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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G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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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브라더보다 무서운 빅데이터에 대한 경고, 한병철의 <심리정치>
http://byulnight.tistory.com/203 한병철은 내게는 낯선 비평가였다. 그가 이전에 집필한 <투명사회>, <피로사회>에 대한 호평은 익히 들었지만 접해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였을까? <심리정치>는 짧은 분량이었음에도 쉽게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결코 아니었다. 그가 책 첫머리에서 “자유는 결국 에피소드로 끝날 것”(9쪽)이라는 말이 이 책의 주제라는 걸 깨닫기 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신자유주의의 자유, 누구를 위한 자유인가? 그는 우리가 흔히들 생각하는 것과 달리 온전한 자유를 누리고 있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그에 따르면 우리는 “자유 자체가 강제를 생성하는 특수한 역사적 시기를 살고 있다.”(10쪽) 자유 자체가 강제를 생성한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해야 함’과 ‘할 수 있음’의 차이다. 과거에는 해야 한다는 규율의 언어가 작동했다면 현재에는 할 수 있다는 자유의 언어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는 역설적으로 강제를 야기한다. 그것은 권력자나 타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 의한 강제이다. 한병철은 인도게르만어에서 자유(Freiheit)와 친구(Freund)가 같은 어원에서 나온 말임을 환기한다. 즉, “자유는 성공적인 공동체와 동의어다.”(13쪽) 신자유주의 체제 하에서 사람들은 자유롭게 경쟁한다. 개인의 자유를 통해 실현되는 것은 자본의 자유다. 우리들 모두는 자기 자신의 기업에 고용되어 스스로를 착취하는 사용자이자 노동자가 된다. “모두가 주인인 동시에 노예다.”(15쪽) 무한경쟁 속에서 공동체는 무너진다. 그 결과 고독이 발생한다. 글이 길어 일부만 옮겼습니다. 자세히 보러 가기) http://byulnight.tistory.com/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