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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 : 살] 작가를 만나다_임지현 작가

[작가를 만나다_임지현 작가] 전시기획팀 시소는 기획전 ‘살’에 참여하는 임지현 작가를 만나보았다. Q. 작가님의 작품에서는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무수한 고민의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다. 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작업을 진행하는가? A. ‘우리는 정말 살아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생각과 그에 따른 작품을 해왔어요. 요즘에는 ‘살아있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증명은 사실상 할 수 없지 않은가. 생(生)의 정의는 관념적으로 만들어낸 것인데, 살아있음과 살아있지 않음을 명확하게 구분지을 수 있을까. 나아가 모든 물체는 결국 원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는 무엇인가와 같은 생각을 많이 해요. 이런 '생'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해 여러 작품을 제작하고 있어요. 그러다 살아있다는 것을 가장 즉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요소인 살갗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이를 화면에 그려내기 시작했어요. Q. 평소 작업들과 이번 전시의 주제가 어떤 부분에서 매우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살 전시' 작품들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A. 저는 주로 살아있지 않다고 생각되는 사물들을 살아있는 듯 위장하여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서 느껴진 이질감을 통해, 정신없이 바쁜 생활 속 사람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한 번쯤 생각하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기획전 : 살] 작가를 만나다_윤한결 작가

[작가를 만나다_윤한결 작가] 전시기획팀 시소는 기획전 ‘살’에 참여하는 윤한결 작가를 만나보았다. Q. 평소 동양화 작업을 하는 데 주로 담묵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A. 동양화를 시작하기 전에는 불교미술을 했어요. 당시에는 주로 단정하고 채색이 많이 들어가는 담화 채색 위주의 스타일로 작업을 하곤 했어요. 특히, 단청작업 시에는 동양화적 요소가 많이 들어가고 실제로도 동양화를 할 수 있는 화원을 최고로 여기는데 최고의 화원이 되고자 관심을 두게 된 동양화에 더욱 흥미가 생겨 본격적으로 동양화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저는 규격에 따른 문양의 단청이 아니라 저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싶었어요. 단청에서 드러나는 복잡한 디자인이 아닌 간단하고 심플한 작업도 하고 싶었고, 이를 계기로 수묵화를 하게 되었어요. 수묵에도 강도에 따라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지만 저는 불화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다양한 색을 사용하는 것에 질려 있었어요. 그래서 옅고 모호한 이미지를 자아내는 담묵을 통해서 아무것도 없는 무의 상태, 모호한 상태를 표현하고 싶어요. 담한 먹을 통해서 어떠한 관점에 휘둘리지 않는 공한 상태를 보여주고 싶어요. * 담묵 : 담하게 물을 많이 섞어 중첩하여 표현한 기법.

[기획전 : 살] 작가를 만나다_김진선 작가

[작가를 만나다_김진선 작가] 전시기획팀 시소는 기획전 ‘살’에 참여하는 김진선 작가를 만나보았다. Q. 작가 모집 지원서에서 보여준 여러 사람이 작게 표현된 작품들이 인상적이었다. 본인만의 작품 스타일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A. 저는 주로 일상을 재미있게 바라보자는 모토를 가지고 작업을 해요. 일상 속 예술, 일상생활 혹은 행위에 밀착된 예술을 찾아 나가는 것인데, 저는 특히 외출을 여행이라고 생각하고 밖에서 보는 많은 것들을 기록하는 작업을 많이 했어요. 외출하면서 거리에서 마주치는 불특정 다수를 기록하면서 기록을 중심으로 작업하게 되었어요. 외출 중 마주치는 대부분의 사람을 기억하고 그것을 통해서 나 자신이 어디에 있었는가를 기억하는 것인데, 나와 함께 동시 공간에 존재했던 사람들을 기억하고 모으면서 도출되는 놀이와 같은 작업인 것이죠. 강박적일 수 있지만 밖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에 집중하고 관심을 가지려고 해요. 최근에는 사람뿐만 아니라 간판도 주의 깊게 보면서 작업하려고 시도하고 있어요. Q. 이전에도 전시를 해왔던 것으로 안다. 특별히 추구하는 방식의 전시가 있는지 그리고 이번 전시를 참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A. 평소 작품만을 제시하기보다는 작품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을 주로 진행하고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의 주제인 ‘살’과 같이 하나의 주제를 두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관한 앙케이트를 모으고, 그것을 통해 사람들의 생각을 묻는 관객 참여형 전시를 추구하고 있어요. 이번 전시에도 화면과 자막을 통해 제 작품을 제시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은 ‘살’에서 어떤 것을 떠올리는지 알아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그래서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책상을 함께 전시하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