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FS_kZ6PWx4o
오늘 우리는 참담한 심정으로 오월 영령이 잠들어 계시는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2월 19일 두 공법단체(부상자회, 공로자회)와 특전사동지회는 ‘용서와 화해를 위한 대국민공동선언’이라는 기만적인 정치쇼를 펼치며 기습적으로 국립5·18민주묘지를 짓밟았습니다.
지난달 23일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광주전남 196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오월정신지키기범시도민대책위원회'가 "5.18정신을 훼손한 공법단체 5.18부상자회(회장 황일봉), 공법단체 5.18공로자회(회장 정성국), 특전사동지회(총재 최익봉)의 5.18민주묘지 참배를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에 광주전남의 198개의 시민사회노동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오월정신지키기 범시도민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2월 19일 대국민공동선언은 5·18민중항쟁에 대한 부정이며, 명백한 역사 왜곡”이라고 선언하고, 세 단체에게 “공동선언문의 폐기와 사죄, 실체적인 증언으로 5·18 진상규명에 협조”해 줄 것을 일관되게 요구해 왔습니다.
지난 대책위의 요구와 투쟁은 43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 기간에 광주를 방문한 국민들과 함께했던 범국민대회, 그리고 전국의 1,646개 시민사회노동단체와 개인 666명이 참여한 광주선언을 통해서 광주․전남을 넘어 전 국민이 공감하는 오월 정신을 바로 세우기 위한 역사투쟁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