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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티커스가 위선자라고? <파수꾼>을 읽은 후.

<파수꾼> 출간에 따른 기사들을 보며 <앵무새 죽이기>의 애티커스가 '위선자'일지도 모른다는 내용에 놀랐었다. 저쪽 나라에는 흑인 인권을 위해 싸운 애티커스의 이름으로 자식에게 붙여준 사람들도 많다던데;; 하지만 내가 본 책 속의 애티커스는 위선자가 아니라 자신의 것, 내 주위의 것을 지키기 위한 선택을 한 일반적인 사람일 뿐이었다. 결국 그 사실을 깨달은 진이 아버지와 같은 길은 갈 수 없어도 아버지를 사랑한다는 건 인정했으니 이 책은 진의 정신적 성장소설인 걸로^^ •주요인물 - 애티커스 : 개인의 신념은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반대하지만 남부의 백인 사회는 흑인사회가 전면에 등장하여 주도권에 가까워지는 것을 반대하기 때문에 주도권을 가진 백인들의 행동에 동참하는 인물 •주요장면 - 삼촌인 핀치박사의 말 : "나는 네가 강박 관념 때문에 우쭐대면서 저지르는 그 성가신 잘못 좀 그만했으면 해. 네가 계속 그러면 우리는 따분해 죽을 지경이 될거야, 그러니 그건 좀 멀리하자. 진 루이, 각자의 섬은 말이다, 각자의 파수꾼은 각자의 양심이야. 집단의 양심이란 것은 없어. = (모든 사람을 이끌어주는 파수꾼이 존재하면 좋겠지만) 각자의 파수꾼은 각자의 양심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고 우상화된 아버지의 절대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너의 생각으로 성장하라는 충고

연필 깎기의 정석

직업을 바꾸게 되었다. 아직은 혼란스럽다. 내 전공으로는 승부를 보지 못했기에 속상하기도 하고 새로운 직업이 기회가 되면 다른 공부를 해볼까 의욕도 넘치고... 잠깐 바람쐬러갔던 일박이일의 짧은 여행에서 내 소득은 이 책이었다. 소제목 하나에 이 책을 택했다 -연필 깎기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책의 한 부분~ <연필심 파손, 육체적 피로, 사회적 비난, 성적 불능, 경제적 파산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절대적인 완벽함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건 좋지만, 아무리 노련한 연필 깎기 전문가라도 그게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님을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다. 연필 깎기는 냉엄한 현실을 마주해야 하는 일이며, 세상만사가 그렇듯 돌발 사태와 재난을 피하기 어렵다. -중략 우리는 모든 연필 촉에 수반되는 불확실성과 불완전성을 받아들이는 법을, 아니 어쩌면 더 나아가 향유하는 법까지도 배워야만 하고, 그러면서도 이상적인 형태를 향해 계속 정진해야만 한다. 이는 인생의 공허함을 인정하라는 뜻이 아니다. 그보다는 세상일은 어찌될지 모른다는 것에 대해, 그리고 각자가 놓인 상황을 인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잘 생각하고 반성할 필요가 있으며 그러면서도 현 상황을 개선하고자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