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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대상> - 여성이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

2006년 제시카 발렌티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주최한 ‘블로거들과의 만남’ 오찬에 초대된 직후 온라인상에서 거센 공격을 받았다. 그날 입고 간 티셔츠 때문이었다. 누가 보기에도 그저 평범해 보이는 티셔츠를 네티즌들은 ‘가슴을 일부러 불쑥 내밀어’ 클린턴을 유혹하려고 입고 갔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언론도 합세했다. 그리고 2016년 7월 발렌티는 다섯 살 된 딸을 겨냥하는 강간과 죽음의 위협을 받은 후 소셜미디어에서 잠시 떠나있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문제가 되었던 이 책의 저자 제시카 발렌티의 티셔츠가 어땠는지 직접 확인해 볼까요? 위 사진의 뒷줄 가운데 클린턴의 바로 앞에 있는 검은 머리의 여성이 제시카 발렌티입니다. 여러분 눈에도 클린턴을 유혹하기 위한 모습으로 보이나요? 제시카의 문제라기 보다 클린턴의 화려했던 전력 - 르윈스키 스캔들, 섹스 중독 - 이 논란의 발단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만.. 선생님은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데이트를 신청했다. 대학 다닐 때 전 남자친구는 내 기숙사 방의 문에 사용한 콘돔을 붙이고는 화이트보드에 "창녀"라고 커다랗게 휘갈겨 놓았었다. 「폴리티코」의 한 기자는 내 젖가슴에 관한 기사를 썼다. 저자는 1978년 미국 뉴욕 퀸즈에서 이탈리아계 미국인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가디언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감을 불러일르키는 100인으로 꼽히기도 했고, 워싱턴포스트 지는 "당대의 가장 주목할만한 성공적인 페미니스트 중 한 명"이라는 평도 했더군요. 이 책이 다루고 있는 테마는 낯선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이미 많이 들어온 (여성의) 성적 대상화(Sexual Objectification)에 대한 것인데, 제시카 발렌티 자신의 과거사를 매우 디테일하게 기술하며 일상적으로 경험했던 성희롱, 성폭력을 드러냅니다.

<계속하게 만드는 하루관리 습관>

이 책을 구매한 것은 어느 정도 충동적이었습니다. 네이버 포스트에 올라온 출판사 책소개에 솔깃했기도 했고, 연말 연시 예전에 습관으로 해오던 것들이 흐릿해져 가고 있기에 다시 바로잡겠다는 생각도 있던 차에 책 제목이 좋아서 질렀더랬습니다. 책은 디자인도 좋고 편집도 좋은데요. 군데 군데 오타가 눈에 들어오는 것을 보아 성의있는 오탈자 검수 과정을 거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소중한 것을 먼저하고, 미루는 습관을 버리고, 나중에 하지 말고 한번에 끝내라 등등.. 많이 들어온 얘기들을 한번 더 들어야 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인간은 어리석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제목에 적은 것은 이런 비슷한 책들을 가끔 한번씩 사면서 다시는 이런 책 안 살거야 ㅠㅠ 라고 다짐을 합니다만, 결국 사고 읽게 되는 제 처지를 얘기한 겁니다. 일년에 한두번씩은 주기적으로 이런 뽕(?)을 맞아야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하루를 완성하는 아침 시간의 힘 -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성찰과 하루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이 책을 통해 다시 중요성을 환기하게 된 것은 새벽-아침 시간인데요. 안타깝게도 아침에 출근 준비~장거리 출근을 해야 하는 저의 환경에는 잘 맞지 않더군요. 또한 이 책에서 제시하는 노하우들은 많은 부분 이미 성공한 CEO급의 얘기들이 많아서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습니다. 예를 들면 "하기 싫은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맡겨라" 같은 거죠. 모든 일을 자기가 직접해야 한다는 완벽주의에서 탈피하고 비용 생산성을 고려하여 적절한 위임을 하라는 것입니다만.. 자신이 최소한 부서장 이상급이 아닌 한 공허한 얘기죠. 실무하는 사람들끼리 내가 하기 싫은 일이라고 다른 사람에게 넘기면 왕따되거나 미운털 박히기 딱이겠죠. 그리고 그 하기 싫은 일은 결국 누군가 해야 하는 일이기에 아직까지 제 스탠스는 "내가 하기 싫으면 남도 하기 싫다. 그런 거라면 내가 한다" 주의인데요. 저자의 조언을 따르기 위해선 얼마나 회사생활 더 해야 시도해 볼 수 있을런지..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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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듯 오만한 서평 매뉴얼 <서평 쓰는 법>, 이원석 著

<서평 쓰는 법>을 장바구니에 넣은 이유 한동안 책을 읽고도 감상을 글로 남기지 않은 채 다음 책으로 넘어가곤 했습니다. 한 두번은 별로 만족스러운 책이 아니었기에, 또 한 두번은 다른 책과 함께 읽는 중이라 제대로 매듭을 짓지 못해서.. 어떤 경우엔 빨리 다음 책을 읽고 싶은 조바심에.. 그리고 마침내 '에이 그냥 나혼자 읽은 걸로 됐지 뭐..' 라는 오그라든 변명. 책을 읽고 쓰는 감상이던, 사적인 일기던 글쓰기는 습관입니다. 습관은 한창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엔진과 같아서 그 엔진이 완전히 멈추기 전까지는 관성적으로 습관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약간의 노력과 성실성이 받춰준다면 평생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사고가 났건, 어떤 이유에서 급제동을 했건 간에 구르던 바퀴가 멎고, 엔진이 식어버리면 다시 바퀴를 움직이는데는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빙글이나 다른 블로그에 글을 쓰진 않았지만 텀블러에 짧은 단상들은 꾸준히 끄적이며 손가락이 아주 굳어버리는 것을 막아왔었죠. 손가락이 굳는다는 것은 생각이 멈추는 것이고, 생각이 멈추면 살아도 사는게 아니란 신념이랄까. 빈 화면을 앞에 두는 것이 두려워지기 시작한다면 삶의 균형이 깨지고, 내 스스로 중용을 유지하지 못한 채 한없이 육체적 욕망의 블랙홀에 빨려들어가 버릴 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스쳤습니다. 그래.. 다시 좀 써보자. 그동안 책읽고 책수다를 적는 것을 멈췄다면, 다시 시작하는 지점도 서평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던 차에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서평 쓰는 법 - 독서의 완성> 이라는 책이었습니다. 내가 주문한 적이 없는 가제본 책이 서비스로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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