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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프리뷰] 100% 믿는 넥센, 기적 믿는 KIA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진행됐고, 5위 팀이 4위 팀을 누르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전무했습니다. 특히 2015년과 2017년에는 단 한 경기만으로 시리즈가 끝났고, 2016년에는 2차전까지 시리즈가 진행됐으나 결국 4위 LG 트윈스가 5위 KIA 타이거즈를 꺾고 준플레이오프로 향했습니다.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초대받은 팀은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입니다. 공교롭게도 유일하게 2차전으로 끌고 갔던 팀, KIA가 2년 만에 와일드카드 결정전 무대를 밟게 됐는데요. 이번 시리즈 프리뷰는, 넥센과 KIA 각 팀의 입장에서 프리뷰를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100%를 믿는 넥센, 변수는 '후반기 ERA 9위에 그친' 불펜 넥센 입장에서는 웬만하면 1차전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끝내야 합니다. 특히 선발진 상황을 감안하면 반드시 1차전을 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브리검-해커-한현희까진 확정된 가운데, 4선발이 확실하지 않습니다. 한현희도 원래 장정석 감독의 구상에는 불펜으로 활용될 카드였으나 끝내 복귀하지 못한 최원태의 빈 자리를 메워야 합니다. 팀, 그리고 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선발의 이탈은 아쉽기만 합니다. 브리검의 호투로 선발 투수를 한 명이라도 아낀다면 다행이지만, 2차전으로 간다면 조금 복잡해집니다. 외국인 원투펀치가 모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등판하면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은 한현희의 몫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로테이션상 외국인 원투펀치를 준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내보내는 게 쉽지 않습니다. 샘슨-헤일로 준플레이오프를 시작할 수 있는 한화보다 선발 무게감이 떨어집니다. 올해 넥센의 상승세를 주도한 타선이 반드시 첫 경기부터 활약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지난 3년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돌아보면, 초반에 한 쪽으로 기울어지는 경기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SK를 10-5로 제압한 NC 다이노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경기에서는 접전 양상이 펼쳐졌죠. 결국, 넥센이 원하는대로 가을을 보내기 위해서는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받쳐줘야 합니다.

쉽지 않은 삼성의 선두 굳히기

올해도 여전히 삼성은 강팀의 면모를 뽐내며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예년과 달리 선두 자리를 확실하게 굳히지 못하는 모습이다. 25일 한화전 패배로 2위 NC와 격차는 단 반 경차로 좁혀졌고 3위 두산과의 격차도 한 경기 차에 불과하다. 아직 잔여경기가 많다는 걸 감안하면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윤성환과 피가로 등이 포진된 선발진과 팀 타율 1위를 자랑하는 타선 모두 크게 나쁜 것은 아니다. 특히 올해는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한 구자욱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배영섭(경찰청)의 빈 자리는 사라진 지 오래다. 그럼에도 삼성의 선두 굳히기가 버거운 건 무엇 때문일까. *연승이 쉽지 않은 사자군단, 장기 집권 어려워졌다 5월 29일 LG전부터 6월 5일 NC전까지 7연승을 거둔 이후 단 한 번도 5연승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한 달 넘게 5연승을 하지 못한 사이 넥센과 두산, kt 등에게 덜미가 잡히며 독주 체제로 갈 수 있었던 찬스를 무산시켰다. 삼성으로선 두고두고 아쉬운 순간이 너무 많았다. ​6월 6일 NC전에서 연승에 마침표를 찍고 이튿날 경기에서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14-1 무려 13점 차로 패배를 당해 데미지가 생각보다 컸다. 그 데미지는 다음 3연전이었던 한화와 홈 경기에서 이어졌고 세 경기를 모두 내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였다. 연승이 끝난 시점으로부터 한화와 주중 3연전까지 5연패를 당한 것이다. ​6월 16일부터 6월 18일까지 두산과의 홈 3연전도 뭔가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다. 1승씩을 주고받은 가운데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클로이드의 등판에도 세 점 차로 패배했다. 이 날 매치업상으론 김수완과 클로이드, 삼성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삼성 타선의 집중력이 기대에 못 미치며 위닝시리즈를 놓쳤다.

