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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wnghdsp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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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wnghdspdh
2 weeks ago
수도관
수도관 내 인생은 고장난 수도관일까 수도꼭지 돌려 겨우 여기저기 막는데 하나가 무너지면 여기저기서 다 새다 못해 터져버린다 쏟아내리는 불행은 결국 내 우울감이 되어 방을 푸르게 적셔버리고
시
우울함
dlwnghdspdh
May 03, 2023
잠 못이루는 밤에게
다시는 주워 담을 수 없는 버려진 내시간들아 미안해 오늘도 우울로 쉬이 잠들지 못해 내일 또 종일 머리가 아플걸 알면서도 말야 몸도 맘도 많이 망가졌나봐 살아야지 살아야지 살아봐야지
시
우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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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wnghdspdh
April 20, 2023
파란새와 검은개
어서 올라오라며 재촉하며 지저귀는 파란새와 내 목을 물고 옥죄이며 끌어내리는 검은개 매일 둘의 싸움의 연속. 힘겹게 올라가면 개는 새를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고는 다시 내 목을 노린다 깨져버리는 희망과 어깨를 짓누르는 우울에 휘청거리며 추락하면 절망이란 바다가 날 끌어당긴다
시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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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wnghdspdh
April 13, 2023
코네티컷
얼마나 더 많은 날 죽여야 내가 원하는 내가 될 수 있을까 매일의 절망을 이겨내는 이 지긋한 반복을 끊어낼 수 있을까 발목은 족쇄에 묶여 점점 가라앉고 아무리 허우적거려도 결국은 제자리
시
우울함
dlwnghdspdh
March 20, 2023
벚꽃
언제 폈는지도 모를 벚꽃이 하나 둘 추락하고 있었다 불어오는 바람에 무기력하게 수십번 흩날리다 이내 힘을 다해버렸다 썩어 문드러지지않는 이상 끝나질 않을 반복 봄을 알리는 새의 지저귐이 그저 송장곡 같다 꽃은 내가 될테니 넌 모쪼록 눈가에서 비나 흘리지말길 비나이다
시
우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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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wnghdspdh
November 11, 2022
우울해만 하다가 점심시간을 날렸어 내 이 기분은 아무도 모른고 풀 곳도 없으니 그냥 이 슬픔에 잠겨 죽으면 되는걸까 먹먹해서 숨쉬기가 버겁다
시
우울함
dlwnghdspdh
November 01, 2022
파도
너무 지쳤는데 쓰러져도 될까 이말을 하면 엄마가 또 울까봐 속으로 다시 삼키는 우울은 늘 내 목을 물고 놔주지 않았기에 나는 늘 죽어있는 기분이야 맘 속엔 언제나 비가 내리고
시
우울함
dlwnghdspdh
November 01, 2022
나무
나는 꿈이 한때는 한 여름의 나무마냥 우거졌었는데 이제는 보기흉한 앙상한 가지들만 남겨져있다 마른논에 물대며 하루이틀 어느덧 네해가 지나고
시
우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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