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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경영학과 학생이 경영학에 대해서 논함

손자병법은 경영서적이다. 내가 본 경영학 서적 중에서 가장 뛰어난 책이 아닌가 싶다. 경영이라는 말은 다스릴 경(經)에 계획할 영(營)을 말하는데 즉 계획한 바대로 다스리는 것이 경영이 아닐까 한다. 나도 그랬고 중고등학생이 경영학을 생각할 때 기업에서의 활동만을 생각하는데, 그것은 기업 행정학이지 정말 일을 계획해서 수행해나가는 의미의 경영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막상 경영학에서는 경영을 안 배우고 경영학 수업에 필요한 팀플을 할 때 경영을 배우는 것 같다. 팀플을 통해 인사관리(프리라이더 방지)와 마케팅(어필하는 방법) 경영정보시스템(네이트온으로 팀플하기) 생산관리(일 분배하고 수합하고 통합. 근데 결국 한 사람이 다 하는 경우가 많다)등등.) 손자병법은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 진정한 경영을 설파하기 때문에 인생에 있어서 범용성 높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손자병법 13편중에서 1편인 시계편(계획을 시작하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손자는 전쟁이라는 것이 너무나 큰일이기 때문에 신중히 살필 필요가 있고, 살펴야할 요소를 지적하고 있다. 내가 만난 대부분의 똑똑한 사람들은 이 시계를 잘 하는 사람이었다.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이런 저런 정보가 필요하고 이런 식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머리에 정리를 하는 사람은 ‘지혜롭다’는 소리를 듣는다. 하지만 가장 귀찮고 눈에 띄지 않는 일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직관과 기분에 의존한다. 나도 마찬가지고.. 항상 반성한다. 시계편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병법은 임기응변의 속임수다’ 인데 어찌 전쟁에서만 속임수가 있겠나. 그 중에서도 연애가 총성 없는 전쟁이기 때문에 특히 많이 쓰이는 것 같다. ‘할 수 있으면서도 하지 못하는 것처럼 하고, 먼 데를 노리면서도 가까운 데를 노리는 척을 한다.’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지 2편인 작전편에서는 이 말, ‘적을 죽이려면 병사들에게 적개심이 있어야한다. 병사들이 공을 세우면 상을 내린다. 적군은 잘 먹여 아군으로 양성한다. 이기면 이길수록 더욱 강성해진다.’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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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교과서 미스터리 매서드 주석본

인생에 많은 고민이 있지만 20대 청춘남녀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연애일 겁니다. 누구든지 멋진 남자를, 멋진 여자를 만나서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이런 생각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누구나 했나 봅니다. 미국의 한 청년은 22살까지 동정이었는데, 여자를 너무 만나고 싶은 마음에 어떻게 하면 이성을 유혹할 수 있는지 고민했고, 7년 뒤 그는 연애 박사가 됩니다. 그의 이름은 미스터리. 그는 자신이 이성에게 (엄밀히 말하면 여성에게) 어필하는 방법을 미스터리 메서드라고 명명한 뒤 많은 워크샵을 하고 결국 자신의 노하우를 출판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미스터리 메서드가 2007년에 나왔으니, 어찌 보면 한물 간 내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미스터리가 구축한 연애 이론(?)중에서 지금에 와서도 큰 통찰력을 보여주는 내용이 많습니다. 미스터리 메서드에 대해서 가장 빨리 알 수 있는 방법은 당연히 미스터리 메서드를 사서 읽어보는 것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번역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미스터리 자체도 학자나 전문 기고가가 아니기 때문에 내용 구성에 있어서 매끄럽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미스터리 메서드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도, 이미 읽어본 사람도 제 글이 내용 정리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손자병법에 조조가 주석을 달듯이, 저도 연애병법인 미스터리 메서드에 주석을 달아보려고 합니다. 연애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한 번 읽어보세요. 미스터리 메서드 자체는 사실 클럽이라는 특정한 상황에서 인기를 얻기 위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클럽에서 사용되면 가장 효과가 좋을 겁니다. (이렇게밖에 말할 수 없는 것은 저는 단지 미스터리 메서드를 읽고 이해하는 데 그쳤기 때문입니다. 대학 교수들이 실무를 못하는 것과 똑같은 겁니다 ㅠㅠ 여러분은 분명 내면화해서 실제로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사람을 만나는 것은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크게 차이는 없기 때문에 제대로 이해만 했다면 다양한 상황에서 적절히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아쉬운 것은 미스터리가 남자고, 남자가 여성에게 다가가는 방법에 대해서 서술했기 때문에 여성분들은 딱히 얻어갈 게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여성분들도 미스터리 메서드를 알아두면 이 남자가 바람둥이인지 아닌지 알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남자 여자 따지기 전에 모두 사람인지라 방법에 있어서 큰 차이는 없답니다. 단지 사회적으로도, 생물학적으로도 남자가 여자에게 다가가는 것이 일반적일 뿐이기에 잘 안 맞는 것이지요. 미스터리 메서드의(앞으로 MM으로 축약) 가장 핵심적인 개념은 내가 원하는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가가기 전 과정을 충실하게 계획하고 수행하여 상대방에게 내 가치를 보여줘서 인식시킨 뒤 내가 상대방이 가진 가치를 인정하여 연애의 단계로 돌입하는 것을 기본 구조로 합니다. 그런데 모든 연애가 이와 같은 방법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너무 MM에 심취한 나머지 가치를 어떻게 보여 줄지만 생각하면 정작 사랑하는 사람을 놓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을 발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MM은 7시간을 약속합니다. (+-3시간) 여성과 잠자리에 들어가기까지요. 그러나 저는 여러분들이 단순히 여성들과 잠자리를 하기 위해서 MM을 배우는 것은 말리고 싶습니다. 어차피 그러한 마음으로는 실패할 겁니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나의 진심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MM을 이해하신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여성을 수치화 하거나 잠자리에 조금이라도 빨리 들어가기 위해서 안달내는 것은 연애가 아닙니다. 미스터리가 주장하는 바는 그러하지만,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당신을 위해서 그렇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타인을 도구로 보는 순간 자신이 도구로 보이지 않을까 두려워하며 살게 됩니다. MM의 이론 자체는 단순합니다. 그것을 얼마나 능숙하게 수행하느냐의 문제입니다. 테니스나 탁구 같은 구기 종목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테니스 폼이나 경기 규칙은 하루면 다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능숙하게 못하는 것뿐이지요. 같은 원리입니다. 전반적인 이론에 대해서 알기 전에 미스터리가 삶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말빨을 키워드립니다. 최종