[칼럼] 손아섭, 그리고 노경은의 '다른' 눈물

모두가 축제의 분위기에 빠져있을 때 눈물을 흘린 한 남자가 있다. 오른쪽 손목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롯데 손아섭이 그 주인공이다.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린 지난 17일, 갑작스런 비보가 전해졌다. 바로 손아섭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것이다. 최근 급격하게 병세가 악화되었다는 것을 손아섭 본인은 알고 있었지만 오랫동안 자리를 비워야만 했다. 이 소식을 들은 롯데팬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도 롯데 구단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올랐다. 그런데 한 달 전 손아섭과 비슷한 아픔을 겪은, 노경은(두산)의 모친상과 비교했을 때 팬들의 반응이 전혀 달랐다. 예년과 달리 올해 손아섭의 타격 페이스는 시즌 초반부터 바닥까지 곤두박질쳤다. 4월까지 타율 2할4푼5리, 팀 성적과 더불어 아쉬움이 가득했다. 다행히 5월 8일 NC전을 기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3할대 타율에 진입했고 타선에도 서서히 불이 붙기 시작했다. 그러나 5월 26일 인천 SK전에서 스윙 도중 손목에 통증을 느꼈고 그 이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등 다시 한 번 시련이 찾아왔다. 열흘 넘게 부상이 낫지 않자 결국 손아섭은 6월 9일자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평소 '꾸준함'의 대명사로 알려졌기에 손아섭의 2군행은 더욱 파격적인 조치였다. 여기에 손아섭의 시름이 배가 된 것은 1군행 통보가 전해졌을 즈음, 아버지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도 함께 듣게 됐다. 이 과정에서 구단과 상의를 했고 선수는 아버지를 뵐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지만 코칭스태프 측에서는 병세가 '악화'되면 그 때 한 번 가보라는 식으로 손아섭을 타일렀다. 팀의 주축 선수라는 점에선 코칭스태프의 판단은 이해할 수 있겠다만, 결코 이것을 '프로'라는 시선으로만 볼 순 없다. 평소 손아섭은 팬 서비스를 잘해주기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효심이 지극한 선수다. 야구계 대표 '효자'라는 아이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야구와 부모님, 딱 두 가지밖에 모르는 남자다.

[올스타 특집] 퓨처스 올스타전 D-1, 체크포인트는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7일과 18일 이틀간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되어있다. 지난해는 우천으로 인해 하루 연기된 퓨처스 올스타전이 역대 두 번째 노게임 선언으로 막을 내려 아쉬움이 더 컸는데, 올해는 다행히도 날씨에 대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전을 맞이해 금요일 올스타 프라이데이(퓨처스 올스타전+퍼펙트피처, 홈런레이스), 토요일 올스타전을 미리 짚어보려고 한다. 오늘은 첫 시간으로 올스타 프라이데이에 펼쳐질 퓨처스 올스타전과 경기종료 후 진행되는 퍼펙트피쳐, 홈런레이스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다. ​ㄱ 군인의 저력, 상무를 주목하라 상무 출신 선수들의 활약은 이번에도 계속될까. 이번 퓨처스 올스타전에서는 문승원, 정영일, 박세혁, 하주석 네 명의 선수가 상무 대표로 꿈의 무대를 밟는다. 네 선수 모두 낯설지 않다. 1군에서, 혹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주목을 받았던 선수들이다. ​문승원은 군입대 전까지 SK 마운드의 미래를 짊어질 재목으로 손꼽혔고 한솥밥을 먹고 있는 정영일 역시 ML(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을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투수 자원이 적지 않아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순 없겠지만 짧은 순간에 임팩트를 주는 것도 올스타전의 묘미다. ​박세혁과 하주석은 각각 두산과 한화에서 생각하는 주요 자원으로써 아직은 미완성된 상태다. 박세혁의 한방, 그리고 하주석의 빠른 발을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다만 규정상 2011년 입단, 5년차 이하 선수들만 출장이 가능해 다양한 선수들을 볼 수 없다는 건 조금 아쉽다.
#NC다이노스#KTWiz+ 11 interests

