니께서 당시 사건에 대해 말씀하시길, 그 담임이 저를 그렇게까지 몰아 붙힌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어머니께서 담임에게 단 한번도 촌지를 주지 않아서 일 것이라 하셨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촌지를 용납하지 않으시는 분이셨고, 그 담임은 저 외에도 촌지를 주지 않은 학생을 눈에 띌 만큼 차별대우 했다고 하셨습니다. 돈에 눈이 멀어 본인 담당학생의 노력과 진심은 전혀 보지도 않은 채 극악무도한 폭력을 행한 그 교사를 저는 아직도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한 교사가 한 순간에 내린 판단이 한 사람의 12년 인생을, 지적교육의 기회를, 완전히 박살내 버렸습니다. 교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인성이 가장 중시되어야 하는 직업입니다. 설령 교육자로서 지성의 전달력이 떨어진다 한들, 인성쓰레기를 교사로 앉혀서는 안됩니다. 차라리 전달력 떨어지는 수업을 듣는 것이, 수업을 들어도 들을 수 없는 것 보다 낫습니다. 그런 연유로 앞으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나라의 교사들을 채용할 때엔 반드시 인성을 가장 중요시 하고 보게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