말을 잘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아주 재치 있고 재미있게 말을 하는 것일까? 조리 있고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것일까? 등등등.. 여러 가지 생각이 있겠지만 결국 말을 잘 한다는 것은 ‘설득’이야. 내가 생각하는 바대로 상대방이 움직여준다면 그것만큼 환상적인 일이 있을까! 세상일이 말만으로 풀 수는 없겠지만 말만으로 풀 수 있는 일도 상당히 많아. 말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 지금까지 8편의 글을 썼는데 만족스러웠는지 모르겠네. ^^;; 지금까지 한 이야기를 정리해보려고 해. 상대방을 설득하려면 일단 뭘 먼저해야하지? 그래 라포를 쌓아야 해. 당신과 내가 같다는 인상을 주는 거야. 나는 위험하지 않고, 당신을 존중함을 보여주는 거야. 이게 당연한 것 같지만 실생활에서 실행하기 쉽지 않아. 우리는 우리고 모르는 사이에 사람을 무시하고 얕보기 때문이야. 라포를 쌓는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부담스럽지 않게 얻어내야 해. 과다한 질문은 상대방에게 경계심을 줄 수 있으니까 자제해야겠지. 굳이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정보는 추론으로 해결하자. 상대방을 만나면, 예측하고 예측해야 해. 이것은 많은 사람을 만나는 수 밖에 없겠지만, 상대방에게 더 주의를 기울이면 금방 잘할 수 있을거야. 상대방과 라포가 쌓이고 정보가 쌓이면, 이제 내 차례야. 상대방을 트랜스로 빠트리기 위해서 라포르와 정보란 재료가 필요하지. 좋은 재료로 좋은 요리를 만들 듯 라포와 정보의 가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상대방이 트랜스로 빠질 확률이 높아져.

