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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rdud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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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rdud17
May 24, 2015
급류
조금만 더 아래로 흐르는 물 떨어지는 소리 아랑곳 않고서 나는 조금만 더 먼 곳으로 왁자지껄해도
시
ejrdud17
January 04, 2015
무제 5
늦은 밤 뜨끈한 아궁이 장작마냥 타들어가는 나의 작은 가을 남아돈다고 생각했던 시간은 불쏘시개로 섞고 뒤집고 그리 남아돌지 않았구나
시
ejrdud17
December 20, 2014
무제 4
나뭇꾼이 부럽다 그는 그저 벨 뿐 다시 심지 않아도 되니까 사슴이 쉴 자리 바람이 거닐 자리 고민하지 않아도 되니까
시
ejrdud17
December 18, 2014
무제 3
무슨 길을 가건 같은 곳으로 향하고 무슨 말을 하건 같은 마음을 전하고 그 때가 어째서 이젠 흐릿할까
시
ejrdud17
December 16, 2014
무제 2
눈이 그치지 않았으면 한다 이 그리움이 사실 계속되었으면 한다
시
ejrdud17
December 15, 2014
무제
그래서 나는 기대라는 것을 하지 않는다
시
ejrdud17
November 28, 2014
낮게
비가 오면 차가우니까 낮게 천천히 기어가더라도 날개가 젖지 않게 아래로 더 아래로 같은 풍경에 질릴지라도 낮게
시
ejrdud17
June 27, 2014
빈자리
너와 처음으로 등을 마주한 다음날 텅 빈 마음을 채워넣기 위해 주방으로 갔다 투명한 유리컵에 아무리 물을 따라도 채워지는 건 너의 모습 마지막으로 봤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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