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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의 세계관
1. 이 글은 내가 적은 글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본 글입니다. 2. 저는 이 글 내용처럼 남/녀는 서로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두 성별의 다름이 서로를 볼 때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나 생각/대화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3. 이 글은 위에서 말한 것 처럼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르다는 것은 한쪽의 우월이나 하등함을 말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과와 오랜지는 다르지만 어느한쪽이 우월한 것이 아니듯이요. 4. 본 글을 공개하기 전에 미리 이런 것을 적는 것은 이 글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종교, 정치 이야기 만큼이나 성에 대한 이야기는 민감한 이야기입니다. 5. 그럼에도 전 이 글에 80~90%의 공감해서 공유합니다. 안에 내용중에 수정하고 싶은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그냥 공유합니다. 그리고 이 글의 글쓴이나 내가 공감했을 뿐 이것이 불변의 진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잘 안보일 수도 있어서 다시 올려요. 재밌게 읽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습니다. ※추가로 이것은 기본적인 사고방식일 뿐 개개인의 환경이나 경험에 따라 다를 수 있어서 절때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랑에 대한 단상 - 르네 마그리뜨의 <The Lovers>를 보며...
화가들 중에 자신의 작품에 대해 소상한 해설을 하는 작가들이 있는가하면, 마그리뜨와 같이 예술에 대해서는 자신의 견해를 잘 밝히지만 정작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는 함구하는 작가들도 많이 있어요. 그의 작품들은 철학적이고 관념적이며 도저히 함께 생각할 수 없는 요소들을 한 화면에 배치하여 낯선 충격을 주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그래도 오늘의 작품 <연인들 The Lovers>는 이해하기 쉬운 작품에 속하죠.. (이 카드는 서른이 되기 직전, 아직 솔로 시절일 때 적었던 글입니다. 겨울밤에 끄적거렸고, 다음해 봄에 남사친이 애인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었네요)  요즘 제 상념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중의 하나는 30이라는 숫자와 사랑이라는 단어랍니다. 어떤 특정한 때가 되면 나와는 전혀 관계가 없었던 것 같은 유행가 가사가 어찌 그리 내 마음을 절절히 묘사했는지 놀라는 것처럼, 평소에 그냥 그런가보다 했던 작품도 꽂히는 때가 되면 나를 위해 준비된 작품으로 다가올 때가 있죠.  르네 마그리뜨의 <연인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관계의 본질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방안의 남녀가 격정적인 키스를 하며 사랑을 확인하고 있는데요. 그들은 얼굴에 하얀 보자기를 쓰고 있어요. 실외버전으로 그린 작품도 똑같은 인물들인것 같죠? 그들은 서로의 민낯을 바라볼 수 없는 <Blind Love>를 하고 있어요. 흰 보자기를 벗길 수도 아니 벗기고 싶어하지 않는지도 모르겠고요. 혹시 보자기가 씌워져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그 어떤 경우라고 해도 이것은 사랑의 본질을 얘기한다고 생각해요. 흰 보자기가 씌워진 얼굴.. 상대의 맨 얼굴을 알지 못하는 남녀 관계. 그럼에도 사랑하고 있는 두 사람. 20대 초반의 사랑은 지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길게 생각하지 않고 빠져들었던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없는 삶의 건조함은 상상조차 하지 않았을만큼 사랑은 항상 옆에 있었고 빛으로 넘쳐나는 하루 하루였어요. 그 때의 사랑은 사랑에 눈이 멀어 상대의 얼굴을 찬찬히 바라보지도 않았던 시기가 아닌가 싶어요. 상대 얼굴의 보자기가 씌워져 있는지 없는지도 중요하지 않았던 시절. 따스한 체온만으로도 사랑하는 존재를 확인하고 만족할 수 있던 때에는 보자기는 있으나 마나 별무 상관이랍니다.  오랜 시간 연인이라는 이름을 붙일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오지 않던 시간들.. 다시 사랑에 빠지고 연인이 생기려면.. 이제는 다른 보자기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니 보자기가 없다면 사랑을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랄까요. 사랑이란 감정은 도파민의 작용으로 유효기간이 900일이라는 생물학적 분석결과의 냉정함을 차치하고, 그 도파민 호르몬이 송송 샘솟기 위해서 일단 너와 나 각자 보자기를 하나씩 써야 하지 않을까. 타인의 진실이나 본질이라는 것에 대해 나이를 먹을수록 두려움이 앞섭니다. 차라리 적당한 수준의 윤곽과 부피감만으로 타인을 받아들이는 것이 날 것의 본질을 직시하고 이해하려는 노력보다 수월함을 깨달아갑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가 될수도 있지만... 상대를 깊이 알지 않고, 존경하는 마음없이 어찌 사랑에 빠질수 있느냐는 제 평소 생각과는 많이 달라보이는 결론이 되는데.. 어쩐지 이 사람이라면... 이라는 믿음이 생기는 상대라면 그 보자기 속을 들추지 않고도 기꺼이 Blind Lover가 될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해 봤답니다.  하지만 결국엔 오랜 시간 알고 지냈던 남사친 - 보자기없이 알고 지냈던 - 과 서로 상대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던 성향이 서로의 욕구를 완벽하게 충족시켜 줌을 우연히 깨달은 봄날 밤부터 연인이 되었네요.. - 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