말빨을 키워드립니다 스토리텔링(2)

재미있는 스토리가 상대방의 집중을 이끌어내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말하기, 즉 설득에 있어서는 단순한 재미 이상의 것이 필요해.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떻게 하면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줄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NLP적으로 생각한다면 상대방이 인식하지 못한 채로 나의 목표를 스토리라는 가면을 통해서 전달 하는거야. 이렇게 하면 훨씬 쉽게 상대방이 나에게 수긍하지. NLP 테크닉의 본질은 상대방이 상대방 스스로 판단을 내린 것처럼 인식시키는 거야. 지금까지 내 글을 꾸준히 읽어왔다면 알겠지만, 그런 사람이 없을 것 같으니 다시 설명할게 ㅠㅠ 공부를 정말 싫어하는 학생이 있다고 하자. 그 때 내가 선생님으로서 ‘야 너 공부해! 공부 안하면 주옥된다!’ 라고 말하면 그 학생은 공부하기 더 싫어질거야. 일단 공부하기 싫은데 타인이 나를 조작하려고 시도하니까 더욱 반발 하고 싶지. 현대 사회에서 (뭐 꼭 현대사회라고 콕 집어서 말할 수는 없겠지만) 건강한 자의식을 가진 사람은 많이 없어. 타인에 의해서 쉽게 휘둘리고 타인의 평가에 민감한 사람들이 많아. 건강한 자의식이 있어서 타인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나의 길을 꿋꿋이 가는 사람들이 한국에는 많이 없단 말야. 약한 자의식을 가졌기 때문에 오히려 더 과시하려고 하지. 세상에 내가 얼마나 뚝심있고 자주적인지 보여주고 싶어한단 말이야. 겁에 질린 개가 짖는 것처럼.(진짜 상대방을 공격하려는 의도를 가진 개는 짖지 않는다. 자세를 낮추고 상대를 노려보면서 재빨리 뛰쳐나갈 타이밍을 재지.) 한국 사회에서 공부를 못한다는 것은 큰 죄이므로 주위에서 계속 부정적인 피드백만 받았을거야. 그러니 약한 자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겠지. 그런데 약하니까 오히려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고, 그래서 공부하라는 지시에 분노와 일탈로 보복해서 내가 얼마나 혼자서 잘 사는지 삐뚤어진 방법으로 보여줘.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거지. 여기서 스토리텔링을 통하여 무의식에 접근해, 공부하고싶게 만드는거야. 내가 설득당하는 것조차 못 느끼게 만드는거지. 예를 들어보자. NLP의 원조는 밀턴 에릭슨이라고 설명했지? 에릭슨이 어린 야뇨증 환자를 맡게 되었어. 에릭슨은 일단 그 환자와 이야기부터 시작했어. 라포를 쌓아야 하니까. 이야기 하는 도중에 그 환자가 야구를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걸 알고, 즉석에서 스토리를 짰지. “야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협동이야. 특히 너는 지금 1루수를 보고 있는데, 어느 포지션보다도 팀플레이, 즉 협동이 중요한 포지션이야. 1루수를 잘 하려면 전체적인 팀 플레이에 주목하고 그에 맞춰 따라야지, 혼자서 튀면 경기 자체를 망치게 되지. 나는 동네 야구에서 그런 경기를 많이 봤어. 네 동료중에도 그런 식으로 경기를 망친 경우가 있니? (환자가 끄덕끄덕한다.) 그래, 그런데 야구에서 팀플레이를 잘 하려면 근육의 팀플레이부터 이뤄져야지. 내 몸부터 하나로 협동해나가야 하는 거야. 공을 던진다면 몸 전체가 공을 던질 자세로 이동하여 공을 던지기 위해 최대한 협력해야해. 어느 한 근육이라도 지시를 벗어나면 안 돼. 벗어나고 있다면 벗어나지 않게 하기 위한 훈련을 해야하고. 내 의지대로 근육이 움직이지 않으면 야구는 너무 힘들어. 어떻게 하면 몸의 근육을 잘 움직일 수 있을까?(환자가 생각하는 방법을 듣는다..)”

말빨을 키워드립니다 스토리텔링 (1)