키워드로 정리하는 KBO리그 전반기 결산①

숨가쁘게 달려온 2015 KBO리그, 이제 전반기 마감까지 며칠이 남지 않았다. 주중 3연전이 모두 마무리되면 올스타전을 포함해 약 4일 동안 숨을 고르는 시간이 찾아온다. 유준상의 뚝심마니Baseball에서는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키워드'를 통해 전반기를 돌아보려고 한다. ​우선 오늘은 첫 번째 시간으로, 리그를 전체적으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대기록도 굉장히 많이 쏟아졌고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군 신경전 등 볼거리가 풍성했다. 내일 두 번째 시간에서는 팀별로 키워드를 정리할 예정이다. ●​쏟아진 대기록 대기록이 유독 많이 쏟아졌던 전반기, 시즌 초반부터 팬들을 즐겁게 했다. 우선 지난해 찰리 쉬렉(전 NC)이 달성했던 노히트노런이 1년도 지나지 않아 같은 장소에서 재현됐다. 유네스키 마야(전 두산)가 4월 9일 잠실 넥센전에서 KBO 통산 12번째이자 외국인투수로는 두 번째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물론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며 두 달 여 만에 방출을 당하는 쓴맛을 맛봐야 했다. ​역시 최고의 대기록은 이승엽(삼성)의 통산 400홈런 달성이다. 지난 달 3일 포항 롯데전에서 선발 구승민을 상대로 큼지막한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모두가 그토록 기다렸던 대기록이 완성됐다. 세월의 무게는 그의 앞을 가로막지 못했고,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스타전 최다 득표의 영예도 누리게 됐다. ​홍성흔(두산)의 2000안타도 뜻깊은 기록이다. KBO 통산 5번째 기록이지만 우타자 출신으로는 홍성흔이 처음이었다. 지난 달 14일 잠실 NC전에서 두 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팬들의 큰 축하를 받았다. 다만 지난 시즌에 비해 다소 부진하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NC다이노스#KTWiz+ 11 interests

[위클리 베쓰볼] 엘롯기의 동반 하락세, 언제까지?

한 주 동안 있었던 KBO리그를 정리하는 시간으로, 이름은 '위클리 베쓰볼'이라고 지어봤습니다. 전혀 신선하지 않다는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이것 이외엔 떠오르는 게 없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_) 위클리 베쓰볼은 매주 월요일, 혹은 일요일(전 경기 우천취소 시)에 업데이트됩니다. 한 주 동안 KBO리그에서 있었던 이슈들이나 빅매치들을 이야기하며, 3~4개의 주제를 다루게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크게 네 가지, 우선 김광현의 '부정 태그'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뒤이어 '엘롯기'의 동반 하락세, 넥센의 'NC 트라우마', 마지막으로 '고춧가루'를 뿌리며 선두 삼성을 위협한 kt까지 한 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①SK 김광현-브라운 태그 논란 야구계를 뜨겁게 달궜던 최고의 이슈는 단연 '김광현 빈 손 태그 논란'이었습니다. 9일 대구 구장에서 열린 SK와 삼성의 경기, 4회말 2사 2루의 상황에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박석민이 친 공은 멀리 뻗지 못하고 높이 뜨며 내야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였는데, 콜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SK 야수진 모두 포구에 실패했습니다. 그라운드에 공이 떨어지는 사이 2루 주자였던 최형우는 홈까지 파고들었습니다.

두산 진야곱의 불펜 전환, 기대와 우려

두산은 예년과 다르게 강력한 선발진의 힘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FA로 영입된 장원준이 9일 사직 롯데전에서 8승째를 따내는가 하면 유희관, 허준혁, 스와잭, 진야곱까지 무려 네 명의 좌완투수가 선발진에 포진된 상태다. '좌완 가뭄'에 시달렸지만 단숨에 '좌완 왕국'으로 떠올랐다. 오랜 기간 동안 부상 때문에 마운드를 밟지 못한 니퍼트는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퍼트의 자리를 대신한 허준혁이 생각보다 좋은 피칭으로 임무를 수행하며 김태형 감독의 고민을 덜어주었는데, 그렇게 된다면 후반기에는 선발 자원만 6명이 되는 셈이다. 그런 면에서 김태형 감독은 전반기 마감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결단을 내리겠다고 언급한 바가 있다. 다시 말해서 마운드 운영에 변화를 주겠다는 이야기이다. 야구는 투수놀음, 그 중에서도 선발진이 강한 팀이 호성적을 거둔다는 속설이 존재하고 일각에선 6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가능성까지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번주를 통해 후반기 마운드 운영에 대한 구상을 어느 정도 마무리했다. ▲묵직함으로 승부하는 진야곱, 롱릴리프 도전도 할 만하다 사실 김태형 감독은 불펜으로 이동할 투수를 두고 허준혁과 진야곱, '깜짝 활약'으로 김 감독을 기쁘게 해준 두 투수 사이에서 오랫동안 고민했다. 어떻게 보면 두 투수는 완전히 다른 유형의 투수다. 허준혁은 '제 2의 유희관'이라는 별명답게 제구력으로 승부를 보는 반면 진야곱은 힘으로 밀어붙이는 파워피처다. 물론 올해 진야곱의 활약에는 예리한 변화구도 한 몫을 한다. 이전까지는 흔들리는 제구와 더불어 마땅한 변화구가 없었는데 올시즌엔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떨어지는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는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변화구를 통해 삼진을 잡는데, 이는 수치를 통해서도 그대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