세상 모든 것들에는 이야기가 있지. 사람에게도 이야기가 있고, 하물며 말 못하는 동물들도 다 나름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 동물농장만 봐도 알 수 있잖아. 익살스러운 성우님들이 동물의 마음을 다 아는 듯 마냥 동물을 대변하여 말을 해 주고, 우리는 그걸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 그리고 이 이야기들은 아주 재미있어! 그래서 동물농장이 11년 넘게 방영이 되는 거겠지. 동물은 아니더라도 전세계의 신기한 소식들이나 미스터리들을 소개해주는 서프라이즈도 10년 넘게 방송이 되고 말이야. 왜 우리는 이렇게 이야기를 재미있어할까? 두 가지의 가설이 있지.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 세상은 나, 나 자신을 통해서 돌아간다는 것. 이것이 첫 번째 이유야. 이 세상에서의 기준은 나야. 내가 만물의 척도라구. 모든 것은 나의 관점으로 풀어갈 수밖에 없어. 타인의 상황을 이해하는 것도 결국은 나의 뇌에서 처리되잖아. 그래서 우리는 투사를 한다. 투사라는 것은, 간단히 말해서 내가 아닌 다른 존재에 나를 집어넣는 거야. 혹시 더 알고 싶으면 내가 쓴 ‘호문쿨루스는 너다’를 꼭 읽어보도록 ㅎㅎ 예를 들어서, 금붕어를 보자. 어항 속에 금붕어는 가끔 서로 주둥이를 부딪치지. 이렇게 말하면 감이 잘 안 오는데 키스를 한다구. 그래서 우리는 키스를 하는 금붕어를 보면 서로가 서로를 무척 사랑하고 애정표현을 한다고 생각해. 하지만 사실 그 둘은 싸우고 있는 거야. 주둥이를 이용해서. 하지만 인간은 주둥이로 싸우지는 않잖아. (만약 그렇다면 난 여자랑만 싸워야겠당) 세상 모든 것을 나의 관점으로 이해함을 보여주는 사례지. 뭐 굳이 어려운 이야기 할 필요 없이 우린 감정이입을 해. 공감이라고도 하고. 내 눈 밖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나의 관점을 도입해서 해석해서, 마치 나에게 일어난 일처럼 느껴. 그래서 남자로서 같은 남자가 그곳에 강렬한 충격을 받는 걸 보면 얼굴이 찡그려지는 것이지. 과학에서는 인간에게 (그리고 그 밖에 많은 동물에게) 거울 뉴런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더군. 그래서 이야기가 재미있는 이유 하나. 내가 원하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여러 가지 감정이 있겠지만 가장 큰 두 가지는 사랑하는 것과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겠지. 이러한 감정이 우리에게 기쁨을 전달하니까 우리는 사랑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이기기 위해서 노력하지. 사랑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옷을 사고, 화장을 하고, 운동을 하잖아. 이기기 위해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전략을 짜고 훈련을 하지.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항상 느낄 수 없어. 결과에 다다르기 위해서 노력, 노력을 해야 하잖아. 애를 쓰고 힘을 들여야 한다고.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내는 충만감은 단 하루, 길어야 2일? 하지만 그를 위해서 노력해야하는 시간은 일년이야. 올림픽은 4년이고. 사랑도 마찬가지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시장에서 물건 사듯이 살 수 없잖아. 생물학적인 삶의 목적은 이론의 여지없이 좋은 유전자를 가진 배우자를 만나 훌륭한 2세를 낳고 잘 기르는 것인데, 연애라는 것은 인간이란 동물의 궁극적 목적을 이루는 수단인 만큼 어렵게 보면 수능이나 올림픽 금메달만큼이나, 아니 더 어려운 거라고 볼 수 있겠다.

티아라 의지의 고찰

닥터 매드의 허세 월드 - 티아라의 의지 벌써 한물 간지도 모르겠는데 티아라가 화영을 왕따시키는 것 때문에 큰 소란이 났었지. 티아라를 해체하라는 소리도 나오고 코어 엔터테이먼트 사장을 욕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 같다. 사실 연예계쪽이나 사건 사고쪽에 별 관심을 안 갖는 성격이라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의지’, 의지라는 단어가 유행어가 되면서 퍼져나가는 것 때문에 관심이 갔다. 개인적으로 생철학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니체에 대한 동경으로 어려운 책을 졸면서 읽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겠지. 그렇게 길지는 않은 글이고 어렵지 않지만 읽어가면서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버거울 수도 있겠다. 그래도 난 내 글이 부족한 만큼 똑똑한 사람들이 내 글에 반박해줬으면 좋겠다. 좀 재수 없을 수도 있는데 이 글이 이해가 안 되면 아직 삶에 대한 고찰이 없이 시키는 대로 살아온 사람이라고 생각해. 비판은 좋지만 무시는 안 돼. 삶은 권력의지야. 그보다 더 앞서서 쇼펜하우어라는 사람이 삶에 대한 맹목적인 의지가 사람이 사는 이유라는 말을 했고 니체는 쇼펜하우어에게 이어지는 사람이라 의지는 정말 중요한 문제겠지. 사람은 각각 두 가지를 갖고 있어. 힘과 권력의지. 힘은 할 수 있는 것이고, 권력의지는 원하는 것이다. 티아라는 의지의 문제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근성과 더 적합한 것 같다. 영어로 하면 스트롱 윌. 트위터에서 함은정이란 사람이 ‘의지가 사람을 만들 수도 있는건데..’라고 한 말은 맥락만 빼고 이 문장만 보면 정말 생철학을 꿰뚫은 진리라고 생각했다. 의지가 사람을 만든다. 삶이 의지이기 때문에. 물론 전체적으로 보면 그런 깨달음도, 의도도 없겠지만 아무튼 충격이었다. 의지에 관련해서도 그렇고, 티아라 왕따 문제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생각이 났다. 의지를 이해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인식해야 할 것은 인간이 평등하지 않은 존재라는 사실이다. 인간이 평등하다는 말에 굉장히 기뻐하는 사람이 있다. 약자와 병신들. 사실 평등이라는 말은 약자가 만든 환상이다. 자기위안을 위한 실패자의 아편이지. 결국은 우리 모두 저열한 존재라는 인식, 이것이 약자의 방식이다. 내가 병신인 만큼 너도 병신임에 틀림없다고 약자들은 믿고 싶다. 당연하지 않을까? 볼테르는 ‘사람들은 할 말이 없으면 욕을 한다.’ 고 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욕을 하지 않는다. 오로지 약자만. 약자이기 때문에 타인이 나보다 우월함을 인정할 수 없다. 욕은 인간이 가진 효과적인 평등화 전략이다. 티아라가 왕따를 한 것도 아마 그러한 맥락이겠지. 뭐 내가 직접 그 상황을 보고 들은 것은 아니기에 섣불리 판단할 수 없지만 티아라 멤버들이 화영이라는 친구에게 열등감을 느낀 것이 원인일 것이다. 질투라고 하는 감정이라고. 근데 이것도 의지다. 이 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욕을 한다. 인터넷 댓글로 어떻게든 성공한 인생의 허점을 공략한다. 그러나 공허한 메아리일 뿐 누가 들어준단 말인가. 고작 자위행위에 불과한 것을. 마르크스가 생산력은 상부구조와 하부구조로 나눌 수 있다고 했지. 변증법적 유물론 어쩌구 해서 들어본 적이 있을거야. 나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대충 검색해보니 상부구조는 생각하는 방식, 정치 제도, 법률, 종교, 도덕, 예술, 철학, 과학이고 하부구조는 물질적, 경제적, 사회적 상황을 의미한다고 하더군. 마르크스는 물질적 하부가 사상적 상부를 결정한다고 생각했대. 즉 경제적인 구조가 변하면 자동적으로 문화나 법률도 바뀌게 되는 거라고. 그러니 사회를 바꾸고 싶다면 경제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거야.

말빨을 키워드립니다. 트랜스 유도 (2)

말빨을 키워드립니다. 트랜스 유도 (2) 스토리텔링으로 넘어가기 전에 트랜스 유도에 대해서 더 깊이 있게 알게 되면 스토리텔링도 더 잘하리라는 생각에 트랜스 유도를 특별히 2편으로 구성했어. 누군가에게 호감을 얻는다는 것만 이룰 수 있다면 말 잘하는 사람이야. 그런데 단순히 많이 보고, 많이 서로 이야기한다고 해서 호감을 얻는 것은 절대 아니지. 우린 경험으로 많이 만나는 게 호감의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란 것을 알고 있어. 그래서 우리는 다른 사람이 듣기 좋은 말이 어떤 말일까 고민해서 말을 해. 호감을 얻어내려고. 그러나 호감은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심는 거야. 알쏭달쏭 한 말이지만 더 읽어보면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될거야. 지금까지 내 글을 꾸준히 읽지 않았다면 이 후의 설명이 어려울 수도 있겠다. 어쨌든 읽어 왔다고 전제를 하고 설명을 할게. 일단은 내가 상대방에게 말하는 의도가 있을 거야. 설득을 하거나 호감을 얻거나. 나는 단순히 잡담을 잘 하는 방법을 말하는 것은 아니니까 단순히 그 상황에서 이야기를 재밌게 끌어나가는 것은 의도라고 볼 수 없지. 말을 한다는 것의 목적은 타인을 이해시키는 것이 아니야. 타인에게 원하는 나의 목적을 이루는 것이 말의 목적이야. 그렇기 때문에 말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목적을 상기하고 추구해야해. 일단 처음 만나고 나서는 당연히 라포를 쌓고, 그 다음에 해야 할 일은 이거야. 만약에 내가 상대방에게 어떤 감정이라도 일으킬 수 있다면, 그 사람이 어떤 감정을 느끼길 바라는가? 이 질문에 대해서 정확히 대답을 하는 것.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거야.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정확하면 정확 할수록 상대방이 트랜스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우리는 우리의 의도를 수월하게 전달하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